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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518

새벽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새벽. 거뭇 거뭇 회색빛이 가득한 하늘. 주민센터 옆을 지나고 있다.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 다 괜찮아. 못내 가슴 한구석에 남겨둔 찌뿌둥한 일들, 사건, 인연, 이야기들. 사건과 사건의 이어짐이 혹은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개연성에 얽혀 있다면, 뜬금없이 새벽에 나와 똥을 치웠고, 아무도 없는 거리에 들려주고 싶은 들어주고 싶은 이야기. 내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혹은 살았던 누군가의 이야기. 사람 앞에 기억 속에 스쳐가는 바람인 양. 두리번 두리번거리는 해나의 망설임인 양, 감기에 코로나에 목이 쉬어버리면 텅 빈 상가에 비상구 불빛만이 보이는 모습. 어색함에 낯선 감정에, 오늘은 갈 수 있을까? 가볼까? 무작정 떠나 방향성. 얻고자 하는 그것보다 그곳에 뭔가 특별.. 2023. 9. 12.
수련하고, 수련하고, 또 수련하고.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단련해 하나의 ‘설화’로 만들어냈다. 마지막 과정은, 올라간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잊어라. 스킬을 잊고, 레벨을 잊고, 이야기를 잊어라. 결국 시스템이 제시하는 길은 수많은 존재들이 ‘보편’으로 택한 길. 중요한 것은 너만의 ‘이야기’를 찾는 것이다. 수련하고, 수련하고, 또 수련하고. 극한의 수련 끝에 스킬의 한계를 넘어선 이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 전지적 독자 시점 165화 중. 2023. 9. 5.
개연성 ‘개연성’이란 결국 ‘그럴듯함’이다. 나는 이 모든 일들이 그럴듯해 보이기 위해, 지금껏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그러니 이겨낼 수 있다. 내게 다음 ‘회차’는 없다. 나는 이 세계에서, 이야기의 결말에 도달할 것이다. - 전지적 독자 시점 71화 2023. 8. 31.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물론, 고민은 오래가지 않는다. 생각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떤 세계든 마찬가지다. - 전지적 독자 시점 62화 중. 2023. 8. 27.
파인즈가 예언한 입자 관측 성공 전하도 질량도 없고 빛에도 반응하지 않는 게 문제다. '파인즈의 악마(Pines' demon)'로 알려진 이 입자는 이론만 제시됐을 뿐 아무도 관측하지 못했다. 1956년 이론물리학자 데이비드 파인즈 박사는 고체에서 전자가 이상하게 행동할 가능성을 예언했다. 금속을 비롯한 고체에서 둘 이상의 에너지 밴드에 전자가 있는 경우 각각의 플라즈몬이 위상 불일치 패턴으로 결합해 질량이 없고 전기적으로 중성인 새로운 플라즈몬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이론을 세웠다. 또 이 입자는 질량이 없기 때문에 어떤 에너지로도 형성될 수 있고 모든 온도에서 존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전자가 결합해 질량과 전기적 특성이 모두 사라지고 빛과 상호작용하지 않는 플라즈몬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https://m.dt.co.kr/cont.. 2023. 8. 26.
혼자살까 vs 결혼할까… 건강상 이득 따져보니 싱글족은 혼자라 편하지만 외롭다. 결혼족은 내 편이 있어 좋지만 피곤하다. https://kormedi.com/1615071/%EC%8B%B1%EA%B8%80%ED%95%A0%EA%B9%8C-vs-%EA%B2%B0%ED%98%BC%ED%95%A0%EA%B9%8C-%EA%B1%B4%EA%B0%95%EC%83%81-%EC%9D%B4%EB%93%9D-%EC%96%B4%EB%96%BB%EA%B2%8C-%EB%8B%A4%EB%A5%BC%EA%B9%8C/ 혼자살까 vs 결혼할까... 건강상 이득 따져보니 - 코메디닷컴많은 변수가 따르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의 건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크게 구분되는 특징들은 존재한다. 그동안 건강의학정보를 충실히 보도해온 ‘코메디닷컴’이 여러 연구결과들을 kormedi.com 2023. 8. 26.
바탕 위에 색채처럼, 감정이 의미를 가질 때 배경을 수놓는 알록달록 색채는 의미가 있다. 없거나 빈 공간을 뭔가 보기좋게 만드니까. 감정은 배경을 수놓는 색채마냥 삶을 보기좋게 만든다. 때론 격렬하게, 때론 온화하게. 그리고 때론 무정무감하게. 배경을 수놓는 색채는 그래서 인생을 다채롭게 꾸미고 아름답게 표현토록 한 감정과 비슷하다. 색이 여럿 덧칠해질수록 거멓게 변해가듯이 감정 또한 혼잡, 평온, 만족, 불만, 인정, 부인 등 정리되지 못한다면 점점 꺼멓게 혹은 점점 회색빛으로 변해갈 지도 모른다. 그래서 바탕을 이루는 색의 조화처럼 인생을 수놓는 감정 또한 조화롭게 때론 격렬하게, 때론 온화하게. 그리고 때론 무정무감하게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피폐와 결핍, 과잉과 솟구침은 자연스러울 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필요한지는 그로인한 대안을 찾는 과.. 2023. 8. 23.
주가 하락의 근원은 러시아?? 루블의 하락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늘어난 군수 관련 수요를 충족하려 수입 크게 늘린 반면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경제의 핵심축인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부진합니다. 서방의 수입금지와 가격상한제 등 제재 조치들과 유가하락 등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https://www.voakorea.com/a/7225508.html 러시아 중앙은행, 금리 3.5%P 한꺼번에 올려 12%로 인상...루블 30% 가까이 폭락하자 비상 대응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12%로 3.5%P 한꺼번에 인상했습니다. 급락하고 있는 루블화를 부양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것입니다.www.voakorea.com 급변 시작은 석유값과 원자재값 및 미국채 급등. 미국채 .. 2023. 8. 16.
다섯번째 힘의 실마리 전기와 자기(전자기), 두 가지 핵력, 중력이다.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6483952 자연계의 다섯 번째 힘에 근접한 과학자들 - BBC News 코리아물리학자들은 알려지지 않은 힘이 뮤온이라 불리는 아원자 분자에 작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www.bbc.com 물리학에서 말하는 다섯번째 힘은 결국 정신계에 닿아 신경, 전파, 파장에서 코드를 공유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5953 세상을 움직이는 4번째 힘, 보다 근원적인새벽 6시반 출근길. (음성 듣기) https://youtu.be/NyfPRa8BN9U 오랜 만에 풀어놓는다. 2023년 2월 2일 목요일. 투투. S&P에 배당금이 들어올.. 2023. 8. 13.
빠른 변화는 기존 질서 유지에는 달갑지 않다. 핵융합 또는 양자, 반도체 외 초전도체, .. 2023. 8. 13.
특이점 특이점(特異點, 영어: singularity)이란 어떤 기준을 상정했을 때, 그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점을 이르는 용어로, 물리학이나 수학 등의 학문에서 사용된다. 수학에서의 특이점: 어떤 수학적인 대상이 정의되지 않는 지점을 가리킨다. https://m.blog.naver.com/kimmblog/220710783222 특이점이 온다?'특이점이 온다' 의 뜻은 무엇일까요?특이점이란?미국 컴퓨터 과학자이자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기술부문...blog.naver.com 2023. 8. 7.
성인식 도입 검토 13세가 되면 바르 미츠바라는 성인식을 거행한다. 이때 친인척들이 그에게 금일봉을 선물하는데 중산층의 경우 그 금액이 4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소년은 돈을 받는 데만 그치는 게 아니고 그 돈을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일가친척들 앞에서 발표하기도 한다. 아이는 그러기 위해서 6~7세부터 아버지나 가족으로부터 자금 운용에 대한 밥상머리 교육을 받는다. 대학을 졸업할 때쯤 되면 그 돈이 회사 하나를 창업할 수 있는 종잣돈이 된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배워야 할 중요한 교육 두 가지가 있다. 바로 금융교육과 죽음 교육이다. https://www.woman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955 [백만기 더봄]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교육 두 가지 - 여성.. 2023. 7. 28.
세상이 변하는 게 맞다면, 대응 보다는 순응하는 방향은 어떨까? https://www.ciokorea.com/news/299473 칼럼 | 생성형 AI 시대 고연봉을 받을 직무 6가지클라우드 산업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필요한 역할과 기술도 변화하고 있다. 기업은 향후 관련 인재를 구하기 위해 높은 비용www.ciokorea.com 지금의 나에겐 생소하지만, 과연 앞으로도 그럴까? WWW이 그랬고, 스마트폰이 그랬고, 비트코인이 그러고 있는데 아마 앞의 수식어인 AI는 조만간 생략되어 소통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본다. 이를 착안케 한 자료는 다음과 같다. 칼럼 | 생성형 AI 시대 고연봉을 받을 직무 6가지 David Linthicum | InfoWorld 클라우드 산업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필요한 역할과 기술도 변화하.. 2023. 7. 19.
대세,  `無人시대` `無人시대` 재촉하는 최저임금 過인상 박은희 기자 ehpark@ 디지털타임즈 2023-07-18 13:04 식당, 키오스크 주문·서빙로봇 편의점 무인점포 3530곳 급증 산업계도 로봇팔·자동화로 대체 "경기침체·최저임금탓 급속 확산" '로봇이 서빙하러 왔어요.' 경기도 용인CC 골프장 식당 입구에 있는 큼지막한 안내판이다. 음식 메뉴도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면, 서빙 로봇이 배달해준다. 식당 근무자는 단 1명 뿐. 이런 서빙 로봇시스템의 도입을 충북 진천의 아난티 중앙CC 등 다른 골프장들도 서두르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프런트 여직원 대신 키오스크를 통해 내장객이 직접 셀프 체크인하는 곳은 대중 골프장을 넘어 회원제 골프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최저임금이 급등하자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에선.. 2023. 7. 19.
민낯 민낯. 민낮을 마주하게 된 순간 어떻게 여길까? 자랑스러워할까? 둘 중에 하나일 거 같다. 부끄러워하거나 자랑스러워하거나. 민낮은 그렇게 확연히 구분을 준다. 부끄러워한다면, 부끄러운 짓을 했다는 것이고, 부끄러운 짓이 가볍게 또는 멀게는 과거로부터 계속계속 알게 모르게 해왔다라는 그런 민낮이 있는 반면에, 민낮을 마주하게 되면 자랑스럽다라고 여길 때 그래 이나마 그나마 잘 살았구나 괜찮구나 좋구나 훌륭하다 잘했다 라고 여긴다. 그런데 어떻게 민낮을 마주하고 나서 단적으로 부끄럽다고 할 것이고, 단적으로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을까? 민낮을 마주하게 되면 얼굴을 붉히다가도 뿌듯해하고 부끄럽게 여기다가도 자랑스러운 부분이 다시 이를 보충하고, 민낮이 기분이 우울할 때 나타난다면 창백해질 것이고, 민낮이 그나.. 2023. 7. 9.
늙은 사람 늙은 사람.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 이야기를 음성으로 듣기 눈을 뜨고 숨이 돌아오면서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하다. 단지 눈을 뜬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기쁨이 차오르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반갑다.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신호이기 때문이고, 살아가는 이유이자 목적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곳 하나 온전치 못하지만 점점 또렷해지는 세상을 보며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여긴다. 빈 자리가 아쉬워 눈물로 지세우길 몇 십년, 이제 잊을 만도 하구만 찰나에 불과했던 순간순간들이 가슴을 옥죄인다. 뭘 그렇게 바란 건데, 뭘 그리 원했건데 그 찰나의 순간들에서 내가 선택한 수많은 잘잘못들이 내 빈 자리만큼이나 빈 공간처럼 허전하다. 어느새 함께 늙어버린 해나와 예티. 줄을 잡고 같이 뛰던 때가 .. 2023. 7. 9.
새로운 길로 가보다. 틱 띡 신호를 받아 이동한다. 순조롭다. 가끔 멈춘 해나로 인해 지연되었지만 횡단보도에 서기 전에 녹색불을 맞아 기다리지 않는다.멀리 멀리 나아기만 한다. 낯선, 그리고 자주 오지 못한 길로 들어선다. 온갖 상념이 스쳐 지나간다. 멀지 않을까? 굳이 가야할까? 시간이 오래 걸려서 가야할까? 이러저러한 상념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발걸음은 계속 나아가고 있다.이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쭉 뻗은 길, 달려볼까? 뛰어!저멀리 소방서까지 가서 돌아오던 중 잠시 머물러 이를 남긴다.해나야, 신났지? 다음날 05:45경, 산책을 나선다.이번에는 이미 수없이 왔다갔던 길이어서인지 익숙하다. 낯설지 않고 편안하다.그리고 그날 저녁 반가운 이를 만나 새롭고 낯선 길을 어찌어찌 가야할지 한참을 논의한다.새로우니 신난.. 2023. 7. 1.
정원 '백만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 “수만 가지 이야기 품은 한국의 山野… 저는 운 좋은 전달자일 뿐이죠” [아무튼, 주말] 英 첼시 플라워쇼 3관왕 K-가든디자이너 황지해 이옥진 기자 조선일보 2023.06.24. 03:00 황지해는 지난달 첼시 플라워쇼 전시 때 한복을 입었다. “이 전시는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돼요. 제 모습과 태도에 의해 한국의 이미지가 좌우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원 외적인 면에도 신경 썼죠.” /환경미술가그룹 뮴 “황지해는 너무 놀랍다. 그녀 자체가 한 편의 시다.”(BBC 앵커 소피 라워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원박람회 ‘첼시 플라워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황지해(47) 작가의 정원 ‘백만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A Letter from a Million Years Past)’였다... 2023. 6. 25.
밀당 작용과 반작용. 상호작용. 주고받음. 팽팽하게 맞서다. 밀고 당기다. 행동으로 나타난다. 감춘다 vs 드러낸다. 감춘 만큼 다가온다. 드러낸 만큼 밀어낸다. 다가가면 갈수록 밀려난다. 다가간 만큼이 아니기 때문에 상호 작용을 일으킨다. 다가가면 갈수록 받고 받아 넘긴다면 그 만큼 의존하게 된다. 감추면 감춘 만큼 지우면 지울수록 관심에서 멀어진다. 단, 보이되 드러내지 아니하고 존중하고 칭찬하면 할수록 균형을 찾는다. 감사하다. 힘이 되었다. 기대지 아니하니 다가옴이 그만큼 크게 느껴지면서 또한 기대치 않으니 오롯이 감정으로 남는다. 힘이 된 건 사실이다. 애쓰고 있음을 알아주는 이가 있으면 족하다. 흔적을 남긴다. 보이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기록에 가깝다. 기억이나 추억은 여지를 두기 위함일 뿐. 기록 .. 2023. 6. 24.
공간대여 플랫폼 장면을 판다. 축적된, 오랜 시간 공들인 장소에 닿은 경험을 판다. 마치 주인공인 것처럼. 카페가 그러하며, 영화가 그러했듯이.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305220435i 2023.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