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무한경쟁 속 과비용 저효율 구조를 유지하기 힘든 슈퍼마켓은 소포장 판매점으로 전환을 꾀하면서 수익구조를 향상시키고, 협동조합형 패커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소포장 단위 직판이 가능해지면서 지육-부분육-정육 중심의 단계적 유통시장의 틈새를 벌린다.
> 돈이 되면 시장은 알아서 움직인다.
일본에서 과거 50000여개 정육점이 27000여개로 축소된 이면에는 소포장 유통이 큰 몫을 했고, 이는 일본 내 식육소비에서 육류가 차지하는 몫과 소비형태, 그리고 과비용 저효율을 개선키 위한 산물로 기억한다.
> 비용을 줄일수록 마진은 커지고 이는 살아남기 위한 경쟁의 원천이 된다.
소포장의 성공은 구색갖춘 진열이 얼마만큼 소비자의 호응을 얻을 것인가에 따라 "그나마 낫다"와 "별 효과가 없다"로 평가받을 것이다. 여기서 묻자. "슈퍼마켓에서 김치찌개용 쫄떼기는 사도, 과연 썰어놓은 등심을 사려고 할까?"
과연 썰어준 고기에 익숙한 소비자가 편의를 쫓아 소포장된 고기를 담아살 것인가에 달려있는데 만약 일부 대형마트에 이어 슈퍼마켓이 소포장 헝태의 판매에서 호조를 보인다면 유동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구색맞춘 것에 그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얼마에 판매한다는데 하는 소비자판매가격이 궁금해진다. 그런데 과연 소비자의 기대만큼 당장 가격이 낮아질 수 있을까? 그리고 슈퍼마켓이 차지하는 육류 마켓쉐어가 그렇게 크지않은 상황에서 과연 기대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까지 시장을 계속 가져갈 수 있을까?
상생을 위한 시도는 좋은데 당장의 마켓쉐어와 앞으로의 가격경쟁력, 그리고 소비자 호응에서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다. 건투를 빌어본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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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없는 정육점’…무인정육유통 도입한다
매일경제 2015.6.2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농협경제지주는 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칼 없는 정육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수퍼마켓이 농협에서 한우와 돼지고기를 공급받아 냉장 진열장에 진열·판매하는 ‘칼 없는 정육점’은 수퍼마켓에 무인정육유통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유통채널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이기수 농협경제지주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칼 없는 정육점은 기존 축산물 유통과정과는 차별되는 신개념 유통채널로써 축산물 유통혁신의 시발점”이라며 “수퍼마켓협동조합의 인프라와 농협의 역량을 결집해 축산물 유통단계의 축소와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갑봉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동네 수퍼의 자구노력과 유통기업의 끊임없는 연계와 소통만이 골목상권의 부활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 없는 정육점’은 올 6월 기준 서울·경기 수도권, 전북, 제주도에 350여개소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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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딸애비2015.06.05 11:16 신고
정육점에는 칼이 있어야 정육점이다.
답글
칼없는 정육점은 정육점이 절대 아니다.
한번 망햇으면 됐지 시기상조라는걸 모르는구나
기존 정육점 판매가의 곱절판매가로 소비자에게 눈탱이나 치는 칼없는 정육점 ~
냉장고 판매업자는 좋겠다.
350대 이상 팔리니 말이다.-
스스로 `自`2015.06.05 11:32
어떤 시점을 계기로 변화는 일어나게 마련인데요, 마켓쉐어와 관련있지 않을까 해요.
지육-부분육-정육 유통의 개념이 정육 유통으로 직접 유통된다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대기업 중심으로. 가고 아니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에 따른 대비를 해야 하는 쪽으로 생각해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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