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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유통가격

한우암소감축, 모돈감축에 대한 엉뚱한 생각과 미래를 위해 할 일

by 큰바위얼굴. 2013. 7. 10.

기회요인과 리스크에 대해 (끄적끄적 해봅니다)

 

한우암소감축, 모돈감축은 정말 할 수 없어서 하게된 자구책이라고 봅니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근 10여년을 노력해서 늘린 사육두수를 한 방에 날려버린 꼴이요, 도매가격이 편차를 보이긴 하지만 늘어나는 사육두수 만큼 등락폭이 컸냐고 하면 글쎄요. 아닐 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고. 다만, 사육두수 증가는 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근간인데 감축사업은 가격을 좇아 자급상황(경쟁+튼튼 경제 등)을 높일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물론, 날렸다고만 보는 것도 문제겠지만요.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올런지 정비하고 정비해서 언제나 늘어나는 육류소비량을 충당할 수 있을런지 모릅니다. 후~

 

해결책은 누구나 다 알듯이 생산된 육류가 모두 제때 유통이 되도록 풀어주는 일입니다. 이윤의 문제가 아님은 유통인 모두 인정할텐데요, 이젠 살아남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할 때인데 개개인이 하기에는 버겁습니다. 수출로, 내수로 모두 소비될 수 있도록 불균형한 소비습관을 바로잡고 수출로 활로를 터줘야만이 다시 기회를 열 수 있을 있는데, 그렇게 하면 덩달아 가격과 수급안정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을텐데.

 

 

 

 

공급과 수요에 의한 가격 결정, 너무 맹신하지 말자!

(현상은 진단과 맞대응으로, 활로는 다각도로, 가격을 때려잡으려다 기둥이 흔들린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졌다? 물론 치열한 육류시장에서 가령 쇠고기시장의 경우 약 50% 자급상황. 그런데 국내육이 높아지면 당연히 수입육시장을 파고들어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하니 '공급과잉'이라고 진단했겠지요.

늘어나는 육류소비량, 전 국민이 소비하는 문화를 만들면 되는데 긴급처방을 취한 덕분에 가격안정은 가져올 수 있겠지만 그것에 소모되는 기간과 비용 못지않게 날아간 기회요인이 아쉽기만 합니다.

 

먹어줘야 하는데 낮출 가격의 마지노선이 있으니 한없이 낮출 수는 없다고 여깁니다.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합니다. 확~ 낮추고 다~ 소비되도록 하는 방향은 어떤지. 개개인이 이윤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든가, 그렇지 않다면 경쟁을 시켜 수주토록 하는 것. 패커의 규모 증진 보다 힘있고 슬기로운 대형 유통업체의 등장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가격은 춤추고 농가부터 도축, 가공, 유통, 판매장,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의견소통이 되어야만이 서로간 불신과 오해를 걷어내고 솔선수범하게 가능성을 높이고 각자의 말 보다는 대의를 위해 수긍하고 따를텐데. 이건 또 누가해야 할까요? 서로 헐뜨기 바쁘고 언론은 조장하기 바쁘니 오해나 안 쌓이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각기 다른 생각하는 분들을 모셔놓고 원칙을 정한 후 의견소통을 하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원칙이란, 가령 돼지고기의 맛과 품질을 좌우하는 사육기간과 증체량, 그리고 적정 출하체중이 결정된 그 세팅관계를 단순히 고기량을 줄이기 위해 출하체중을 낮추자는 시각에 대해. 글쎄요, 충분히 먹고 자란 돼지의 맛과 품질로 승부해야 할 때인데 오히려 고기량, 출하체중.. 헐~

 

유통을 풀어주는 방법을 고민합시다.

가능한 사육두수는 건들지 말고 환경을 바로잡읍시다.

 

무엇이 선이요 후인지 명확히 합시다. 쏟아부어 나아질 그 무엇이 정확히 있는지 봅시다. 제발.

줄줄이 새는 판에 무슨 돈이며, 발전을 말할 수 있을까요? 의식없이 농장일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하고 줄줄이 새는 에너지, 시설환경부터 바로잡읍시다.

 

공개될 정부3.0 시대에서 양질의 정보를 놓고 제각기 딴 생각하지 않도록 친절히 설명해줍시다. 의식개몽운동.

그냥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다양한 생각은 발전을 위해 더없이 좋지만 이 시대에 살면서 정해진 어떤 가치에 대해서는 통일성이 더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수 100%를 가져가되 활로를 다양화 합시다. 수출로 숨통을 틔워줍시다. 불균형한 소비습관을 바로잡읍시다.

 

그리고, 이 일을 할 누군가를 확실히 키워줍시다. 해낼 수 있도록.

 

이제는 긴급처방 하지말고 때쓴다고 들어주지 말고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 아래 흔들림없이 10년지 대계를 세워 추진해 봅시다. 그러하면 결국 자급률 1%P는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무한경쟁 속에 발전이 가능토록 하는 일보다 잘 할 놈(?)을 확실히 확~ 키워 글로벌 경쟁하도록 해줍시다. 뭐가 무서워 뭘 못한다고. 이젠 글로벌 기업을 육성합시다. 소모되는, 계속 소모되는 세금 투자보다는 상승하고 미래를 여는 곳에 투자를 늘립시다. 언제까지 뒤치닥거리하면서 나아지길 기대해야 할까요? 현장의 진정한 소리를 많이 듣기를 바라면서,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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