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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유통가격

3-5-10(밥, 선물, 부조) 대비 .2-.5-2(닭, 돼지, 한우가격)에 담긴 의미

by 큰바위얼굴. 2016. 8. 3.

세상이 온통 '가격' 때문에 시끄럽다.

눈이 아프고 귀가 따갑다. 온갖 온오프라인 매체는 3(밥)-5(선물)-10(부조)에 기초한 김영란법 시행에 대해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3-5-10을 5-10-20으로 올려야 한다고 하고, 국민권익위는 국민 조사결과를 토대로 3-5-10을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한우는 비싸서 못 먹는다.

돼지는 비싸질까봐 불안하다.

닭은 오락가락 한게 싫다.

계란은 오히려 잠잠하다.

 

2016년 6월 생산자와 도매업자 간 거래가격을 보면, (kg당 평균가격)
한우 19,142원
돼지   5,437원
육계   1,535원   ~이라고 한다. http://blog.daum.net/meatmarketing/3129

 

.2(육계), .5(돼지), 2(한우) 도매가격은 소매판매점에서 .5, 1, 4로 1.3~2배로 껑충 뛰고 다시 외식매장에서 1.5~4배로 뛰어오른다.

(지금 가격을 논할 때가 아니다)

 

 

 

 

 

 

<참고하기>

축산물 유통단계별 가격의 탄력적 관계형성에 관한 고찰 | 가격발견 2014.09.22 08:21

해볼 만 하다고 하신다. 재미있는 주제란다. 논문 작성 시 유의사항 포함. 김성호.

 

2014년도 돈가 흐름분석 : 돼지지육가격, 삼겹살가격과 전년동월대비 출하물량 간... | 가격발견 2014.12.10 04:56

/1972 돼지 가격 상승은 언제까지 될까?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628 2013.11월 국내산 수입산 돼지 유통가격 차이와 암수 분리사육이 시급한 이유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281 2013 돼지고기 경략가격 분석...

 

돼지고기 유통 이야기 - “+a 100원의 가치” | 가격발견 2014.01.23 12:49          

돼지고기 유통을 이야기하려고 입을 때는 순간, '가격'으로 시작해서 결국 '가격'으로 끝을 맺는다. 그만큼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다. 그럼, 이제 내용을 살펴보자. 어! 오.. 잉? 하면 좋겠다. 아마 이제까지와는 달리 그래프나...

 

돼지고기 유통과정 단가 내역, 그리고 국가가 해야만 하는 일(당위적 자세에... | 발전연구 2013.04.05 11:48

필요가 있다. .. 돼지고기는 양축가가 애써 키운 돼지를 1주 내지 2주 간격으로 시장상황을 보면서 출하한다. 출하된 돼지 중 약 10%가 도매시장/공판장을 거쳐 도매가격을 형성한다. 그러면, 나머지 약 90% 돼지는 양축가와 유통업자...

 

돼지고기 1마리의 가격변화와 편중현상에 대한 소고 | 가격발견 2013.07.06 22:39          

대비 2.0 배에 이른다 . 이는 또한 음식점에 다다르면 다시 2~3 배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 돼지고기 유통가격 > 돼지고기 유통가격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유통 속에 벌어지는 모든 사실을 담기에는...

 

가격변동폭이 큰 채소값, 떨어진 산지계란값 만큼 떨어지지 않는 소비자가격... | 가격발견 2016.02.24 08:53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발생을 막기 위해 과거와 달리 이런 가격 인상을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0개 소비자단체가 참여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풀무원이 지난달 두부 가격을 인상했는데 원재료 가격은...

 

 

 

 

http://blog.daum.net/meatmarketing/745

 

 


비싼가 싼가에 민감하다.

이는 우리가 여전히 잘 먹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반증일까? 못 먹었던 시절의 습성이 남아있는 것일까? 아니면, 잘 먹고 잘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에 민감한 기본적인 성향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절약정신에 발로한 가격에 대한 지대한 관심 때문일까?

 

우리는 '가격'으로 말하고 '가격'으로 평한다. 잘잘못은 모두 '가격'에 있는 듯하다.

내 돈 주고 내가 먹는데 무슨 문제냐 할 수 있다. 이는 자유의지를 말한다. 그런데 이는 상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논쟁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 어쩌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속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누군 10만원 부조금을 내는데 누군 눈치를 보며 3만원을 낸다. 누군 10만원 짜리 선물을 보내는데 누군 2만원조차 어불성설이다. 누군 가벼운 마음에 1차, 2차, 3차로 이어지는 밥과 술 자리를 옮겨가는데 비해 누군 무거운 마음에 한숨만 내쉰다. 고질적이다.

 

고질적인 잘못은 '가격'에 있다. 아니, 가격을 바라보는, 가격에 대한 지대한 관심에 있다. 지나치다. 지나치다 못해 이제는 아주 공식이 되었다. 기사의 단골 매뉴가 되었으며 '가격'은 현 시대의 사회상을 대변한다. 가격으로 논하니 아주 뜨겁다 못해 화상을 입을 만큼 활활 타올랐다. 아직 먹는 것에 부담을 갖는 시민은 가격에 민감하다. 빼곡히 들어찬 주차장에 선 차량을 보노라면 잘 사는 건지, 잘 못 사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다. 나는 과연 잘 사는가?

차량은 늘고 또는 쉽게 소유하게 되었고, 휴대폰은 필수 소지품이 되었으며 지갑은 버려도 휴대폰은 못 버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건강은 해야겠고 문명기술품은 계속 늘어나면서 삶의 질은 높아졌다고 한다. 그런데 팍팍하다.

 

그래서, 결론은 아직 우리는 가난하다는 것이다.

가격에 둔감할 그 때 우리는 부유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자신할 수 없다. 삶의 질은 개혁에 있는 것이 아닌데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적응하다 보니 자꾸 잊어버린다. 성과연봉제니 뭐니 좇아가고 따라가기 바쁘니 삶의 질을 어찌 논할까. 하늘을 바라보기 보다는 술 한 잔에 위로를 삼는다. 이젠 그 조차 쉽지 않아졌음이니 당장 불편해진다. 충분히 이해할 만 하건만 반드시 그렇다고 쉽게 동의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제는 써야만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저만치 밀어둔다. 대안을 고뇌한다.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외식의 딱 절반 만큼만 비용을 들이면 가정에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음을. 아직 가보지 못한 유럽은 밤문화가 없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소통을 하지 않는다는 말일까? 집에서 소통한다는 말일까? 아니면, 대안이 있다는 것인가?

(현행 단가는 소통을 줄인다는, 업무협의를 못하게 한다는, 비용 대비 효율적인 업무추진이 어렵다는 말이 있다는 것에 대한 댓구 측면에서)

 

그 방향에서 소주 3병 이상의 주량을 2병으로 딱 절반 줄여볼까 한다. 아마 아내가 가장 반길 것이다. 내 몸이 건강해질 일에 자기 일인양 기뻐할 것이 눈에 선하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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