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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수급관리

2022년 돈가 요인

by 큰바위얼굴. 2023. 1. 3.

금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곡물과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켰다.

우선 외국인 근로자 입국 중단으로 극도의 인력난을 겪으면서 인건비가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국제 물류 수송이 크게 줄어들면서 세계 곡물 가격이 급상승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폭등 사태를 초래했다.

국내 도착 기준으로 지난 2021년 1월 옥수수 가격이 톤당 200달러였으나 2022년 1월 330달러, 2월 우크라이나 사태 후 2022년 7월 404달러를 기록, 팬데믹 이전 가격보다 2배 높았다. 8월부터의 우크라이나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재개로 안정세를 찾아 지난 11월 도착 옥수수 가격은 톤당 338달러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양돈 사료가격이 kg당 가격 450원에서 700원까지 55%나 올랐다. 셋째, 코로나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제한 조치로 외식이 줄어들고 집에서의 식사가 늘어나면서 국산 돼지고기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외식이 어려워진 직장인들의 늘어난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국내 돈가에 큰 영향을 주었다. 편의점 도시락 식재료 돼지고기는 주로 그동안 저가 부위로 인식되었던 후지, 등심이 중심이었다. 후지 부분육 도매가격이 2021년 상반기까지 kg당 2천600원 수준이었으나 그해 7월부터 급상승해 2022년 5월에는 5천400원까지 2배 이상 급등했다. 등심 도매가격도 2021년 5월까지 kg당 5천원이었으나 2022년 4월에는 7천500원까지 상승했다. 비육돈 두당 부분육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후지(29%)와 등심(11%)의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비육돈의 매출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 2022년의 강세돈가요인이 되었다.

예년의 경우 연평균 지육가격은 kg당 4천200원(제주제외)이었으나 2022년은 5천300원선으로 추정, 돼지고기 소비패턴 변화의 영향을 실감하게 되면서 한돈산업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 USDA 12월의 23년 옥수수 생산량 예측은 1억1천619만톤으로 전년보다 4.5% 감소하지만 대두 생산량은 3억5천560만 톤으로 10.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곡물 생산 공급 측면에서는 일단 상승요인은 적어 보인다. 달러 기준 환율은 많은 전문가들이 연평균 1달러당 1천250원대로 전망하고 있어서 2023년 양돈사료가격이 올해 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입육 약 45만톤을 비육돈 두수로 확산하면 약 700만두 규모에 달한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국내 사육 두수를 약 200만두 더 늘려야 한다.

글로벌 에너지 정책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전 셔계 탄소감소정책에 따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온실 가스를 2030년까지 50-52% 감소시키는 목표를 발표했다. 미국은 2005년부터 차량 연료에 바이오 연료를 포함하도록 재생 연료 표준(RFS)을 의무화 해 미국 휘발유의 98%에 10%의 옥수수유래 에탄올을 혼합하고 있다. 현재 생산 옥수수의 약 40%가 에탄올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

RFS로 인해 옥수수 가격이 30%, 콩 및 기타 곡물 가격이 20% 급등했다. 미국의 산업 분석 기관 IHS Markit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신차 판매의 약 45%가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실상 70-80%가 전기차로 바뀐다는 예측이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이 줄어들면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하락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료비가 낮아지는 시기를 양돈산업 생산 기반을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www.chuksannews.co.kr/mobile/article.html?no=252562

<논단>한해 돌아보고, 다가오는 10년 준비 한다

[축산신문] 정영철 대표(정피엔씨연구소) 매년 12월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고 다짐하는 한 해의 마지막 달이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 지속되면서 경제

www.chuksannews.co.kr



환경, 영양, 위생 수준이 미흡한 농가들이 환경 적응력이 낮은 다산성 모돈을 도입하는 경우 밀사가 늘어나고 성장 정체와 폐사율이 높아 지기 때문이다.

축사 시설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내부의 환기 시스템이 사계절에 관계 없이 돼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환기의 원리에 맞게 합리적으로 설계 되었는지가 중요한 문제이다. 환기의 원리를 잘 이해한다면 노후된 축사라 하더라도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환기 리모델링을 통해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즉, 변화하는 외부 환경, 돼지 상태, 단열 수준에 따라 샛바람, 환기휀, 환기량, 입기, 배기, 콘트롤(제어) 등 다양한 환기 요소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있는 시설 환경 분야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서 제대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량된 모돈일수록 환경 적응력이 낮아져 관리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모돈 갱신율을 기존 보다 더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유럽의 경우 연간 모돈 갱신율을 대부분 50% 이상 유지하고 있고 PSY 40두에 이르는 농장은 55% 이상 높은 모돈 갱신율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40%도 채우지 못하는 농장들이 태반 이상이다.
앞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MSY에 정확히 2배를 곱해서 모돈 갱신율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즉, PRRS 음성 돈군도 아니면서 25두 이상의 MSY를 원한다면 50% 이상의 갱신율을 지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 시 : 2022년 12월 9일(금), 15시 장 소 : 제2축산회관 지하 대회의실 토론자 : 고상억 원장 (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곽정훈 교수 (강원대학교), 권혁만 대표 (선진한마을), 김민수 마케팅본부장 (도드람양돈농협), 김법균 교수 (건국대학교), 김형린 대표 (맥스매직), 신일식 대표 ((주)유로하우징), 이오형 R&T 담당 (CJ FEED&CARE), 이일석 이사 (카길애그리퓨리나), 허재승 본부장 (한국엘랑코동물약품(주))
312 2023ㆍ1ㆍ월간한돈



한돈농장 손익분기점은 MSY 20마리(3분기 기준) 이지만 한돈팜스 기준 MSY 18.3두 수준으로 추정 된다. 더욱이 손익분기점이 넘는 농가가 전체의 30% 내외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70%는 출하 할수록 손해를 보고는 상황이고 올해는 그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가격이 오른 것보다 각종 비용 급등 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한계 농가들이 생겨나는 상황인 만큼 생산성 제고를 통한 농가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

한돈농가의 이유후육성률이 감소하는 주된 원인은 육성·비육사의 시설 노후화의 영향이 큰데다가 국제곡물가 급등으로 사료 품질 영향도 한 몫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폐사율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출하체중이 떨어지는 점 역시 육성비육사의 한계에 있는 만큼, 비육사 시설 개선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투자가 필요하며 농장들도 비육시설 개선에 신경써야 한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이 47만톤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외국산 축산 물에 대한 무관세 지원 계획을 발표해 한돈을 비롯한 축산농가의 공분을 샀으며 야생멧돼지 확산 방지보다 한돈농가에 대한 방역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우리는 유럽의 양돈 선진국 대비 MSY 10두 가까이 작고 사료요구율(FCR) 또한 매년 3.5 내외 에서 정체하고 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이다.

정밀축산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려면 모돈생산성과 FCR 개선이 핵심이다.
양돈선진국의 경우 전산관리 비율이 99%에 이르지만 국내 양돈장 전산기록 관리 비율이 25%에도 못 미친다. 즉 우리 성적의 수치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생산성 지표뿐만 아니라 경영 지표도 필히 기록하여 입력을 해서 전국적으로 오픈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때, 내 농장의 상대적인 성적 파악은 물론 신속한 문제점 도출과 피드백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들은 농가들에게 공유 되어 각 농장의 목표 설정과 성적 향상을 목적으로 벤치마킹하는데 쓰여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고, 이를 통해 농장 간에 건전하고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고질적인 한돈산업의 저생산성을 타파할 수 있을 것이다.

2022년은 MSY 18두 기준으로 봤을 때 생산원가는 5,315원/kg 정도로 분석된다. 경기 침체 속의 고물가, 소위 스태그플레이션이 본격화될 2023년은 곡물원가의 하락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환율이 소폭 낮아질 것이며 한우가격의 하락, 저가 수입육에 대한 수요 증가 그리고 유동성 악화가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될 것이므로 우리는 이에 효과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최근 도드람은 프리미엄 돼지고기 ‘THE 짙은’을 출시해 소비자 구매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국내산 돼지고기는 생산성 중심의 YLD 품종을 사용했지만, ‘THE짙은’은 최근 소비 자들의 특별한 맛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YBD 품종을 이용했다. YBD 품종은 사육 기간이 길면서 산자수가 적고, 사육 자체가 까다로운 편이지만 짙고 선명한 육색과 쫄깃한 식감,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THE짙은’은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한돈을 생산해보자는 것이다.
도드람한돈 삼겹살보다 최대 25%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고급 식재료를 선호 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 등으로 판매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이행을 위해 축산분야에서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가축 분뇨 자원화, 양질 조사료 공급, 저메탄 사료 공급을 주요 감축 수단으로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정책적으로 양돈농가에서의 가축분뇨를 처리 하는 방법에 있어서 퇴·액비화보다는 정화 처리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자체에 따라 양돈분뇨의 정화방류에 대한 허가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등 현장에서의 다양한 문제 점이 발생되고 있다.



최근에는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도가 본격화 되어 EU에서는 국경세를 도입하고 있다. 향후 한돈 산업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가 실시될 경우를 대비하여 실제로 배출되고 있는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기 위해 사료의 조단백질 함량을 제한하고 원료사료의 영양소 이용성에 대한 정밀평가를 수행하는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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