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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유통가격

들썩이는 계란값, 대안은 수입뿐인가?

by 큰바위얼굴. 2017. 5. 15.

1. 들썩이는 계란값

 

또 들썩이는 계란값 사재기 단속 나선다

 

서울신문 16면1단 11시간 전 네이버뉴스

 

정부는 단속 강화와 함께 계란 수입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덴마크의 경우 위생·검역조건 협의가 거의 마무리됐고, 네덜란드 역시 오는 18일을 전후해 수입을 위한 양국 간 협의가 완료될 전망이다....

 

 

계란값 폭등에 '태국산 수입' 검토
노컷뉴스 4일 전 네이버뉴스
지난해 11월 16일 AI 발생 이후 지난 1월에 사상 최고가인 8200원 대까지 치솟았던 계란소비자가격이 외국산 계란 수입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다가, 미국산 수입이 중단되면서 3월 중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한...

 

 

 

[계란값 1만원의 진실①]대형마트가 가격 인상 주범?

 

아시아경제 2017.5.17

 

 

계란 전국 평균가격 한달새 4.9% 상승
연초 계란대란 수준은 아니지만 수상한 오름세
수원 대형마트, 한 판에 1만원대

17일 한국농수산물식품공사(aT)에 따르면 전날 전국 평균 계란 한판 가격(특란, 중급)은 7982원으로, 한달새 4.9% 올랐다. 1년전 4919원보다는 62.4% 인상됐다.

계란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올해 1월12일 9543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미국산 계란 수입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2월에는 7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에서 AI가 발생하며 지난달부터 들썩이기 시작했다. 특히 일부 대형마트의 경우 경쟁사와 계란 한판 가격이 2000원 가량 차이나는 등 '나홀로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계란
계란


aT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3사 가운데 하나인 B유통은 서울지역에서 지난 12일까지 계란 한 판가격을 지난주 8950원에서 지난 15일 9150원으로 인상했다. 이 업체는 수원지역에서 계란 한 판을 1만50원에 판매하고 있다. 1만원을 웃도는 계란값은 수원이 유일하다. 반면, 나머지 대형마트인 A유통과 C유통의 계란가격은 각각 7990원과 7080원으로 전국적으로 동일한 요금을 받고있다. 서울지역에서 B유통과 C유통의 가격차이는 2000원이 넘는 셈이다.

 

재래시장의 계란값은 대부분 전국 평균값을 웃돌지만 최고값은 9100원(수원 지동시장)이다. aT 조사에 포함된 16개 재래시장의 계란 평균값은 한판에 8250원이다. 이는 계란 한판의 전국 평균가격이 1만원에 육박한 올해초와 비교해 상승폭이 완만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일부 유통업체들의 폭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불투명한 유통구조가 계란값 급등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계란은 생산농가에서 수집상,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쳐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는 구조다. 대형마트의 경우 생산농가와 직거래는 물론 수집상과 도매상 등에서도 납품받는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계란의 65%는 ‘수집상’을 거쳐 유통되는데, 전국 2400여개 개별 수집상이 계란을 유통하는 탓에 정부가 유통 경로와 수급을 파악하기 어렵다. 수집상은 산지에서 매입한 계란을 창고에 쌓아놓고 방출 물량을 조절하며 얼마든지 계란가격을 흔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AI 사태로 인해 계란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유통업체는 원료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생산업체가 가격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면서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특정 유통업체만 가격이오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사재기와 매점매석 단속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16~18일 계란 유통업체와 판매업체(대형·중소형 마트 포함)에 대해 17개 시·도별로 현장조사팀을 편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2. 근본적인 원인

 

분기단위 일일 식용란 평균생산량은 39,823,949개이다. 2016년 4/4분기 일일 42,521,441개에서 2017년 1/4분기 일일 31,452,712개로 과부족하다고 한다. 통계청 KOSIS 조회결과.

 

 

 

 

 

3. 진단 및 분석

 

 

 

 

 

 

 

 

 

 

 

 

 

 

 

  총 인구수                     51,712,221 a
  평시 일일 계란생산량('13~'17 분기평균)                     39,823,949 b
  직전년도 일일 계란생산량('16 분기평균)                     42,722,155 c
  17년1분기 일일 계란생산량                     31,452,712 d
       
  평시 연 계란생산량('13~'17평균)                14,535,741,278 e
  직전년도 연 계란생산량('16)                15,593,586,393 f
  17년 연 계란생산량 추정                11,480,239,880 g
       
가정1) 17년 연 계란생산량은 1/4분기 일일 계란생산량이 지속될 경우로 가정하여 추산
       
  1인당 계란소비량('13~'17평균)                              281 h = e/a
  1인당 계란소비량('16)                              302 I = f/a
  17년 1인당 계란소비량 추정                              222 j = g/a
       
  과부족 계란생산량(최고)            4,113,346,513 k = f - g
  과부족 계란생산량(적정)                 3,055,501,398 l = e - g
  과부족 계란생산량(평균)                 3,584,423,955 m = (k + i)/2
       
  1인당 과부족 계란소비량(평균)                                69 n = m/a
       
       
가정2) 17년2분기 계란생산량이 1/4분기와 같은 양이거나 부족한 경우  
       
    과다한 계란매입 경쟁  
    일시적 매점매석  
    장기적 계란가격 상승(생산량 회복까지)
       
    일시적 가격상승과 소비여력 사이에서
    소비량을 줄이지 않거나  
    생산량이 소비량 만큼 회복되지 못한다면
    계란가격은 상승국면 유지  
       
평균소비량에도 못 미치는 계란생산량이 원인이라면,    
       
    유통은 원료확보 경쟁 심화
    생산은 가격협상의 유리한 위치 고수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정 소비량의 유지  
    계란생산량이 회복되지 못한 원인 파악 및 조치
       
참고로, 계란은 생산하기 까지 6개월 정도 걸린다면 볼 때    
       
    아직 생산기반이 갖춰지지 못했거나
    생산기반은 갖춰졌는데 생산량이 미처 올라서지 못한 상황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왜? 2017년 1/4분기의 계란생산량이 과부족한 것인가?  
       
    소규모 산란계농가들이 생산을 포기?
    대규모 산란계농가들의 입식이 지연?
    누구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갖지 못했다는 건가?
       
장기적인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적정 소비량에 맞는 생산량의 관리에 있음을 볼 때
    특히, AI 발생으로 공급관리가 무척 중요해졌음을 볼 때
    자율적인 시장경제에 맡겨둘 일이 아니라고 하면
    위해성 있고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운 수입 보다는
    생산총량제(사육규모별 생산량 조절)를 검토하거나
    계란 소비의 양적 배분(식용, 가공용)을 조절하는
    사회적 동의 아래 반시장경제 통제가 필요함
       
    또는, 사전에 부족량을 예상하고 꾸준히 수입하는 안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봄(타이밍 해결)
    단, 위해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반드시 꼭 확실히 시스템적인 담보 필요

 

 

 

 

산란계_1일_평균_식용계란_생산량(2013~2017)_김성호_0.xlsx

 

 

 

"몰랐다. 정말 몰랐다" 라는 누군가의 말.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걸까?

총량적 소비량과 소비량에 맞춘 생산량에 대해.

 

두세번 이라는 말.

그렇지만 단 1번이라도 라는 말도 있다.

 

지금 당면과제를 두세번이라는 인식으로 대하고 있다면 바꿨으면 한다.

 

그 누구는 바로 가장 먼저 유통인(소비접점)이 대상이 될 것이며, 그다음이 생산인(유통접점)이 될 것이다. 정부의 강한 통제를 바라지 않는다면 제발 자체적이고 자발적인 자구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바로 누군가의 탓만 하지를 말고 탓하는 당사자들이 나서길 바라마지 않는다.

 

이처럼 결과론적인 분석을 하다보면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 "왜 그랬는데"와 "왜 못했는데"일 것이다. 지금 우리는 설레발일 수 있는 현상을 마주하고 있을 가능성이 보다 크다. 탓하지 말고, 바로 지금 연단위 아니 최소 2년 단위의 수급이 가능한 시장경제를 만들지 못할 게 무얼까?

 

틈은 반드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다. 지금의 이 틈새가 부정과 비리가 얽힌 폭리가 아니길 바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낸 시장건전성이 바로 서고 지켜지길 바라본다.

 

시장가격이라는 말.

사실 폭리를 규명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지루하다. 오래걸린다.

 

이제, 든든한 백(총 계란 소비량의 일정 비율만큼 지속적으로 계란을 수입하는 것)을 하나 구비하자. - M.

 

 

 

참고 :

 

계란 부족사태 해소방향 | 발전연구 2016.12.22 09:42

계란이 부족하단다. AI로 인한 산란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정부는 신선란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1. 부족하니까 계란을 수입한다. 2. 부족하니까 유통감시를 강화해 부당이익을 최소화한다. 3. 부족하지 않을 수 있으니 15...

 

 

 

 

 

[계란값 1만원의 진실②]매대에 쌓여있는데…'金계란' 여전히 귀한 몸

 

2017.5.17. 아시아경제

 

30개 들이 계란 한판은 여전히 '귀한몸' 
15란, 10란 등은 비싼 가격 탓에 안팔려 
전문가 "생산총량제 등 반시장적 통제 필요" 
 

지난 15일 홈플러스 목동점 계란코너에 계란이 쌓여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연말 고병원성 조류독감(AI) 사태로 치솟은 계란값이 내려올 조짐을 보이지 않고있다. 서민들의 단백질 보고로 꼽히던 계란은 한판에 1만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오르며 '금계란'이 됐다.  

지난 15일 오후 찾은 서울시내 주요 대형마트에선 계란코너 진열장은 대부분 채워져 있었다. 비교적 저렴한 30개 포장된 계란은 일찍 팔려나갔지만, 15개 포장 계란과 10개 포장 계란 등은 높은 가격 탓인지 자리를 지켰다. 또 올초 계란파동 전까지 대형마트에서 판대되는 계란은 대분분이 중량 60~68g의 특란이었지만, 최근에는 대란(52~60g)이 대세를 이뤘다. 

 

 

지난 15일 오후 이마트 목동점에서 30개 들이 계란 한판이 대부분 팔려나간 모습

 


이마트 목동점에선 30개들이 봉성농장 영양란 한판(특란)은 8990원에 판매됐다. 가격이 더 저렴한 대란(7080원)은 한 판 짜리가 일찌감치 모두 팔려나갔다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반면, 15개 짜리 대란(4980원), 18개 짜리 영양란(5980원)을 비롯해 행사상품인 12개 짜리 특란(3980원)은 여전히 진열장을 가득 채웠다.  

홈플러스 목동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7990원에 판매되는 30개 들이 대란 진열장은 빈 자리가 많았고, 각각 4490원(대란)과 4990원(왕란) 짜리 15란은 비교적 재고가 넉넉했다. 롯데마트 서울점의 경우 30개 들이 무항생제 행복대란(6980원)도 재고가 넉넉했다.

 

 

김성호 축산물품질평가원 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분기 평균 하루 계란생산량은 4272만여개였지만, 올해 1분기 일일 계란생산량은 3145만여개로 1000만여개나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1인당 계란소비량은 302개였고, 올해 1분기에는 1인당 222개 소비할 것으로 추정됐다. 계란생산량과 1인당 소비량 등을 고려하면 국민 1인당 부족한 계란은 69개로 계산됐다.  

계란이 부족한 만큼 계란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다. 생산량이 회복될 때까지 계란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소비량이 줄지 않거나 생산량이 소비량만큼 회복되지 못하면 계란가격은 상승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5일 오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계란이 쌓여있다.

 



계란은 생산까지 6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올해 1월까지 AI 파동을 겪은만큼 다음달이면 생산량은 회복될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계란 가격은 계란농가에서 생산기반이 갖춰지지 못했거나 생산기반은 갖춰졌는데 생산량이 미처 올라서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을 방증한다. 김 연구원은 "AI 발생으로 공급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계란을 자율적인 시장경제에 맡겨둘 일이 아니다"면서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운 수입보다는 생산총량제를 검토하거나 계란 소비의 양적 배분을 조절하는 사회적 동의 아래 반시장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산란계_1일_평균_식용계란_생산량(2013~2017)_김성호_0.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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