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시작은 무엇일까?
갈등은 오해나 혹은 착각에서 시작되는 건 아닐까? 일종의 편의주의가 적용되어 자기본위로 해석하는데 따른 결과로 갈등이 발생하는 건 아닐까?
난 '너'를 위해서 라는 바탕을 두고 '내' 바람을 말한다.
갈등에 탈출구는 '있다'.
난 나를 위해서 라는 바탕에서 '너'의 바람을 들어주면 된다. 말에서 비롯되니 청(듣기)하자.
오늘아침 진학을 놓고 불거진 모자 갈등을 접하고나서 든 생각이다.
2.
한 공항에 젊은 여자가 자신이 탈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 동안 읽을 책 한 권을 샀고 쿠키를 한 봉지 샀습니다.
그녀는 자리를 잡고 책을 읽기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쿠키를 내려놓은 옆 자리에 한 남자가 앉았고 그리고 가방에서 잡지를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첫번째 쿠키를 꺼내먹자 그 남자도 한 개를 꺼내 먹는 것입니다.
그녀는 화가 났지만 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지? 내가 조금만 더 언짢았으면 저 남자 얼굴을 진작 한방 갈겨 줄텐데 말야... 라고 속으로 생각했을 뿐.
그녀가 쿠키 한 개를 먹을 때 마다 그 남자도 한 개씩 먹었습니다.
그때 마다 화가 났지만 그녀는 꾸욱 참았습니다.
마침내 쿠키가 한 개 남자 그녀는
"음... 대체 이 무뢰한이 어떻게 나올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마지막 쿠키를 집어 들어 반으로 쪼개더니 절반을 그녀에게 건내는 것입니다.
아! 그녀는 도무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짐과 책을 들고 탑승구로 향했습니다.
그녀가 비행기에 올라 자리에 앉아 안경을 꺼내기 위해 손가방을 들여다 본 순간, 그녀가 산 쿠키가 고스란히 가방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무뢰한은 그 남자가 아니라 자기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쿠키를 사자마자 가방 안에 넣어 두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던 거죠.
그 남자는 자기의 쿠키를 아무 꺼리낌 없이 그녀와 나눠 먹었던 것입니다.
그 남자가 자기의 쿠키를 먹고 있다고 오해했었지만 남의 쿠키를 먹은 것은 자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설명하거나 사과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다시 되돌이킬 수 없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내 손을 떠난 돌...
내 입을 떠나버린 말
잃어버린 기회...
가버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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