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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강의/도체품질

돼지 '등' 타박상의 원인과 해결책

by 큰바위얼굴. 2022. 10. 20.

돼지도체를 판정하는 중에 유독 유난히 눈에 띈다.


두드려 맞은 것처럼, 울긋불긋하다. 멍든 것처럼 붉게 물들었다. 심한 경우 몸속까지 그 멍이 파고들었다.

그래서 지인에게 물어본다.

우선, 원인으로 지목한 '돼지를 차에 싣고 내릴 때 때려서 그렇다.'라는 가설은 대화 중에 빠진다. 맞은 자국이라고 보기에는 넓게 퍼지고 붉게 물들었다. 그리고 상하차 시 때린다고 해도 돼지 전체가 고르게 등만 유독 특정 농가에서 발생하기는 쉽지 않다 라는 이유를 들었다.

동물복지도축장 대표 통화내용1.m4a
5.76MB

그 다음은, 도축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특정지점을 고른다. 경험했단다. 계류장에서 전살기로 이동 중에, 특히 전살기 앞에서 충격기를 사용할 때 돼지끼리 올라타거나 올라탄 돼지가 통로의 윗부분에 부딪혀서 타박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한다. 통로의 천장에 해당하는 쇠에 등이 부딪혀서 멍이 들었다고 한다.

동물복지도축장 대표 통화내용2.m4a
4.04MB


그리고나서, 혹시나 특정 농가에서 많이 발생했다면, 차에 실어 올 때 보통 80마리 정도 싣는다고 볼 때 해당 차량에는 90~100마리를 실어 돼지끼리 꽉 끼어 올라탄 상황이 벌어질 때 차량이 덜컹거리면 천장과 맞닿거나 돼지끼기 충격으로 이하여 발생할 수 있으니 적당히 실어야 함을 농가와 기사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즉, 돼지의 등이 울긋불긋 붉게 물들듯이 멍이 든 타박상은 돼지끼리 올라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 졌고, 그 상황은 전살기에 몰이할 때와 차량에 싣고 올 때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한다.

그렇다면, 타박상이 없는 돼지는 어떤 모습일까?
타박상이 없이 동물복지를 실현하면 CCTV 화면에서 보듯이 하얗고 뽀얗게 나온다고 한다.

동물복지도축장 대표 통화내용3.m4a
4.13MB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계류장에서 전살기 앞으로 이동 중에 돼지 등이 통로의 윗부분에 닿지 않도록 제거했으며, 돼지가 밝은 빛을 좋아하는 습성을 이용하여 빛을 밝게 비추어 그쪽 방향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했단다.


지인이 하고 있는 동물복지 실천이 널리 널리 퍼져 일상 중에 고칠 건 서둘러 고쳐지길 바라면서, 자료 이용과 통화내용 공개에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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