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첫 주택재개발 등 개발사업 ‘활기’
대별지구 7~8월중 시공사 선정 예정...판암지구-대성동2구역, 연내 분양 추진
디트뉴스24 2014.07.14 11:10:45
오랜 기간 사업이 진척되지 못한 대전 동구지역 재개발사업이 최근 구체화되고 있다.
동구지역 최초의 주택재개발사업지구인 대성동2구역(이하 대성2구역)을 비롯해 판암지구 및 대별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이 시공사를 선정했거나 이달 또는 내달 중 선정할 예정이다. 이중 대성2구역과 판암지구는 연내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건설업계, 동구 등에 따르면 현재 주택재개발 및 도시개발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곳은 3곳 정도다.
대별지구 위치도
▲ 대별지구 위치도
먼저 도시개발사업지구인 대별지구는 올 하반기 실시계획인가 고시가 이뤄질 예정. 이곳은 대별동 일원(306번지) 약 14만4500여㎡ 부지에 아파트 1852세대를 포함해 총 1903세대의 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대별지구는 주민들에 의한 조합 개발방식이 아닌, 사업시행자인 A사가 토지를 일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530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
시행사인 A사 관계자는 “8월 중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몇 개 업체와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분양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판암지구 위치도
▲ 판암지구 위치도
역시 도시개발사업지구인 판암지구는 앞서 지난달 삼정기업과 시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곳은 판암동 일원(308번지) 13만6000여㎡부지에 410억여 원을 들여 아파트 1281세대를 포함해 총 1638세대의 주택을 짓는 사업지구다.
판암지구는 도시개발조합을 통한 환지방식으로 추진한다. 이곳은 현재 일부 지장물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이 부분이 이행되면 연내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동구는 보고 있다.
판암지구 개발 사업은 지난 10여 년간 수차례 연기돼 왔다. 지난 2006년 7월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제안에 이어 이듬해 11월 구역지정과 함께 개발계획수립이 고시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2008년 4월 조합설립 인가, 같은 해 5월 시행자 지정에 이어 이듬해 9월 실시계획인가가 나면서 구체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조합 내부 갈등, 자금 미확보 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대성동2구역 위치도
▲ 대성동2구역 위치도
동구 최초의 주택재개발사업지구인 대성2구역은 대성동 일원(47-12번지) 약 3만100㎡ 부지에다 408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이중 임대는 36세대, 일반분양은 372세대(조합원분 55세대 포함) 정도다.
이곳은 현재 철거가 완전히 끝난 상태며 8월 중 착공될 예정으로 사업이 가장 빠르다. 시공사는 코오롱글로벌이 진행하며, 시행사인 조합 측은 오는 9월 중 분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모델하우스는 사업부지 내 지어질 예정.
대성2구역 역시 지난 2006년부터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재개발이 가시화됐으나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더디게 진행돼 오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곳이다.
동구 관계자는 “주택재개발과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빠르게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이 사업지구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동구의 동남권이 급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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