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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K-Food· ODA

짠맛 뺀 `한국 조미김`…동남아 블루칩

by 큰바위얼굴. 2013. 10. 22.

짠맛 뺀 `한국 조미김`…동남아 블루칩

[매일경제 2013.10.21]

 

◆ Agrigento Korea 3.0 / ③ 농식품도 한국 주력 수출품목 ◆

아시아 국민소득 1위 국가인 싱가포르. 이곳 사람들은 김을 밥에 싸서 먹는 게 아니라 과자처럼 즐긴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비슷하다. 이곳에서 출시되는 김에는 소금기가 없다. 싱가포르가 이전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산 조미김(기름을 발라 구운 김)을 수입했던 이유다. 2012년 2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런 사실에 착안해 짠맛을 줄인 김을 싱가포르에 수출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aT는 충남 홍성에서 김을 제조하는 `해저식품`을 찾아가 이런 상황을 설명했고, 곧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공동 브랜드를 내놓기로 약정을 체결했다. 결과는 대성공. 염도를 낮춘 것만으로 한국산 김은 동남아 농수산물 시장에서 블루칩이 됐다.

2012년 4월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Food & Hotel Asia)에서 해저식품의 저염도 조미김은 폭발적 관심을 끌어냈다. 여기서 만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바이어 2곳과 독점 수입 계약이 그해 5월 체결됐다.

`동남아의 관문` 싱가포르가 뚫리니 말레이시아와 필리핀도 자동으로 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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