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산발전연구/로컬푸드

로컬푸드 직판장, 농민이 직접 가격 매기고 판매한다는데 그렇다면 축산물은?

by 큰바위얼굴. 2013. 8. 21.

쇠고기, 돼지고기 로컬푸드 직판장을 열어볼까..? 가능할까? 전국 각지에서 생산한 소, 돼지가 도축장을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데, 그 수준을 맞출 수 있을까? 로컬푸드로 하려면 한 지역에서 생산한 소, 돼지를 그 지역 내 도축장과 식육포장처리업체를 거쳐 직판장에서 팔려야 하는데, 농민이 가격을 매긴다..??

 

쉽지 않다. 축산물의 경우에는.

 

어떤 식의 접근은 가능할까? '로컬푸드'란 용어를 빼면 가능할까? 그렇다면, '직판장'은 가능할까? 도축장 경유가 발목을 잡는 꼴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로컬푸드 직판장에 관심을 갖었던 것일까? 그 본질이 무엇일까?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유통비용을 줄여보자는 것. 그런데, 유통비용 줄이려다가 위생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안될 일이고, 직판장 조차 로컬푸드 조차 축산물에서는 힘겨워 보인다. 사실상 적용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형화와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을 꾀하는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유통비용이 최소화될까? 이윤은 남기되,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한 가격에 맞추고 쇠고기 가격은 더더더 싸져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상황. 지금은 오히려 돼지고기 삼겹살 값이 올라 떨어진 한우고기 값으로 인해 그 비용이면 한우고기를 산다는 말.

 

가격은 올라가야만 하는 건지, 떨어뜨릴 여지는 없는 건지. 가격을 떨어뜨렸을 때 이윤 추구가 가능하거나 업계의 눈총을 받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무엇인가 동의도 필요해 보이는데, 규모화가 된 곳은 떨어뜨릴 여지가 낮아보이고 규모화가 안 된 곳은 떨어뜨릴 이유가 적고 오히려 떨어뜨려봐야 효과가 미미하니 '가격'을 갖고 '유통비용'을 놓고 씨름하는 이 때,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지 과연 유통을 놓고 한 판 벌인다 해도 과연 그 효과가 클런지, 그냥 두는 것이 마땅하지는 않은지.

 

효과를 보기 위한 것들만 모아놓고 실행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맨땅에 헤딩하는 일은 하지 않는 일. 어떤 한 가지에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할텐데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좀이 쑤시고, 뭔가는 하고 싶은데 마땅치 않은. 뭐 없을까? 확~ 하고 소비자판매가격을 훅~ 떨어뜨릴 대안이. 김성호.

 

 

....

 

 

 

 

안성시 로컬푸드 직판장에 고객 몰린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ㆍ농민이 가격 매기고 포장… 하루 매출 1400만원 ‘수직 상승’

경기 안성시 고삼면에서 밭농사를 하는 한덕우씨(74). 지난달부터 ‘안성맞춤 로컬푸드 직매장’에 가로 1m, 세로 80㎝ 크기의 판매대를 받아 직접 기른 마늘·양파·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한씨는 “하루 평균 7만원을 팔아 한 달 120여만원의 순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시와 농협이 지난 7월13일부터 안성대덕농협 지하 230㎡에 안성맞춤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 202곳의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과일·채소·잡곡·축산물류와 친환경농산물·가공식품 등 80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농민이 가격을 매기고 포장·진열해 판매하는 이곳은 매출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하루 평균 매출이 800여만원에서 이달 들어 1400여만원으로 20여일 만에 70% 이상 올랐다.

 
 

안성 대덕농협 지하에 설치된 ‘안성맞춤 로컬푸드 직매장’ 내부 모습. | 안성시 제공

 

판매장에는 참여농가 사진과 안성시 농산물 지정서, 농산물 안정망 구축 협약서 등을 게시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가격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보다 저렴하다. 매장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농가에서 실시간으로 자신의 판매대를 확인, 농산물이 많이 팔려나갈 경우 곧바로 채우고 있다. 매장 폐점(오후 10시)에 앞서 오후 8시쯤부터는 20~30% 저렴한 가격에 할인판매도 해 이 시간이 되면 고객이 크게 몰리기도 한다.

윤성근 안성시 친환경농산팀장은 “농민이 가격을 매기고 포장·진열하는 유통체계인 로컬푸드 매장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안성을 찾는 관광객들도 이곳을 들러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싼값에 구입하는 관광코스가 되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