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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연말정산&절세

상속, 상속세 만이 아닌 양도세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이유

by 큰바위얼굴. 2024. 12. 12.


상속 시 반드시 상속세 신고를 한다.
상속가액은 향후 양도 취득가액이 되기 때문.
상속세는 10년을 두고 대비해야 한다.

상속인 수와 상속평가액을 토대로 미래 양도세를 고려해서 감정평가를 진행한다.


증여 수증자가 많을수록 절세가 된다.
증여가액이 향후 양도 취득가액이 된다.
사위와 며느리 상속를 고려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1JRitfvUKs&t=505s
 
 
 상속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히 상속세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 양도소득세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상속재산을 어떻게 평가하고 분배하느냐에 따라 상속세와 양도세 부담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상속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인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풀어가고자 합니다.



상속이 남긴 두 가지 세금 문제

상속세는 상속재산의 가치에 따라 계산되며, 상속세 신고 시 평가된 재산가액이 이후 양도소득세의 취득가액이 됩니다. 취득가액이란 말 그대로 상속받은 재산의 시작점 가치입니다. 만약 이 가치를 낮게 신고하면 상속세는 줄어들겠지만, 훗날 재산을 팔 때 양도소득세 부담이 크게 늘어납니다. 반대로, 취득가액을 높게 설정하면 양도세 부담은 줄지만 상속세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으로부터 토지를 상속받은 A씨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상속 당시 그 토지의 가치를 낮게 신고해 상속세를 적게 냈지만, 이후 10년 뒤 토지가격이 크게 올라 양도할 때 높은 양도소득세를 내야 했습니다. 이는 상속 시부터 양도세까지 생각하지 않은 계획 부재로 인해 발생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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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신고의 중요성과 전략

상속세는 상속이 개시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국세청이 자체적으로 재산가액을 산정하는데, 이때 국세청이 결정한 가치는 실제 시세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속세 부담은 줄지만,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

더욱이 상속재산이 15억 원 이상일 경우 국세청은 감정평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감정평가를 받아 취득가액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감정평가 없이 신고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감정평가 없이 신고하면 국세청이 낮은 가치를 매길 수 있으나, 이 경우 소송을 통해 다툴 기회가 생깁니다. 반면 감정평가를 받아 신고하면, 상속세는 정확히 납부하지만 향후 분쟁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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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와 상속의 비교: 절세 전략

상속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증여를 통해 절세 전략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증여는 재산이 양도되기 전에 미리 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증여 당시 재산가액이 취득가액으로 인정되므로, 미래의 양도소득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 3명과 사위, 며느리에게 재산을 분산해 증여하면 각자 공제한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증여세 공제 한도는 배우자는 6억 원, 직계비속은 5천만 원, 기타 친족은 1천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며 재산을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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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보는 상속과 양도세 문제

B씨는 부모님으로부터 상속받은 집을 1억 원으로 평가해 신고했으나, 10년 뒤 집을 5억 원에 매도하면서 양도소득세로만 1억 원 이상의 세금을 내야 했습니다. 반면, 같은 상황에서 감정평가를 통해 상속 당시 집값을 3억 원으로 신고했다면 양도소득세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상속인들이 협의 과정에서 서로의 몫을 다투다 소송까지 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상속재산이 부동산일 경우,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강제경매로 넘어갈 수 있고, 이는 상속인 모두에게 큰 손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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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과 양도세를 모두 고려한 최적의 접근법

1. 상속세와 양도세를 동시에 계산하라
상속세 신고 시 재산가액을 적정하게 설정해 양도세와 상속세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감정평가를 받을지 여부는 재산의 규모와 상속인의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2. 10년간 증여 계획을 세워라
상속이 개시되기 전 10년 동안 증여를 미리 계획하면 공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증여 대상자를 다수로 설정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협의와 소송 준비를 병행하라
상속인 간 협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모든 대화와 협의 과정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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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상속은 상속세와 양도세라는 두 가지 세금 문제를 동시다발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입니다.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취득가액을 낮게 설정하면 양도세 폭탄을 맞을 수 있고, 양도세를 줄이기 위해 상속세를 과도하게 부담하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속재산의 가치를 신중히 평가하고, 상속세 신고를 정확히 진행하며, 필요시 증여를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상속은 단순히 재산을 물려주는 과정이 아니라, 세금을 최소화하고 가족 간 갈등을 줄이는 지혜로운 관리가 요구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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