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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유통가격

한우가격 곤두박질 치는데 소고기는 금값

by 큰바위얼굴. 2016. 12. 9.

여전히 유통은 폭리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

 

 

이런 기사를 굳이 스크렙하는 이유는 변하지 않는 시각, 기자의 놓치기 싫은 기사꺼리로 인한 폐해 혹은 부작용을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단시안적 수급정책, 한우가격 폭등 기인 | 발전연구 2016.07.26 14:35

대해 두루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정리해본다. 김성호. 1. 보도내용 "정부 단시안적 수급정책 , 한우가격 폭등 기인" 김현권 의원 “ 정책 실패로 농가 · 소비자 고통 ” 지적 축산신문 2016.7.20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한우 가격의 등락에 울고 웃는 사람들 | 발전연구 2016.05.12 12:11한우 가격의 등락에 울고 웃는 사람들 누군가는 뭇매를 맞고, 누군가는 숨죽여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대부분은 나몰라라 하면서 남 탓하기 바쁘다. 인재를 탓할 것인가? 시장에 맡길 것인가? 우리는 항상 선택을 해 왔고, 앞으로도...

 

한우가격 왜 안 떨어지나 했더니 | 시장상황 2015.11.30 14:55

한우가격 왜 안 떨어지나 했더니 축산신문 2015.11.27 암소도축으로 공급량 줄고 단체급식 등 고정 수요물량 증가 조기출하로 정육량 감소 한우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한우고기 소비가 그다지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시장이 그렇다면 그런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한우농가가 피해(?)를 본다는 일방적 주장은 마치 그럴 듯한 비약에 불과하다. 정작 한우농가가 부를 축적한 긴 긴 기간에는 반대 논거를 들이민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전하다. 유통은 폭리라는 시각이 꺼지지않는 한 이런 류의 기사는 계속 이어질 터인데 유통 또한 시장을 구성하는 주체이며 오히려 농가 12만호 보다 많은 서비스 구조 - 약 70만개소 - 를 갖고 있음을 볼 때 어느 순간 똘똘 뭉친다면 뭇매를 맞을 수도 있다. 혹시라도 알까? 협동조합형 패커 또한 이미 가동 중이며 충분히 욕 먹는 유통은 폭리(?)라는 기사의 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지금의 한우농가는 순수(?)하지 않다. 영세하고 보듬어주어야만 하는 서민(?)이 아니다. 일부 또는 생각보다 많은 수의 농가가 영세하다손 치더라도 한 해 농업생산액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5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고작 10만호의 활략치고는 부의 쏠림이 심각하다고 볼 수도 있다.

 

농가가 취한 부는 당연하고 유통이 취한 부는 부정하다는 건 지나치게 일방적이다. 소비시장을 활짝 열어야 하는 지금, 누구 한 쪽에 대해 편애하는 건 선진국을 향한 발걸음을 무겁게 할 뿐이다. 유통마진 중 50%를 생산만 한 농가가 가져가면 "좋아" 하면서 나머지 50%를 등심, 안심, 갈비, 앞다리, 양지 등 부위로 나뉘어 대형마트, 슈퍼, 정육점, 식당, 급식소 및 하나로마트로 팔려나가는 걸 "나빠" 한다는 건 지나친 해석이다. 그만한 비용을 들인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마치 현 발전해 온 유통시스템을 전면 부정하는 게 당연하다는 투다.

 

농민 1호의 무게와 유통 1개소의 무게는 다르다.

 

더이상 농가가 생산만 전담하지 않는 구조로 변했고 - 횡성한우 등 700여 브랜드가 활약 중, 총 유통량 중 56% - 계속 생산과 유통이라는 주체가 경계를 무너뜨리고 통합됨을 볼 때 본 기사는 누워서 침뱉은 격이다. 기사가 지칭한 유통의 상당부분에는 이미 농민이 속해 있거나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삐그덕 거리는 톱니바퀴를 제대로 맞추려면 공정하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우선 바라보는 일부터 하자. 그래야 유통인 또한 마주 앉은 테이블에서 열정을 보일 것 아닌가.

 

요즘 생각한다. 혹시모를 폭리를 취하는 주체 - 농민, 유통을 막론하고 - 에 대해서는 구조 개선을 통한 인위적인 규모화 방향 보다는 정보공개와 시장감시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고.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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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격 곤두박질 치는데 소고기는 금값…40%는 '유통 거품'

 

연합뉴스 2016.12.8

 

도매가 14.1% 급락 불구 소매가 고작 1.9% 내려…소비자 부담 여전

복잡한 유통 과정이 문제…축산물 패커 육성 등 판매구조 개선 해야

 

(전국종합=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산지 한우 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소비자 가격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는데도 복잡한 유통과정서 형성된 소매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이번 기회에 복잡한 유통 구조를 뜯어고쳐 소고기 값에 낀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8일 농협 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11월 한우 산지 가격(600㎏ 기준)은 암수 모두 552만2천원으로, 사상 최고가격을 찍은 지난 7월 암소 599만6천원과 수소 571만5천원에 비해 각각 7.9%, 3.4% 떨어졌다.

생후 6∼7개월 된 송아지 값도 암송아지 256만7천원, 수송아지 315만6천원으로, 넉 달 전 322만5천원과 401만8천원에 비해 8.9%와 4.2% 값이 내렸다.

 

지난달 한우 지육(1㎏)의 평균 도매가격 역시 1만6천696원으로, 두 달 전 1만9천436원보다 14.1% 내려 앉았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음식점 소비가 20%가량 줄었고,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둔화가 겹쳐 산지 소 값이 하락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소비자 가격은 소폭 내리는 데 그쳤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가 집계한 지난 7일 한우 등심 1등급(1㎏) 평균 가격은 7만8천313원으로 지난달 7만9천469원보다 1.5%, 두 달 전 7만9천803원에 비해 1.9% 내린 게 전부다.

◇ 높은 소고기 값의 비밀…41.5%가 유통비

 

소고기 도·소매 가격의 연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복잡한 유통과정 때문이다.

소고기가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과정은 크게 5단계로 나뉜다. 축산농가-도축장-중도매인(경매)-가공업체-정육점(소매점)을 거치는 구조다.

이처럼 여러 단계를 거치다 보니 당연히 유통 거품이 낄 수 밖에 없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해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보고서에서 소고기 유통 비용율이 41.5%에 달한다고 밝힌바 있다.

 

소비자가 낸 소고기 값 1만원 중 4천150원이 여러 단계의 유통과정서 덤으로 얹혀진 비용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소고기 값이 오를 때는 조금 이익을 보고, 떨어질 때는 큰 손해를 본다고 주장한다.

충북 보은서 300여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송모씨는 "소 값이 오를 때는 소비자 가격이 금세 산지·도매가격을 따라붙어 상승분을 빼앗아가지만, 하락 때는 산지 가격에 고스란히 하락분을 떠넘긴다"며 "지금의 유통구조에서는 농민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한우협회 관계자도 "사육비를 감안할 때 지금의 한우 값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닌데도, 소비자들은 소고기가 너무 비싸다고 하소연한다"며 "한우가 적정가격을 유지하고 수입 소고기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유통거품을 걷어내는 게 급하다"고 지적했다.

 

◇ 정부 "축산물 패커 키워 유통단계 축소"

 

정부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의 유통거품을 걷어내기 위해 생산-도축-가공-판매를 총괄하는 통합 경영체인 '축산물 패커' 시스템 구축을 대안으로 내놨다.

2020년까지 유통브랜드 안심축산의 산지계열 농장을 200곳으로 늘리고, 공판장 중심의 안심축산 기능을 가공·유통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괄 관리하는 체계가 구축되면 현재의 복잡한 유통단계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 계통 정육식당을 600곳으로 늘리는 등 직영판매장을 확대하고, 축산물 온라인 가격비교 시스템도 만들어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통단계가 줄면 산지·도매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연동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 세부 과제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상황을 관리·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세하지 않은 한우를 시장에 공급해 다양해진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것도 한우 값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거세 한우는 고급육 생산이 가능한 반면 성장이 더뎌 사육비가 많이 드는 게 흠이다.

따라서 육질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거세하지 않은 수소를 5∼6개월 앞당겨 시장에 내놓으면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이 가능해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열린 한·육우 수급조절협의회에서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한우가 유통거품 때문에 수입 소고기한테 시장을 내주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생산비 낮은 한우를 공급해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수입 소고기와도 경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위험성 높은 제안이라고 평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거세하지 않은 한우가 수입 소고기와 경쟁에서 유리할지는 모르지만, 한우의 고급육 이미지를 훼손하고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 스스로 `自`2016.12.09 07:36

    어느 한 쪽이 반드시 옳다고만 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일방적이고 편향된 시각을 버리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자. 다른 한 쪽을 욕한 들 제 한 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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