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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종합

축산업, 종합진단 처방이 필요하다 II. 마케팅의 성패를 대응하는 자세

by 큰바위얼굴. 2019. 3. 14.

축산업, 종합진단 처방이 필요하다 라는 주제를 놓고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논한 바 있다.

 

축산업, 종합진단 처방이 필요하다  / 발전연구 2019.02.28 14:51

아무도 모르지 않고 있던 이야기. 잘 알면서 방치한 또한 설마 그러겠어 했던 말. 막상 닥치니 설레발치고 남(수입축산물) 탓에 창피한 상황. 맞다. 이미 우린 너무도 잘 알고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애써 외면했던 국내산 돼지, 일명 한돈의 뜨거운 민낯과 마주하고 있다.

 

그런데, 또다시 이베리코에 이어 호주산 와규로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려나 보다. 우리는 방어자요 수출국은 가해자라는 기초 위에 수입육에 대한 지나친 마케팅으로 인한 세몰이를 경계하자는 것이 골자다. 혹은 마케팅을 활용한 업체에 대한 보복성(?) 대응조차 행동에 나서고 있다.

 

과연, 국수주의라는 말은 '왜(일본)'에만 해당되는 말인가 싶은 상황이다.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을 폈던 초창기가 이러했을까 싶을 지경이다.

 

마케팅의 성공에는 늘 음양이 존재한다. 일부 경쟁관계에 놓인 누군가에겐 서글픈 일이 음이요, 대다수 혜택을 입는 이들에겐 기쁜일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 면에서 다음 기사는 자극적이다.

 

 

축산신문 2019.3.3. / 호주산 와규의 ‘묻지마 마케팅’

 

일본 화우-블랙앵거스 교잡으로 큰 관심 끌어
품종·혈량 등 세부정보 없고 정의 조차 모호
진위 여부 확인 할 길 없어 소비자 혼란 가중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호주산 와규(Wa-Gyu·사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과연 호주산 와규가 진짜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소비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시중 대형마트 어디를 가 봐도 어렵지 않게 호주산 와규를 접할 수 있는데다, 일부 마트에서는 전용 매대까지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적지않게 뜨겁다. 인터넷상에는 호주산 와규에 대한 품질에 만족감을 표시하는 후기들이 수없이 올라와 있으며, 한우 못지않다는 평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 호주산 와규가 도대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정의조차 내리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 호주산 와규 유통업체의 홈페이지에는 호주산 와규에 대해 일본 화우와 블랙앵거스를 교잡해 만든 것이라고 나와 있다. 계대에 상관없이 1차 교잡(F1)은 50% 와규, 2차 교잡(F2)은 75% 와규, 3차 교잡(F3)은 87.5% 와규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일본 화우를 교잡해 육질을 좋게 만든 것이라 이야기 하고 있지만 50%를 모두 와규라고 칭하는 것인지 75% 이상을 와규라고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다.
한 전문가는 “F1이라도 일본 화우의 피가 섞여있기 때문에 와규라 표시하는 것을 잘못됐다고 지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혈량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 한우농가는 “일본 내에서는 화우를 다른 품종과 교잡해 생산된 고기를 F1, 교잡우로 표시해 판매한다. 현재 호주산 와규의 표기법을 따르자면 한우와 홀스타인을 교잡해 만든 고기를 50% 한우, 75% 한우 이런 식으로 판매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호주산 와규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호주산 와규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마트에서 판매중인 호주산 와규의 품종은 ‘쇠고기’다. 원산지에 대한 표시가 있지만 품종에 대한 그 이상의 표시는 어디에도 없다.
수입쇠고기이력제를 통해 확인해도 원산지와 도축장, 가공장 등에 대한 이력만 표시됐을 뿐 이 고기가 어떤 품종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마블링 스코어가 좋은 것들에 대해 와규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 화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으로 유리한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현혹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만큼 소비자를 위해서라도, 또 우리 한우 농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다음으로 네이버 조회를 해 보았다.

 

 

 

전면에 나온 단 5건 뿐인 것으로도 지금 상황을 유추할 만하다. 누군가는 경계 가득한 눈초리로 보고 있을 법한 상황이다. 다른 누군가는 본 상황을 이끌어내기 위해 부던히 노력해 왔음을 알 수 있다.

 

 

 

한돈협회 “이베리코 피자 광고 법적 대응 검토” / 농민신문 1일 전  
경남 진주에 거주하는 이재민(32)씨는 “프리미엄 이베리코 피자라고 광고하면서 국내산이 섞여 있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면서 “혼합 비율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마케팅은 한 순간에 불어닥친 광풍이 아니라 수년씩 면면히 이어져 온 끝의 순풍 끝에 광풍이 인 것에 불과하다.

 

 

 

 

이때 눈에 확 하고 다가온 문구가 눈에 띈다. 일본조차.

 

 

 

머니투데이 2018.10.14. / '호주산 와규'에 밀리는 日, '와규' 지키기 전쟁

 

일본소고기 '와규' 세계적 인기로 일본 수출도 늘지만
호주 등 경쟁자 강세… 日 고령화로 농장 계승자 없어

image
/AFPBBNews=뉴스1
 
 
일본의 고급 소 품종인 '와규'(일본소라는 뜻)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일본의 와규 수출이 늘고, 관광객들은 와규 맛을 보려고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원산국인 일본이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호주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데다가 농장주의 고령화로 인해 위기감이 퍼지고 있어서다.  

닛케이 아시안리뷰 10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와규 수출액은 3년 새 2배 가까이 성장한 200억엔(약 2013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250억엔(약 2515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신문은 일본 와규 산업이 거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세계 최대 소고기 생산국 중 하나인 호주가 와규 생산에 열을 올리면서 수출시장에서 일본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와규의 가격은 1㎏당 400호주달러(약 32만원)로 프리미엄급으로 꼽히는 호주 소고기 가격의 2배 수준이다. 여기에 와규의 인지도도 올라가면서 농가 입장에서는 와규 사육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매년 생산량을 늘려온 호주는 2016년 기준 연 2만4000톤을 생산하는 와규 대국이 됐다. 수출 물량은 이중 85~90%가량인데 이 규모는 일본 한 해 수출량의 10배에 달한다.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 뉴질랜드 등도 와규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뉴질랜드는 와규 3000마리를 키우며 수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일본은 '와규 왕좌'를 지키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고령화가 발목을 잡는다. 일본의 와규 축산농가는 10년 새 40%가량 감소해 4만3000여곳으로 줄었다. 남은 축산농가도 70대 이상 고령자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80%는 물려받을 젊은이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사육되는 와규 마리수 역시 지난 5년간 10% 이상 감소했다. 와규 농가 감소는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져 남은 농가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  

수출이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일본 와규 판매의 대부분은 내수이고, 내수 시장은 확대 여지가 작다는 것도 고민이다.  

닛케이 아시안리뷰는 "일본이 당장은 수출 증가 지표에 웃고 있지만, 소고기 소비가 8년 새 5배 늘며 올해 100만톤 넘는 수요가 예상되는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에서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

아마 지금쯤 일본은 난리도 아닐 것이다. 내홍은 깊고 외홍에 몸둘 바를 모를 수 밖에 없다. 종자도 주고 시장도 내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그런 상황일까?

 

아니, 정말 그렇게 반응하고 있을까?  물론 한우와 와규의 가치는 다르다. 일본 내 와규는 참치회의 대체재로 개발된 마케팅 산물인데 비해 한우는 토종 육고기를 식량으로써 먹기 위해 개량했다는 진품이기 때문이다.

 

종자를 뿌려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와규  vs 우리것이 최고여 하면서 국내에 머문 한우

 

도대체 뭐가 좋은지 아리송하다.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수입 또한 해야만 할 것이고, 우리처럼 남들에게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는 숙명적이기 마련인데 어쩌면 축산은 수출길이 막혀있기 때문일까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온도를 낮추고 낮춰 지극히 차가워지는 냉엄함을 갖추어야 할 이 때, 이것에 발끈 저것에 발끈 하는 형국이다. (아닐 지도 모른다.)

나 조차 여기에 당했기(?) 때문에 현재 2번째 칼럼을 쓰고 있지만 말이다.

 

마케팅 전문인력을 축산에 도입, 적극 육성해야 함을 피력했던 과거. 모두 다 알면서 하지 않았던 마케팅. 그저 홍보가 마케팅이려니 한 상황을 어떤 형태의 상황을 맞이했다 했을 때 이는 이번은 패배했다는 인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어쩌면 트집처럼 보일 일에 매진하기라도 하다가는 이성이 아닌 감정이 앞서서 거기에 매몰되기 라도 하면 답없는 끼리끼리 논쟁을 반복할 뿐이다. 정작 마케텅 육성도 없고, 반성을 통한 국내산 품질 향상도 없다.

 

도대체 뭐가 먼저일까?

 

아직은 괜찮겠거니 하면서 느긋한 대응일까?

대응을 정부 탓 마케팅 업체 탓이 먼저일까?

 

마케팅은 악용은 피해야 하겠지만 조금할 점은 분명하다. 수입품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일어난다면 수출국은 FTA 협상 테이블에 본 안건을 올려놓고 세이프가드라고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 트럼프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자국의 보호는 당연히 우선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그 자국은 상대방 또한 마찬가지다. 언론의 대응과 우리의 분석 만으로는 논쟁에서 질 수 밖에 없다. 아직 상대방은 지켜보는 상황으로 보이지만 만약 만약 제2의 수가 있다면 이는 참패를 면하기 힘들다.

하긴, 지금 상황이 노이즈마케팅 측면조차 고려한다면 더더욱 지켜보는 것이 좋을 수 밖에 없지만 말이다. 이베리코를 전 국민이 알게 되었고 이제 호주산 와규를 아이들조차 한우와 같더라 할지도 모른다.

 

마케팅 대응을 위해서는 전쟁을 대하듯이 준비해야 한다. 철저한 전략을 세운 후 각종 전술을 펼쳐야 한다. 싸울 사람(마케터)조차 없는 현재, 건 바이 건으로 그저 쓰지마 라는 말을 되풀이 하고 혼란을 그리고 혼동을 부추긴다. 과연 이베리코를 먹어 본 사람들은, 과연 호주산 와규를 먹어본 사람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과연 국내산 만 못하다고 할까? 과연 국내산과 비교하려 들까?

 

낳설음에 때론 맞지않음에 회피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디 그것에 기대할 수 있을까?

 

자, 이제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누구에게 향할 것인가?

정부? 설마.

관계기관? 울고 싶다.

협회? 말을 잃는다.

 

이베리코의 장점과 그동안의 마케팅 전략을 철저히 분석하라. (사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어 불필요한 일일 수 있지만)

호주산 와규를 전 세계 시장에 내다판 호주의 그놈(?)을 주목하고 분석하라. (사실 이조차 결과는 이미 유추가능하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하다. 싸울 대상을 마케팅을 활용하는 국내 업체에게로 돌리지 말고, 그 자체의 품질에 초점을 두면 좋겠다. 오죽 몬났으면 이럴까 싶다. 정말.

 

오늘은 이 글로 매우 우울해진다. 이베리코든 호주산 와규든 입에 대보지 못한 나로서는 왜 이리 '자존감'을 잃었는지 알지 못한다.

난 그저 귀가하는 길에 국내산 돼지 김치찌개를 먹어야 하겠다. 거기는 정말 맛있는 집이니까. 김성호.

 

 

그리고, 생산단계에서 반성할 일을 같은 날짜의 기사를 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식자재업계는 등락을 거듭하는 돈가 때문에 못 쓰겠다고 한다. 가격이 높아 좋을 때는 희희낙낙 하다가 가격이 낮아지고 공급이 늘어난 지금 각종 싸움을 본격화한다는 건 보기 좋지 않다.

정말 검토할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적정 돼지 생산비를 공표하여 유통 안정을 꾀하고 그 가격에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불하면 족할 일인데, 누구나 아는 이 사실을 일부 누군가는 무척 싫어한다. 망해봐야 알지 개방은 언제 할건지, 뭐 부터 해야 할지 도대체 모두가 불투명하다.

 

kg당 4000원이 못되는 가격에 공급한다.

높아지면 높아진 만큼 공여기금으로 조성한다.

공여기금은 국내 축산업 발전에 사용한다. 특히, 마케터 육성부터. 오래 걸리는 일부터 하나씩.

 

만들면 다 같은 줄 아는 분들, 반성해야 한다.

먹어보면 다 느껴지기 마련이다.

식당 탓하랴 유통 탓하랴 끝도 없다.

 

이런 혁신적 대안은 왜 제시하지 않을까?  아직 멀었다고 본다. 호되게 당해봐야 알까?  한우는 12만호가 9만호 수준으로 낮아졌어도 각개 전투가 가능했다고 본다면 정말 돼지는 4천호가 3천호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볼 때 그 충격은 가히 클 수 밖에 없을텐데, 조만간 몸집이 거대해진 전업농의 경영노하우에 기대를 해야하는 것일까? 다 털린 다음 영세농을 육성하자고 해야할까?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국내 유통업체에게 상생협업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서는 향후 미래는 불안하다. 특히, 중국발 호재가 터진 이 상황에서조차 우리는 물만 먹는다면.

 

 

(속보) 중국ASF가 국내 및 전세계 돈육 초부족상태의 공포를 초래 / 시장상황 2019.03.14 12:46

호재일까? 악재일까? ?️속보 - 중국 ASF가 국내및 전세계 돈육 초부족상태의 공포를 초래함?️ 2019.3.2 이스트 아시아포럼 농축산기자(홍콩) ?️ (중요요지) 1.현재 중국 공식 ASF발표는 1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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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2019.3.13. / “값 내린 국산돈육 마다할 이유없지만…”

식자재업계 “등락폭 크고 공급불안…수입대체 주저”
불안요소 해소대책 시급…‘프로모션’ 활성화 제안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식자재업계의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이다.


최근 돼지출하가 늘어나고 가격이 떨어져 있는 만큼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만족해 놓은 상황. 그 다음은 무엇일까.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3일 식자재 업체들과 간담회<사진>를 갖고 한돈사용 확대를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 식자재업체 구매담당자들은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량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양념육과 불고기 등 포장지에 각종 표시 변경이 필요한 ‘공장용’ 원료육과는 달리 식자재용 원료육의 경우 시장 수급에 따라 국내산과 외국산을 탄력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낮아진 국내산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가격 등락폭이 워낙 큰데다 공급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우려 때문에 낮은 가격에 불구, 식자재업체들이 국내산 사용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식자재업체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라면서도 “하지만 공급도 일정해야 한다. 지난 2013년 국내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공장과 식자재용 모두 국내산 비중을 늘렸다가 크게 데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이 급등하고 물량확보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수입육의 비중을 크게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식자재업계의 공통적인 분석이었다.
국내산을 바라보는 식자재업계의 시각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식자재업체들은 ‘가격과 공급’이라는 기본적인 조건 외에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국내 양돈업계에 제안하기도 했다.
대기업 계열 식자재업체의 한 관계자는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다양한 아이템을 걸고 사용량 만큼 상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국내산 돼지고기 사용량 확대를 위해서는 영양사들이 메뉴를 늘리면 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대체할 다른 축산물 가격도 떨어져 있는 상황인 만큼 식자재 시장 ‘최종 유저’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에 대해 양돈업계와 국내 육가공업계간 ‘국내산 후지 장기계약’ 등 일정한 가격에 국내산 돼지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설명하고, 식자재업계와 양돈농가의 상생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식자재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모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 제공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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