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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제풀기

꿈의 원리

by 큰바위얼굴. 2024. 1. 30.


“우리 뇌는 낮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해마에 보관해요. 직후 수면 중에 필요한 것들만 정리해 대뇌피질로 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게 꿈이에요. 꿈이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것은 기억이 재생되면서 상호 충돌하고 재조합되기 때문이죠. 보통 렘수면에서···”

“트랜스포존. 일명 점핑 유전자는 무려 인간 게놈의 45%를 차지하고 있어. 이름 그대로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는 유전자를 말하는데. 이는 곧 제 성질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이지.”

“비단 트라우마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닌, 기억 그 자체가 참고점이야. 살면서 겪었던 강렬한 경험들. 환희, 절망, 분노, 슬픔, 탐욕. 바이러스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과 이것이 남긴 기억들을 자양분 삼아 공생체를 선택해. 발휘되는 능력의 특성 역시 이와 관련되어 있고.”

“중요한 건 바이러스가 자극한 당신의 기억 속 상황들. 보여진 이미지들의 끝없는 복기. 탐구심을 발휘해보라는 말 밖에 못 해주겠군.”

- 아포칼립스 전생용병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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