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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수급관리

한우,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할 때 할 수 있는 것들

by 큰바위얼굴. 2022. 12. 28.

한우, 돼지 고기가격이 하락할 때 할 수 있는 것들은 서로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무궁무진하다. 그렇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어떠한 것을 하더라도 시장의 흐름을 이겨낼 수 없다. 다음은 이에 관한 이야기 이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성장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냐, 각자 도생하는 현주소의 끝에 도달했을 때 되돌아보고 그때 그랬으면 조금 더 나아졌지 않았을까 후회를 할 것이냐는 우리 각자의 몫이다. 성호.


한우 경매가격(평균)이 2022.11. 17,530원/kg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9.12. 코로나19 발생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2010.1.부터 2022.11.까지 한우의 평균가격은 16,794원/kg이며, 20년 실적으로 보면 아직 더 하락할 여지마저 보인다. 다만, 2022.3.부터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고가품에 해당하는 한우에 직접 타격을 주게 되는 현재, 비용(생산비, 유통비 등)이 증가했다는 상방(하락저항) 압력과 소비위축 대비 공급량 증가에 따른 하방 압력이 대치하고 있다.

나 라면, 1년이후를 내다보고 14719원/kg을 바닥 신호로 해서 입식을 서두르겠다. 성호.

한우 경매가격 추세(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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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이 하락할 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고민해 본다. (음성 듣기) https://youtu.be/UMyLb8GKqZU


자, 수급 자체에 대해서 한번 보자고.

지금 일어나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보자. 자연스럽다라는 관점에서 보자.

자, 기본 전제는 우상향한다. 예전에 1원이 10원이 되고, 백 원이 되고, 어느 순간 1000원이 되더니, 만 원이 되고, 만 원이 10만 원이 되는게 아니라, 이제 만 원이 이만 원.

자, 지금 2,2000원. 그 사이에 올라와 있다 이거야. 물론 기본 전제가 일 원부터 시작하진 않았고 적정 가격이라는 덩어리 값이 있으니. 자, 그렇다면 올라간 게 있으면 떨어지는 게 있지. 이건 지극히 당연해. 어떤 이유와 원인을 찾지 않아도 올라가기만 할 수 없거든. 근데 이게 또 조금 안 맞지. 우상향한다고 했잖아.

우상향 할 수 밖에 없다고 했잖아. 그렇지만 세밀하게 보면 우상향이 전체로 보거나, 큰 길로 보면 우상향이 맞지만 지금을 토막을 낸다고 했을 때 3년이든 5년이든 10년이든 토막을 낸다면 지금은 굴곡이 심하고, 몇 년 전으로 되돌아갔네 마네 이런 얘기가 될지언정 다시 올라간다면 기반은 지금을 기초로 올라갔던 걸 점프해서 또 점프하고 또 뛰겠지. 빠졌다가 다시 또 점프하는 것처럼.

자, 그렇다면 한우에서 가격만 놓고 본다면 지금 일어나는 건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당연하다. 자연스럽다라고 본다면, 해야 될 역할이 정해지는 거지.

자, 지금 일어나는 현상들이 자연스러운 거야. 자연스럽지. 그렇다면 그렇다고 가만히 둔다? 개입을 하겠다. 개입을 한다. 개입이야. 여기에서 생각할 건 개입이야. 개입을 직접적으로 할 거냐, 간접적으로 할 거냐를 나눠야 되는 거고.

직접적으로 할 거냐, 간접적으로 할 거냐? 흉내만 낼 거냐?

왜냐하면, 흉내도 낼 필요한 이유가 있어. 이건 너무 당연한 거거든. 올라갈 수만 있는 건 아냐. 그 달콤한 열매를 맛보았다고 다시 맛보고 싶어서 거기에 매달리고 그러잖아?

자, 그렇다면 힘들어지는 건 뭐야? 누군가의 달콤한 열매를 위해서 지불해야 될 것. 유통업자나 소비자. 결국엔 소비자가 다 부담을 지는 거지. 이게 뭐 물가가 올랐니 뭐니 하더래도 그걸 받아들인다면 서로 좋은 것이겠지만, 만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리고 자기 사정이 그걸 기꺼이 지불할 만큼 이제 힘들어졌거나 조금 거리를 두려고 한다면 지금처럼 설 명절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라는 것이지.

일단은 유통에서 물량을 미리 확보하지 않아. 확보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극적이지. 그러니 가격은 사줄 사람들이 없으니 떨어지는 거야. 에이 그러면 이 정도 가격이라면 내가 한번 처리해볼까 라는 부분들이 작용하니까 당연히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거지. 계속. 왜 예상이 되잖아? 금리는 올라가고 있고, 이미 올랐고 생활이 팍팍해졌고 이자를 내야 되는데 소고기를 그만큼 선물을 한다?

선물하는 이가 있겠지. 당연히 있을 거야. 그렇지만 아마 선물을 했던 사람들도 다른 것으로 대체하거나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거야. 이 앞에 추석에 소 열 마리를 팔았다 라는 사람이 요번 설에는 몇 마리를 팔 거냐 라는 걸 물어보면 열 마리라고 한다면, 지금의 현상이 말이 안 되는 거잖아. 똑같이 사는 거니까. 똑같은 가격을 유지했어야 돼. 그렇지만 가격이 줄어든 이면에는 사람들이 결국엔 줄이고 있다라는 것이고. 줄였다라는 거야. 급하지 않다. 그러니 남게 되지. 남게 된 걸 누군가가 다 사주지 않는 한 가격은 계속 떨어지는 거지. 그리고 어느 순간 멈추겠지.

끊임없이 올라가는 것만도 안되지만, 끊임없이 떨어지는 것도 말이 안 돼.

자, 떨어지는 폭이 클수록 충격도 있고, 달콤한 열매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이 자꾸 나를 지치게 만들지. 그럼 나라면 어떻게 할 거냐? 일단, 흉내내기부터 살펴볼까. 위로를 한다. 그러니까 견뎌야 될 몫이 농가로 향했을 뿐이잖아. 소비자들은 한우를 사지 않겠다거나 사는 걸 미루겠다 라고 하는 건 생활이 팍팍해졌으니까 그런 것이지.

좀더 나아진 상황에 사겠다. 그때가 다시 도래하면 한우 가격은 다시 올라가겠지. 그때를 기다리면 돼. 그때가 언제냐의 문제일 뿐. 길지 않다고 본다. 급격히 충격을 준 한 해가 지나면 충격에 따른 대비책들이 다시금 나올 수 밖에 없고, 결국 우리는 함께 견디며 헤쳐 나가야 할 달콤함을 찾게 되니 경기를 진작시키려고 할 꺼다. 지금 또한.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단기 충격에 빠졌을 뿐. 무엇 하나 잘 되지 아니한 것이 없잖아? 에너지산업을 전환하겠다. 식산업을 전환하겠다. 이렇게 양대축 만 하더라도 큰 변화상을 맞이 하고 있잖아. 멀지 않았다는 거지.
단지 금리만 올랐을 뿐인데 이 지경이 된 거거든. 물론 물가가 올랐으니까. 금리를 올려서 잡겠다. 인플레이션은 맞겠다. 뭐 돈을 그만큼 풀었으니 그리고 지금 돈도 그만큼 또 풀리고 풀려고 하고 있으니 회수가 필요하다. 돈을 회수했으니 돈을 다시 풀어야 돼. 근데 이제 속도를 조절하겠다. 돈 푸는 속도를 조절하겠다 라는 거잖아.

금리를 올려놓고 돈의 흐름을 좀 더 막아 놓은 다음에 쭉쭉 뻗어나가는 건, 이제 다시 좀 숨 고르기를 하고 정리할 거 정리하고 나아가겠다.
자, 그런 지금 시점이야. 스프링을 뒤로 힘껏 당긴 거지. 그러니까 이때를 견디면 앞으로 튕겨 나갈 수 있다. 그러니까 흉내 내기의 관점으로 본다면, 그냥 내버려도면 아주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꺼다. 오히려 썩은 살이 도려내진다. 이게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야 규모가 되든, 살아남은 자들이 다시 부흥을 하고 더 멀리 가게 되든. 물론 선의의 피해자 가 없도록 지금 시점에 시작하거나 혹은 역량은 큰데도 불구하고 단지 여건이 안 좋아서 싹을 못 피우는 이런 전제가 있다면 유예해 주어 버틸 수 있도록 해주는 건 생각해 볼 여지가 있지.

그렇지만 대전제는 시장에 맡겼으면 그대로 둔다.

자, 그렇다면 한우만 힘드냐? 안 그렇잖아.
자, 그러면 이제 내버려 둘 수 없는 입장이라고 보자. 반드시 뭔가를 해야 돼. 그러면 흉내를 낸다.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고 진행하고 이거 할까 저거 할까 쥐어짜고 짠다.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어떤 것들의 액션이 그냥 어떤 위로와 격려, 독려와 같이 그러니까 마음을 위로해 주는 거야.

그럼 뭐라고 할까

출하의 속도를 조절하라고 해. 그렇게 전달 해. 이벤트를 해. 과연, 알린다고 하겠어? (출하) 낼 사람은 내고 안 낼 사람은 안 내겠지. 그렇지만 지금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판단케 한다. 정보를 준다. 이게 먼저지. 그러니까 아무 것도 지금 상황에 대해서 인식을 잘못하고 있을 수 있으니 그냥 내버려두지 말고, 이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지금이 어쩌저쩌한 상황이니, 어려운 용어 쓰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알린다. 금리가 올랐고 금리가 오르면 소비자는 지갑을 닫잖아. 팍팍해졌으니까. 소를 살 수 있는 수요가 줄어 근데 공급량은 늘었든 유지되든 공급이 진행이 되면 줄어든 지갑에 손은 덜 나온다 이거야.

이만원 주고 사서는 도저히 못 맞출 거 같으니 가격이 떨어진 거지. 15000원으로 혹은 13000원으로 더 떨어질 수도 있는 거지. 왜 감당이 안 되니까. (유통상인은) 모험을 하는 거거든. 다. 팔 수 있게 다 팔 수 있도록 내가 떼어 온 가격에 격차가 크지 않으니까. 그렇지만 내가 16000원에 떼어왔어. 그래서 예전에는 3만 원에 팔았단 말이야. 아니지 오만 원에 팔았어. 그런데 이제는 3만 원에 팔아야 돼. 그랬을 때에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그나마 있겠다 싶은 사람들만 지금 가격에 사는 거야. 예전보다 가격이 떨어졌으니까. 내가 더 팔면 된다. 더 팔 수 있는 자신 있는 사람들만 그 가격에 사는 거지. 근데 이걸 16000원으로 올리겠다?

그럼 16000원에 또 팔 수 있는 사람이 나오면 돼. 근데 크게 보면 한계가 있다라는 거야. 한계가 있다. 그래 지금 흐름을 봐. 더 많은 걸 사서 내가 그만큼 팔아서 이문을 내겠다. 아니야. 쪼개지는 거지. 물론 오만 원으로 한 방에 팔아서 한 마리를 내는 이윤과 3만 원에 두 마리를 팔아서 내는 이윤이 크다고 생각하니까 지금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있는 거지. 근데 자신 있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아. 왜 음식점에 가봐. 지금 한우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어? 줄이고 있다니까. 그러면 음식점에 납품하는 혹은 음식점 사장은 소를 그만큼 가져가겠어?

현상 유지를 위해서 종전에 열 마리를 팔았다면, 이제 다섯 마리나 혹은 세 마리 정도를 가져가는 거겠지. 그러니까 수요가 줄었다 이거다. 소비가 안 되니 줄었어. 그러면 지금 농가한테 알려줄 것을 소비자한테 알려줘? 아니야. 소비자한테는 더 드세요 라고 이벤트를 펼칠 수 있겠지. 가격이 이만큼 싸졌으니 드세요 하는 이런 노력을 흉내 내기라고 한다. 흉내 내기. 그러니까 직접적인 여파가 없는 소비를 진작시키는 부분으로 접근한다. 홍보를 한다. 이만큼 싸졌어요. 에이 물론 속이는 건 아니지. 그러니까 서로 힘드니까 이렇게 해서 소고기를 좀 먹읍시다 라는 홍보를 하는 거지.

이렇게 해도 하락폭을 줄이거나 늦추는 효과가 있을 뿐 해결책이 아니라는 건 알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을 좀 줄여 나가는 거야. 그래서 유통해서 이렇게 하고 있으니 유통해서 좀 더 부담을 안고 팔아 달라. 그 팔 때 물량을 좀 확보해 달라. 이벤트를 펼치는 거지. 근데 이건 한우협회에서 13000원짜리를 16000원에 사서 예전에 오만 원에 팔았다면 지금 3만 원에 팔 리고 있다면 2만 원에 팔면 돼. 물론 이 마진 구조는 따져봐야 하겠지. 이익을 보지 않겠다. 단지 농가의 소득을 안정화시키겠다. 지켜내겠다. 한우 협회가 이득을 내서 뭐 하겠어? 단지 사서 팔아서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겠다. 그것이면 되잖아.

가격을 지탱하거나 하락을 멈추려면 16000원을 무조건 찍는 거야. 계속 그럼 어떻게 돼? 유지가 되잖아.

여기에는 한 가지 정말 조심해야 되지. 모든 걸 살 수 있겠어? 한우 협회가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그건 불가능하다. 그러니 평소 가격이 높았을 때 유통에게 배푼 온정이 있다면 지금 그 온정에 대한 보답을 받을 수 있을꺼다. 그런 생각이지.
(유통상인은) 기본 물량은 다들 채우고 있다. 다만, 소극적일 뿐. 소를 팔아 살아가야 하는 유통상인들이 가능하다면 많은 걸 확보해서 빠르게 팔고 싶은 건 당연지사. 그러니 지금 계산해야 될 건, 가축 사육월령 단축의 문제가 아니라 출하를 늦추는 거다. 그래야 유통에서 덤벼든다. 가뜩이나 한우고기는 유통 우위시장인데, 경매출하량이 64%에 달하니 10만호에 이르는 한우농가들의 교섭력을 어찌 가져가려고 그러나. 가격이 좋을 때야 생산 우위시장이겠지. 한우고기는 태생이 유통 우위시장이었다. 그러니 한우에서 재미를 본 사람들은 사 개월령을 줄인다고 해서 줄일까? 안 그래. 안 그렇다는데 건다.

평생을 해 왔다.

개량에 힘을 기울여 흔들리지 않는 유전능력까지 갖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액을 구할 수가 없고, 암표처럼 고가에 매입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 그러니 자기만의 유전능력을 갖춘 소를 키워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탔다. 결국 이루어 냈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부업으로 하는 한우농가들이 따라하며 지탱해 왔다. 단순히 개월령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 이런 상황이니 참고하시고, 정확히 판단해서 출하시기를 조절하시오."

이렇게 해야 돼. 출하시기를 조절하시오 라고. 설 대목을 맞아 물량이 쏟아지는데 지금은 가축 사육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메시지 보다는 오히려 출하를 늦춰야 되는 게 아닐까 한다. 설 명절에 대박을 내겠다라고 기다렸던 사람들이라는 거잖아. 그러니까 이 사람들한테 좀 기다리쇼. 출하 속도를 조절해서 몇 개월 정도 조절해 봅시다. 과연 들을까 마는.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전달하는 거야. 일단 너무 쏟아지고 있고 쏟아지게 되면 가격은 하락한다. 그러면 혹시나 패닉에 빠지면 자꾸 집어 던지니까 이건 막아야 될 거 아니야? 그러니까 팩트. 사실만 전달을 통해서 출하 시기를 조절해 봅시다 하는 호소는 필요하다. 이렇게 출하를 조절한 다음에는 소비자한테 전해야지.

유통이 부담을 안는 대신 유통에게 메리트를 줘야한다. 뭘 줄 수 있을까? 방해만 하지 말아도 좋을까? 어떤 걸 원할까? 써프라이즈 행사를 해도 좋겠다.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전후 2개월 정도. 그니까 떡을 주는 거야. 한우 협회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다. 매입을 해서 이문을 남기지 않고 파는 거.

등급별로 1000원씩 올려서 찍는다.

아니면 상향된 그러니까 일 등급 이상에 대한 수요는 탄탄하니 그 가격대는 그대로 두고 보고, 밑에 저지방육을 사 와서 저지방육을 저지방육의 수요처, 집단 급식이나 학교에서 소비토록 하자. 여기서 이문을 최소화하자 그랬잖아. 그러니까 가격을 끌어올릴 고기의 질은 고급 육이야 저지방 육이야 이걸 먼저 정해야 된다. 소비 시장이 다르니까. 아니면 중간층은 어떨까? 아무튼 고급육, 중간육, 저지방육 중에 타켓을 정해야 돼.
높은 품질의 고기일수록 소비층이 확고하며 부동적이다. 올린 가격만큼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소비층이다. 그러니 가격은 크게 높혀 매입할 수 있겠으나 소비층이 두텁지 못하다 라는 단점이 있다.

낮은 품질의 고기일수록 급식처로 소비할 수 있도록 소비기간이 짧고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다만, 낮은 품질의 고기인 만큼 가격 상승폭을 너무 높게 잡을 수는 없는 대신 대량의 고기를 일정 기간에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필요하다면, 하지 않길 바라지만 출하 예약제를 한시적으로 운용한다. 임의로 출하속도를 조절케 하는 것.

다만, 직접 개입에는 부작용이 따른다. 그러니까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개입을 한다면, 일단 최소화하는 흉내 내기만 하자. 첫 번째 농가한테 팩트를 알리고 소비 진작을 위한 액션과 유통의 부담을 낮춰 주기 위한 액션 을 하자. 가격을 끌어올리는 힘이 있다면 대가를 주더라도 비용으로 계산하는 게 나을 수 있음을 비교해 보자.

이럴 때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자. 가격이 높을 때는 나 몰라라 하다가 이렇게 가격이 하락할 때만 아는 채를 하는 건 부끄러운 짓이다.

아예 타켓을 중간층. 그러니까 중간 매입을 엄청나게 해도 되지만 사실상 매입량 대비 매입금액이 너무 크다. 실현 불가능. 다만, 중간층은 대중적이라서 팔기도 수월하다. 뭐든 적당하다.

10월 평균 18730원과 11월 평균 17530원은 1+B등급 아래에서 형성되어 있었다. 12월 평균 16297원은 1A등급 아래로 떨어져서 형성되고 있다. 평균가격이 1+B등급 아래에서 1A등급 아래로 하향하고 있다. 어찌 할 것인가? See U. 성호.


이어서 조금 더 보태본다. (음성 듣기) https://youtu.be/PzQ8bqIMD8k


수급에 대한 얘기.

고질적인 것. 농가와 유통과 소비의 관계에서. 소비는 일단 시장으로 놓고 보면 농가와 유통에 시각 차이가 있다. 그러니까 너무 농가 중심으로 정책이 펼치다 보니 일단 드러난 현상은 가격이 왜곡되었다.

돼지 만 우선 얘기한다면, 4% 정도 되는 경매 시장 물량으로 가격이 결정되다 보니 물량의 변동성과 어떤 변수들 그리고 수급 상황에 따른 가격이 일정 부분 떨어지지 않고 있다. 경매시장에서 경매를 받아가는 거래관계로만 나머지 96%의 전체시장 상황을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보다는 그저 추이를 지켜보는 한돈농가와 어떻게든 변화를 주려는 유통상인 간에 속이 썩어 들어가고 있다.

앞의 한우 이야기에서 한참 고공행진 중일 때 한우농가나 한우협회에서 유통상인이나 유통협회를 배려했다면 어떠 했을까? 유통상인은 후덕한 마음으로 이문을 조금 줄이는 대신 경매가격을 조금 높게 해서 팔고 있지는 않을까? 그저 마음씀씀이의 방향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둘이 있다. 둘은 서로 티격태격 싸운다. 갈등은 커지고 봉합은 미룬다. 가격은 물이 흐르듯 출렁거리기 일쑤이며, 이는 한우고기 시장에서는 10만호 농가 대 3만개소 유통 간에 유통 우위시장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반면, 돼지고기 시장에서는 3천호 농가 대 3만개소 유통 간에 생산 우위시장을 보이는 경향이 짙다.

결국, 경매시장은 4% 라는 물량만이 아니라 나머지 96%의 시장에서 조차 계약관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니 안정적인 가격대의 공급을 통한 판매수익을 내기 위한 패커를 육성하여 가고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거래가 장기간 계약관계로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의 하락진폭이 생산비를 웃둘고 있다.
생산비가 오른 만큼 가격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과 소비 감소분 만큼 해당하는 계절, 특히 10월부터 2월 돼지고기 비수기에는 경매가격이 하락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 대립한다.

5000원/kg을 지켜낸다.

왜?

누구를 위해?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딱 하나다. 서로서로 적당히 함께 먹고 살자는 것. 그걸 위해서는 가격 급등락에 대하여 성패를 볼 것이 아니라 가격 급등기에는 농가에서, 가격 하락기에는 유통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계약을 체결하면 어떠할까?
단지, 가격은 가격일 뿐인데 우리는 너무 숫자에 불과한 것에 일비일희하고 있는 건 아닐까! See U.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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