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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대체육

놀랄만한 변화, 3D 프린터로 만들어 먹는 세상 II

by 큰바위얼굴. 2018. 10. 18.

2016년 1월 이런 글을 작성했었다.

 

놀랄만한 변화, 3D 프린터로 만들어 먹는 세상(편집) | 발전연구 2016.01.04 15:09:32

놀랄만한 변화, 3D 프린터로 만들어 먹는 세상 세상은 변하고 그 변화가 만일 ‘기술’의 진보에 있다면 이는 제2의 PC혁명이요, 제2의 Google과 같은 여파를 기대한다. 비록 그 결과는 후에 알게 되겠지만. 변화상 – 1 A: 오늘 불고기 당긴다 B: 냉장고에 고기가 없어 A: 3D 프린터로 뽑지 뭐 가축 근육세포 배양한...

 

 

3D프린터 두개골 60대에 첫 이식수술 | 시장상황 2016.04.06 06:16:40

3D프린터 두개골 60대에 첫 이식수술 MK 2016.4.5 국내 연구진이 3D 프린터로 만든 순수 타이타늄 두개골이 환자에게 처음으로 이식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합금과 달리 독성과 부작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가격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다양한 의료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강원...

 

 

그리고, 오늘 다시 접하니 새롭다. 아니, 신기하다. 그새 많이 변했다.

 

 

놀랄만한 변화, 3D 프린터로 만들어 먹는 세상

 

세상은 변하고 그 변화가 만일 ‘기술’의 진보에 있다면 이는 제2의 PC혁명이요, 제2의 Google과 같은 여파를 만들어 낼 것이리란 기대를 하게 한다. 비록 그 결과는 지난 후에야 알게 되겠지만.

 


변화상(중앙일보 2015.12.15.일자)

 

A: 오늘 불고기가 당긴다
B: 냉장고에 고기가 없어
A: 3D 프린터로 만들어 먹지 뭐

가축 근육세포 배양한 점액질 원액을 3D 프린터에 넣어 고기 조각을 출력한 후, 아몬드·마카다미아로 치즈를 만들고 귀뚜라미 단백질로 에너지바를 제조한다.

 

 

 

 

 

3D 프린터가 열어갈 ‘기대할만한 시장’

 

세상은 지금 변하고 있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러한 것이 마땅하다는 듯이. 변화는 사람을 위하고 사람은 생각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좀 더 편리하도록, 좀 더 쉽도록, 좀 더 빨리 라는 이름 아래 속도를 앞당긴다. 그리고 편의를 쫓다보니 때론 비만을 불러온다. 팽배한 비만주의적 편의 지향주의가 커질수록 이는 바로 부와 직결되는 사항이므로 사람들은 기대감 충족이라는 이름으로 그 유혹을 뿌리치기는 힘들다. 그 변화의 바람 속에서 3D 프린터가 열어갈 ‘기대할만한 시장’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자.

 

즐거우면 관심이 일고 관심은 시장을 연다.

 

놀랄만한 변화, 디저트부터 고기까지 3D 프린터로 만들어 먹는 세상이 곧 열린다. 일상 중에서 언제 어느 시점에 뿌리내릴 것이냐는 그 원재료를 얼마나 믿고 만들어 먹느냐의 '받아들임'과 관련이 깊다. 우선, 재미있겠다. 아이들하고 만들고 지지고 볶고 이것저것 섞다보면 '꽝'도 나올테고, 정말 요상한 것도 나올 것인데 그 과정 자체가 즐겁지 아니할까? 즐거우면 관심이 일고 관심은 시장을 연다. 그 시장이 굳건히 뿌리를 내리려면 그 만큼 '원물' - 현재의 식육을 말한다. - 수준의 가치를 지녀야 할텐데, 그건 아마도 3D 기술의 적응시간과 기후변화로 인한 가축·동물의 위상변화가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기술변화를 반영한 국가자격증 신설(중앙일보 2017.12.14.)

 

2017년말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식육가공기사가 신설되었다.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는 3D프린터의 제어회로, 기계장치, 제어프로그램 등을 설계·개발하고, 3D프린터 시운전 및 개선을 수행하는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이다. 3D프린터운용기능사는 제품에 대한 데이터 생성,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설정, 제품출력, 후가공 등 3D프린터를 운용하여 제품을 제작하는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이다.

 

3D프린팅은 차세대 유망 핵심기술로 집중 조명되며, 세계 시장 규모가 2015년 5조5000억원에서 2019년 1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첨단 미래 식육과학 기술, 식육과학 대학교재에 수록(2018.8. 초판)

 

3D프린팅은 ‘3D인쇄고기’라는 내용으로 대학교재에 수록되었다. 이는 배양식육, 비가열 식육 가공기술 등과 함께 실려있다. 지금 우리가 접하는 햄·소시지의 염지 등 가공기술은 머지않아 ‘3D인쇄고기’ 라는 이름의 첨단 미래 식육가공기술로 전환될 것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2018년부터 시행되는 식육가공기사 시험항목에는 ‘소재사용장치 개발’이라는 3D프린팅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3D 인쇄 고기

 

식육과학 4.0(이무하 외. 유한문화사. 2018.8. 초판)에 이와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D 인쇄 식품이란 부가적 제조라는 공정으로 식품이 층으로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지지는(인쇄되는) 기술을 말하며, 다양한 원료들을 혼합하여 주입하고 가열하는 공정이 포함된다. 3D 공정과 자동공정이 구별되는 차이점은 3D 식품은 사용자에게 창의적이 될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자동공정은 인간의 노력을 배제시킨다는 점이고, 3D 식품기술은 모양, 색깔, 풍미, 조직감 뿐만아니라 영양가조차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3D 인쇄는 어떤 종류의 식품이든 사출시켜 그 형태를 유지한다.

 

3D 인쇄기술의 근본원리는 물질을 3차원의 디지털 모델을 이용하여 연속적인 얇은 층으로 퇴적시켜 물질을 만들어내는 공정으로 공급되는 물질의 상태(액체 혹은 분말)와 요구되는 최종 용도의 성격에 따라 퇴적되면서 스스로 유지되는 층을 완성하고 가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3D기술이 응용될 수 있다. 공급되는 물질의 종류에 따라서 액체, 섬유 혹은 연질 재료, 고체, 세포로 분류된다.
 

 

 

 


3D 인쇄를 위한 식품물질의 결정적 요인으로는  (인쇄 가능성) 물질의 성질이 3D인쇄기에 의해 취급되고 퇴적되어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가,  (적용성) 복잡한 구조를 만들거나 조직을 만드는 데 유용한가,  (가공후 공정) 제조후 가공과정을 잘 견디어 내는가로 볼 수 있다.

 

식육에서 3D 인쇄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는 단백질(수용성, 염용성, 불용성), 용출시킨 지방(양, 소, 돼지의 지방), 혈장 단백질, 효소분해 콜라겐, 식육 분말, 내장 분말 등이 있다.

 

3D 인쇄의 장점으로는  (소비자에게 유익한 점) 간편성,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기술, 맞춤형 건강 및 영양 그리고 조직감 및 맛, 맞춤형 차별화 제품,  (생산자에게 유익한 점) 지육 당 낭비 감소 및 추가가치 창출, 추가 판매량, 자본 및 운영비 그리고 가공비용 절감을 들 수 있다.

 

 

시장의 변화에 대한 소비자와의 접점

 

새로운 시장이 관심받는 지금,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대해 소비자의 입장에서 유추해본다. 소비자는 다음과 같은 지향점을 지니고 있으며, 그 바람이 내재되어 있어 이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그래야 성공한다.

 

첫번째 지향점. 원재료를 확실히 확인한 후 소비하는 사람들

 

이들은 원재료가 지닌 영양소의 가치 외에도, 원물 자체가 지닌 신비로움, 측정되지 않는 요인에 대한 기대감, 생산에 공을 들인 기간 대비 짜임새 있고 균형잡힌 결과물에 대한 욕구 등을 충족하고자 한다.

 

두번째 지향점. 원료를 기꺼이 가공해서 섭취할 대기자들

 

혼자 먹고 마시고 놀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익숙한 그들에게 먹는 건 쉽고 간편한 조리 또는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챙기지 못한데서 오는 영양소의 부족을 맞추어 제작(맞춤형 영양식)하고 실속있게 골라서 만들어 먹는(실속형 식습관) 생활에 익숙하기 때문에 원료의 형태에 크게 상관없이 빠르게 챙겨 섭취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대충 먹더라도 건강한 섭취를 했다는 안도감이다.

 

세번째 지향점. 이미 가공된 캡슐 속 알약처럼 맛 만 비슷하다면 기꺼이 섭취하는 소비자들

 

 

이들은 일하는 환경 때문이든 선택을 했든 이거라도 어디냐 하며 섭취할 수 있는, 그런데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을 듣기라도 한다면 기꺼이 참여의향을 내비칠 그룹이다. 음식을 캡슐로 섭취하다보면 저작활동이 현저히 낮아진 위(Stomach)가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꺼릴 지라도, 만약 씹는 질감과 연도까지 구현해 낸다면 포만감은 부여하면서도 위(Stomach)의 크기는 크게 줄지 않는 상황도 그려볼 수 있다.

 

이 외, 어떤 소비형태를 보일까?

 

결국, 3D프린팅을 필두로 한 가치의 변화는 먹는 것에 대한 정체성을 확실히 하지 못한 것에 따른 혼란스러움 만큼이나 극한 것 - 두리뭉실이 아닌 최고 아니면 아예 기피하는 현상 - 을 추구할 경향이 커질 수 있다. 국제무역 또는 시장개척자들은 수입산 원물들에 대한 보관과 멋짐을 위한 선처리(약품 등)가 믿음직스럽지 못한데서 오는 불안감을 채우기 위해 발전시켜 온 원물 보관/저장 기술의 개발과 발달 보다도, 오히려 원물 가공형태 소비의 시장을 키우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원물 자체를 유통시키는 비용 보다는 원물의 소스를 유통시켜 가공해서 먹는 편리함과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비용편익 관점에서 원물은 아무리 보관을 잘 해도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누구나 인정하는 탁월한 기술일지언정 감가상각은 피할 수 없고, 그 유지비용은 더 들면 들지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물 교환의 한계, 뛰어넘을 수는 없을까?

 

환경오염, 식량란, 인구증가로 인한 국가간 교역 확대는 내가 없는 것을 받고 내가 잘하는 것을 넘겨주는, 종국에는 같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는, 그러면서도 선진국은 또다른 기술력 있는 시장을 개척해야만 하는, 그리고 앞선 기술력은 다시 저기술개발국으로 이양하는, 교역은 기술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과 동시에 기술지향 속박을 만들어내는, 그렇지만 기술지향 속박 보다는 베끼는 또는 학습하고 따라잡는 시간이 빨라짐에 따라 기술의 균형점이 같아지는 시대가 더 빨리 올 수 있다는 생각.

 

이런 변화 속에서 다음과 같은 궁금증이 인다. (1) 기술 선진국에게 더이상 배울 것이 없다면?  (2) 기술의 진보 속도에서 차이가 없어진다면?  (3) 아니, 기술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줄건 주고 받을 건 받는 '연결된 경제' 구조를 형성한다면? 과연 어떤 세상이 열릴까?

 

그 세상을 여는 건, 3D프린팅처럼 뭔가를 개개인이 만들어낼 수 있을 때 앞당겨 질 것이다. 그 방향은 비용이 많이 드는 쪽에서 3D프린팅처럼 100만원대로 낮아질 가격 대비 활용성(제작, 요리 등)이 증대된다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사람들이 기대한 그 상황을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앞당겨 길 것이다. 내가 원하는 걸 만들어서 쓰거나 입거나 먹을 수 있는 세상! 아마도 맛집을 찾기 보다는 다양한 레시피가 족보처럼 아는 사람들끼리 공유하면서 즐기는 문화를 형성해 낼 수 있으리라. 과연, 기대할 만 한가? 그렇다면 심도있게 파고들고 그렇지 않다면 무심히 지켜보자.

 

수입개방과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해지는 지금 원물을 주고받는 교류는 시간(소비기한, 이동기간)과 공간(보관창고, 판매장 냉장보관 등)의 제약을 없애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데 그 방향에서 좀 더 고민해 보면 다음과 같이 판타지 세상을 그려볼 수 있겠다.

 

그래도 원물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보관과 저장기술을 획기적으로 높이자. 혹시, 아공간 보관술? (아공간 이란, 판타지 소설에서 등장한 용어로 현실적인 공간이 아닌 제3의 공간에 물건을 넣고뺄 수 있는, 또한 썩지 않는 공간을 말한다)

 

원물을 원물로 교역하는 시대는 끝났다! 원물을 빻거나 형태에 변화를 주어 원물도 요리의 소스(가공된 형태)처럼 이용하자. 수많은 원물 가루들로부터 형태조차 형성해가면서 만들어내는 사람 = 리폼메이커(= 3D프린티너; 현재의 요리사)를 양성해 내지는 않을까?

 

가까운 미래의 식육가공기사, 3D프린티너의 탄생을 바라면서, 세종시에서 미래축산을 구상하던 중에. 김성호.

 

 

놀랄만한 변화, 3D 프린터로 만들어 먹는 세상_김성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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