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막측 돈육 유통시장 속 출하관리! 품질관리?
(국제유가하락으로 저물가임에도 체감하지 못한 이유가 고기값 탓이라구요?)
2015 돈육산업 - 위기와 기회
최근 기사 제목으로 돈육산업 현안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이미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떠안고 있다는 사실을 되새긴다.
< 2014년 돈가 추이 분석 – 도매가격, 소매가격, 출하량 >
1. 위기
◦ “워낙 안팔려서”… 새해벽두부터 심상찮은 돈가 2015.01.27.
◦ “6차산업, 하란건지 말라는 건지” 2015.02.02.
◦ 가축 사육거리 제한과 한우소비 위축, 그리고 돈육수입 역대 최고치 2015.01.30.
◦ 농축산업 이주노동자와 인신매매의 굴레 2015.01.29.
◦ 올겨울 ‘PED 대란’ 2015.01.16
2. 기회
◦ 농식품부,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2015.02.02.
◦ 제주 흑돼지, ‘천연기념물’ 된다 2015.01.27.
◦ 도축장 전기료 20% 인하…수수료는 얼마나 내릴까 2015.01.27.
◦ 도축 품질 자동몰이 CO2 질식기로 제고 2015.01.22.
◦ 미국 AI사태 장기화…국내 육계산업 ‘악재’ 2015.01.22.
◦ 양돈 부산물 가격 모처럼 오름세 2015.01.21
2015 돈육산업 키워드 – 국제유가 하락으로 저물가임에도 체감을 하지 못한 이유가 고기값 탓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에도 저물가 체감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생산자물가는 낮지만 고기값·공과금이 '고공행진'한 탓이라고 한다. 2015년 1월 19일자 파이넨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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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가 전년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대 초반에 그쳤다. 하지만 체감물가는 훨씬 높다. 생활밀접품목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유가가 하락한 만큼 최종 상품가격이 내리지 않은 점도 체감물가를 높였다.
하지만 대부분 소비자는 이런 저물가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가 지난 한 해 동안 느낀 물가상승률은 2.6%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상승률의 2배 수준이다. 소비자 체감물가가 물가상승률 통계와 차이가 나는 것은 식료품, 공과금 등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식료품 중에서도 고기 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15.9% 올라 2011년(28.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입쇠고기(10.7%)와 국산쇠고기(6.2%)도 가격이 크게 뛰었다. 대중식품인 달걀과 우유 가격도 각각 8.2%와 7.4% 상승했다. 초콜릿(16.7%), 비스킷(13.0%) 등 군것질거리 가격도 큰 폭 올랐다.
지난해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품목이 많은데도 지난해 전체 물가상승률이 1.3%에 그친 것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사를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뭐 오른 건 오른거니 "할 말 없다"고 해야 하겠지만, "고기값이 올라서 저물가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과연 할 수 있는 것일까?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은 원인이고, 고기값이 오른게 결과이니 저물가 불체감이라. 국제유가 하락의 효과는 어디에서 나타나야 할 것이며, 그 효과를 체감할 곳은 혹시 주유소가 아닐런지? 아님, 기름을 떼는 집이나.
그 오른 폭이 50%가 된다한들 과연 삼겹살 100g당 가격이 2000원을 넘기 힘든 형국에 그 오르내림 폭으로 물가를 체감할 수 없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고기값이 올라서 "살기 어렵다"고 하시는 분,
국제유가가 하락했는데 "살기 좋아졌다"고 하시는 분,
원인은 뻔한데 중간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모아놓고 결과론적으로 체감을 논하다보니 이렇게 표현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과연 체감과 저물가 사이에서 고기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궁금해진다. 도출한 결과를 사실이 아니라고 보자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현실 같기는 한데 그 해석이 너무 진부하지 않았는가 싶다.
"사장님, 왜 이리 손님이 없어요? 이제 곧 구정이구만. 연초인데도.."
음식점에 가보면 다들 힘들다고만 한다. 저물가 체감은 도대체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 묻고 싶다. 시장물가와 그 체감에 대해서는 시장 이야기를 들어보고 가감을 했으면 좋겠다. 고기값이 오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체감은 피부로 느낀다는 것을 말하는데, 과연 가격의 등락 속에 고기값이 얼마나 영향을 주었을까?
그 방향에서 이런 억측도 가능하다. 고기값이 올라서 식당에 가는 발길이 줄어 식당이 망했다. 그래서 불경기요 저물가 체감이 힘들다.
그런데 불경기는 고기값 탓이 아니다. 물론 나름 고기시장이 물가를 좌지우지할 여지는 분명 있다. 나름 보건데 고기 유통시장은 약 25~30조원 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은 매회 또는 매주 2~3회 고기가 식탁에 오르거나 육류소비를 즐겨한다. 고기값이 올라서 "사먹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까? 울며겨자 먹기로 먹을 수 있을테지, 사먹지 않는다고는 못할텐데. 불경기, 저물가 체감이 힘든 이유는 무얼까? 식당이 호소하는 점은 무얼까?
과연, 고기값 탓만으로 돌릴 수 있을는지 자신할 수 없다. 등락을 거듭하는 수급상황과 도매가격 속에서도 소매가격의 변동폭은 그 폭이 아주 작거나 연동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꾸준한 소비를 위해 갖춘 속성이기 때문은 아닐까.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한다. -> 가계소득이 높아져야 한다. -> 경기가 살아나야 한다. -> 유가가 하락했다. -> 그 효과는 과연 실물경기에 영향을 끼쳤는가? 체감가능하도록.
너무 광범위한 해석이 작은 틈새를 만들고 그 여파가 가뜩이나 구제역으로 앓아누운 돈육산업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조심스럽다. 이렇듯이 체감과 불경기 속 유통시장에서 과연 한돈은 어디로 가야할까? 돼지고기는 서민음식으로 여겨져오고 있는데 소비자가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게 하려면 무얼 해야 할까?
수없이 많은 대안 중에서 단 2개만 골라본다면 다음과 같다.
① 출하선별기를 활용하여 백신이 자동급이되도록 한다면 백신접종에 관한 오명을 벗어던질 수 있다. 까다로운 백신 접종방법, 놓치기 쉬운 시간, 몰이를 한들 뒤섞이기 쉬운 돼지들. 그런데 어찌되었든지 간에 실수든 아니든 놓친 1마리가 사회적 문제로 야기될 수 있으니 백신접종을 자동시스템화 하자.
② 출하할 때 마다 100원/kg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선, 유통업체와 맺은 출하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다른 농가와 비교도 하면서 더불어 상생발전할 계약을 체결하자. 그리고, 가뜩이나 잦아진 결함발생을 줄이기 위해 출하할 때마다 꼼꼼히 살펴보자.
다음은 어느 농가의 출하성적표이다. 5번 결함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 해당 도체에는 어떤 결함이 발생했는가? 그리고, 해당 결함이 발생한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 도체번호 1번 – 골절
나. 도체번호 2번 - ( )
다. 도체번호 3번 - ( )
< 어느 농가의 돼지도체 등급판정 기록표 >
하나를 더 풀어보자. 다음은 도축한 후 돼지도체의 모습이다. ❶도체의 최종등급은 무엇이며, ❷~❸도체의 증상 정도를 ‘체크’, ‘경증’, ‘중증’으로 구분해보라.
❶도체의 최종등급 - ( )
❷도체의 증상 - ( )
❸도체의 증상 - ( )
이 정도는 풀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답이 궁금하다면 ‘축산물등급판정 세부기준’ 제10조제1항 관련 별표9 돼지도체 결함의 종류를 읽어보자. 그것이 여의치않다면 가까운 축산물품질평가사에게 문의하자. “저의 출하성적이 어떤가요? 무엇을 주의하면 결함발생을 줄일 수 있을까요? 그러면 얼마나 성적이 오를까요?” 하면서.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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