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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치형 이야기

학업 수업 문제 해결

by 큰바위얼굴.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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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음, 아 그래.

B: 치형이 학원 선생님이 바뀌었잖아. 그리고 학원 플레이스도 바뀌었고. 그런데 이제 수학이 문제야.

A: 응.

B: 문제는 선생님이 바뀐 게 아니라, 바뀌는 과정 자체야.

A: 바꿔달라는 게 아니라, 그냥 바뀐다고?

B: 그렇지. 3월이니까 새 학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뀐 거야.

A: 아, 그래.

B: 그런데 치형이가 2학년 2학기 과정을 이미 두 번 정도 했어. 한 번 하고 복습도 했고, 교재도 두 권 정도 풀었을 거야. 그런데 학원에 새로 온 학생들이랑 기존 학생 두 명을 섞어놓으면서, 다시 2학년 2학기 과정부터 시작하게 된 거야.

A: 그럼 재미없지.

B: 똑같은 걸 또 하니까 말이야.

A: 그러면 안 되지.

B: 치형이는 이미 개념을 다 알고 있어서, 선생님이 설명하고 대표 문제를 풀어주는 걸 들을 필요가 없어. 그러니까 그냥 혼자 쓱쓱 문제를 풀어가는 거야.

A: 그래?

B: 그러다 보니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가게 되니까, 선생님이 치형이한테 "그럼 문제 50개 풀어" 이렇게 시키는 거야.

A: 아, 그래?

B: 그게 치형이한테는 기분이 상하는 포인트였던 거지.

A: 어, 그렇겠네.

B: 애가 "내가 잘해서 더 주는 거구나"라고 생각하면 좋겠지만, 아직 어리니까 그렇게 받아들이기가 어렵지.

A: 그렇겠지. 그래서?

B: 한 번은 그냥 참고 넘어갔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진행되더라고. 이번엔 호석이랑 치형이랑 같이 30문제씩 받았어. 그런데 치형이는 숙제를 집에서 하고 싶지 않아서, 학원에서 다 끝내려고 했거든. 그래서 같이 집에 가는 애한테 "10분만 기다려" 하고 남은 10문제를 다 풀었단 말이야. 그런데 선생님이 그걸 보고 "그럼 숙제로 15문제 더 해 와"라고 한 거지.

A: 그럼 엄청 기분 나쁘지.

B: 그래서 어제 엄청 삔또가 상했대.

A: 기존 선생님이랑 비교해서도?

B: 아니, 그냥 전체적인 흐름이 그렇다는 거야.

A: 학원 수업 구성을 좀 더 맞게 조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B: 그러니까. 지금은 아직 앞 단원이라 쉬울 수도 있지만, 나중에 어려워진다고 해도 문제야. 처음 배우는 애들도 어려워질 거고, 치형이는 여전히 맞지 않는 수업을 듣고 있는 거니까.

A: 한두 달 기다린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닌데, 이미 아는 걸 또 푸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B: 그러니까.

A: 그냥 문제 계속 푼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B: 맞아. 그리고 50문제 중에 네 문제 정도를 못 풀었는데, 그중 하나는 교재에서 개념을 다시 확인하고 해결했대. 그런데 나머지 세 문제는 선생님이 "나중에 피드백 줄게" 하고 아직 설명을 안 해줬다는 거야.

A: 바꿔달라고 해야겠네.

B: 근데 저번에 영어 학원 바꾼 것도 있어서, 또 그렇게 하는 게 걸리긴 해.

A: 그런 건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지금 말하는 것처럼 얘기하면 될 것 같은데? 바꿔달라는 게 아니라,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보는 거지. "애가 이런 상황인데, 더 어려운 걸 원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상황을 전달하면 될 것 같은데.

B: 일단 담임 선생님하고 먼저 얘기해 봐야겠지?

A: 아니, 담임이 그걸 어떻게 알아? 학원에서 조정할 문제잖아. 그냥 선생님한테 직접 말해서 "치형이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별다른 도움이 안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보면 되지.

B: 어제는 치형이한테 그냥 "숙제 더 줘서 불만이야?" 이렇게만 물어봤거든.

A: 그러니까, 이 얘기만 하면 되는 거지. 학원 선생님한테 "이런 상황인데, 원장님하고 상담을 해보는 게 좋을까요?" 이런 식으로 말하면 될 것 같아.

B: 응, 그럼 뭐라고 얘기하지?

A: 그냥 확인만 하면 돼. "애가 이렇게 느끼는데,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물어보는 거지.

B: 그리고 만약 해결이 안 되면 원장 선생님하고 상의하는 거고?

A: 맞아. 선생님 의견을 들어보면 대략적인 맥락이 잡힐 거야. 그런데 내가 볼 때, 학원 입장에서도 치형이를 초급반에 묶어두는 게 손해라서 방법을 찾아야 할 거야. 일단 대화해 보고 방향을 정하는 게 좋겠지.

B: 응, 그렇게 해 볼게.







부모의 선택지 (순위 매김)

  1. 학원과 협의하여 반을 조정하거나 맞춤형 수업을 요청 (최우선)
    • 현재 반이 아이에게 맞지 않는다면, 학원과 상담하여 반을 조정하거나 개별 보완 방법을 논의한다.
    • 아이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난이도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조율한다.
  2. 기존 반을 유지하면서 보완 방법 찾기
    • 수업 내에서 개별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면, 추가 도전 과제나 맞춤 숙제를 요청한다.
    • 선생님과 협력하여 아이가 지루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3. 학원의 대체 옵션 탐색 (다른 학원, 개인 과외, 온라인 강의 등)
    • 현재 학원이 맞지 않는다면, 다른 학습 방법을 고려한다.
    • 아이의 학습 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학습 환경을 재조정한다.
  4. 아이가 현재 방식에 적응하도록 격려하며 지켜보기
    • 아이가 불만을 표하지만 학습에 큰 문제가 없다면, 적응할 시간을 준다.
    •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준다.
  5. 아이가 학원을 그만두고 독학하도록 유도 (최후의 수단)
    • 학원을 지속하는 것이 오히려 학습 효율을 해친다면, 자율 학습을 고려한다.
    • 그러나 꾸준한 학습 습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전할 메시지

"좋은 아침이야! 😊 어제 이야기 들어보니 네가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어서 더 많은 문제를 푸는 게 생겼나 봐. 선생님이 네 실력을 알아봐 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좋겠지만, 네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래도 꾸준히 해나가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오늘도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차근차근 해보자! 힘들면 언제든 이야기해. 네가 잘하고 있다는 걸 항상 기억해!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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