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에 얽힌 오해와 진실(돌판마을 석쇠부족 중에서)

돌판마을 석쇠부족

글/그림

계란계란

연재요일

미완결

작품소개

고기 덕후라면 반드시 클릭! NH농협과 함께 알아보는 몸에 좋은 음식 정보!

 

 

1. 고기를 먹으면 살이 찐다. 고기는 기름지기 때문에 먹으면 좋지 않다??

 

살이 찐다는 건 몸에 지방이 붙는다는 것, 그리고 지방이 몸에 남는 열량(칼로리)이 저장되기 때문. 이렇게 열량이 남은 게 지방으로 저장되니까 살이 찌는 거

 

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 이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여러 효소나 조직을 구성하는데 쓰이는데, 고기는 주성분이 단백질이고 식물은 탄수화물이 주성분. 단백질은 이것저것 쓰이고 남은 게 열량으로 변환되어 에너지로 쓰이는데, 식물의 탄수화물은 대부분이 열량으로 바뀌어 에너지로 쓰이게 되기 때문에 똑같이 먹었을 때 식물의 탄수화물 쪽이 더 많은 열량이 남게 됨

 

문제가 되는 건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로 인한 잉여열량이 비만의 원인이 되는 거

 

뭐든 적당히 조절해 가면서 골고루 먹어야. 무작정 고기를 먹으면 살이 찐다 하는 생각은 뭔가 모자란...^^

 

 

2. 동물성 단백질은 몸에 나쁘다??

 

단백질 속의 아미노산만 스무가지가 넘고, 비타민도 A에서 K까지 열가지가 넘어가는데, 동물성 단백질에만 들어있는 아미노산이 따로 있어서 웰빙이니 뭐니 하면서 고기를 피하면 고기에만 포함된 아미노산 섭취가 부족해져 오히려 몸이 약해지게 되는데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

 

 

3. 고기는 기름지고 건강에도 나쁘다?? 고기 비계 이런게 모두 지방인데 고기를 피해서 지방 한 점 없는 완벽한 생활을 할 필요가 있다?? 지방은 만병의 근원이다?? 콜레스테롤에 고혈압, 각종 성인병, 고기를 먹으면 그렇게 된다??

 

생물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세포. 그 세포의 막을 구성하는 성분은 바로 지방. 그뿐 아니라 지방은 허리나 무릎 등 관절의 윤활조직, 몸을 보호하는 완충조직, 각종 체액과 효소, 그리고 에너지 저장 조직도 전부 지방

 

몸을 구성하는 지방에 대해 지방 섭취를 한 점도 하지 않는다??

 

게다가 사람들이 경끼를 하는 콜레스테롤 또한 중요 호르몬으로 효소의 필수 재료인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지방 섭취를 줄이려고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식문화 차이에서 우선 살펴봐야 하고, 연간 1인당 평균 육류 소비량이 미국은 120kg, 유럽은 80kg.. 우리나라는 약 44kg 정도. 동등 비교하면 안되는데..

 

게다가 고기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은 고작 5% 남짓.. 수분과 단백질이 90%를 차지하고, 오히려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에도 지방이 들어가고 라면도 면을 튀긴거라 지방이, 커피에도 크림 형태로 지방이 들어가는데, 그러다보니 평소에 고기를 잘 먹지 않는데도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럼 어떻게 먹는게 최선일까?  그야 뭐 고열량 음식은 피하고 고기는 쌈 싸먹고 그러면 되겠지... ^^

 

 

4. 계란은 나쁘다?? 계란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무척 많아 몸에 안 좋다?? 혈압도 높이고 동맥경화도 일으키며 비만에 각종 성인병을 일으킨다?

 

우선,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야 하는데, 콜레스테롤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지방(인지질)과 단백질이 결합되어 지단백 형태로 존재하는 물질. 지방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D의 주재료이기도 하며, 거기에 주요 호르몬들의 재료로도 쓰이고

 

클레스테롤은 몸에 필요한 영양소라는 거

 

게다가 콜레스테롤은 세포 내부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 역할도 하는 데다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피로감, 무력감, 그리고 질병저항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 그리고 행복물질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에도 악영향을 미쳐서 우울증 등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는데

 

콜레스테롤에는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이 있는데, 이 중 단백질 비율이 높은 게 고밀도지단백질(HDL)로 좋은 콜레스테롤이고, 반대로 지방(인지질) 비율이 높은 게 저밀도지단백질(LDL)로 나쁜 콜레스테롤임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에 비해 지방 비율이 높아 점성이 높고 말단에 저장하는 성질이 있어 혈관에 붙기 때문에 혈압을 높이거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단백질 비율이 높고 혈액 내에서 돌아다니면서 다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수송하는 역할을 하고, 혈관을 돌아다니면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수거해서 간까지 수송하고 잉여 콜레스테롤은 배출시키거나 하는 일을 함

 

** 음식 속 콜레스테롤 함유량(mg/100g당)

 오징어 몸통 630, 달걀 전체 470, 닭 내장 420, 소간 300, 돼지간 300, 왕새우 210, 새우 120, 닭껍질 120, 쇠고기 등심 70, 돼지고기 등심 70, 닭다리 60, 닭고기(살) 50, 고등어 50..

 

우리 몸에서는 필요한 콜레스테롤의 2/3 가량은 자체 생산하기도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섭취되면 섭취되는 만큼 생산량을 줄여서 결과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사실 콜레스테롤의 섭취량 자체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전하는데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 보다 HDL, LDL의 비율이 중요한 것인데, 계란 노른자에는 레시틴이라는 단백질이 잔뜩 들어있어, 레시틴의 주성분은 콜린인데 이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비율을 늘리고 혈중 지방을 잘게 쪼개는 유화 작용으로 운반을 쉽게 해주니.. 말 다 했다.

 

 

....

 

위에서 밝힌 좋고 나쁜 콜레스테롤에 대한 정정.

 

콜레스테롤에는 좋은 HDL과 나쁜 LDL이 있고 나쁜 LDL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오해라는 말. 모두 건강을 위해 각각의 역할을 한다는 균형적인 시각.

처음부터 2가지 콜레스테롤은 나누어져 있는 것이 아님. 콜레스테롤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단백질과 결합해 수용성 단백지로 혈액 내에서 이동하는데, 이 단백질 중 가장 비중이 무거운 것을 HDL이라 하고, 반대로 비중이 가벼운 것을 LDL이라고 함

 

많은 사람들이 LDL, HDL과 심장별과의 관계를 보면서 LDL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사람은 HDL이 낮더라도 심장병의 발병률이 높은 것에 기인하여 나쁜 클레스테롤이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그러나 LDL은 각 장기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옮겨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고기를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이 또한 단순하지 않음.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을 먹어도 즉시 혈중 콜레스테롤이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임. 콜레스테롤은 필요량의 70%를 주로 간에서 합성하고 음식 섭취하는 양 보다 무척 많기 때문임.

 

 - 쇠고기의 매력, 일본식육소비종합센터.  2014.1.20 08:45 업데이트

   (무엇보다도 균형잡힌 영양소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이 중요함을 배움)

 

 

5. 비만의 실제 원인

 

비만은 먹는 에너지가 쓰는 것 보다 많아 몸에 쌓이는 것으로, 예전보다 식품을 통해 칼로리 덩어리인 당분을 많이 먹고 운동을 적게 하는 것이 주 원인

 

실제 미국에선 지난 30년간 동물성지방 섭취가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도 비만 인구가 늘어, 일명 아메리칸 패러독스라고 함

 

 

6. 고기 지방이 심장병 같은 성인병의 주 원인이다?? 

 

그런 오해가 생기게 된 건 미국의 50년대 논문에서 발단이 된 것으로 그 연구결과도 단지 통계적 상관관계만 주장해서 과학적 근거가 약하다는 비판이 많음. 오히려 최근에는 식염(나트륨)이 심장질환에 중요한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들이 힘을 얻고 있음

 

 

7. 고기를 많이 먹으면 나이 들어서 뇌출혈, 동맥경화 같은 걸로 고생한다??

 

뇌출혈은 보통 혈관이 막혀서 생기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혈관벽이 약해져서 찢어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이는 단백질 공급 부족으로 체내 단백질 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

 

또,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면역세포의 생산 역시 부족해져서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나이가 들어도 단백질 섭취를 위해 육류를 꾸준히 섭취해야 함

 

흔히 장수국가 건강요인 하면 요구르트 이런 걸 연상하지만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는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고기를 먹는 것이 비결이라는 사례도 다수 발견됨

 

 

8. 고기는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몸을 산성으로 만드는 나쁜 음식이다??

 

산성식품이니 하는 말은 19세기에 나온 말로, 벌써 옛날에 잘못된 속설로 판명이 났음

 

인간의 혈액은 pH를 7.4로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여기서 pH가 조금만 변동이 생겨도 생명이 위험해 짐. 어떤 음식을 섭취한다고 해서 혈액의 pH는 거의 변하지 않음

 

요즘 암을 예방하려면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꿔야 한다느니 그런 소리는 완전 잘못된 상식. 김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