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중간 멈추는 역.
어떤 역할을 할까?
채용은 중간역일까? 종착역일까?
만일 중간역이라면 블라인드 든 오디션이든 상관이 없다.
어차피 과정이요 배움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또다른 시작점이요, 어떤 의미의 종착점이라면 사뭇
입장이 달라진다. 여기까지 오게 된 역사나 발자취는 그를 판단함에 있어 소중한 기준이 된다. 남들 놀 때, 남보다 뛰어난, 남과 다른 처럼, 이런 "남"과의 비교는 지양하되, 그의 가치를 제평가할 때 과거 없이 현재만을 놓고 판단한다는 건 모험이다.
청문회는 그래서 뒤를 캔다. 앞을 맡기려다 보니. 더구나 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너나 할것 없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블라인드 채용이 중간역이라면 하든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일 블라인드 채용시점이 어떤 의미의 종착역이요, 시작점이라면 그의 과거 기록은 그를 알아보는데 꼭 필요하다. 싹의 가치를 알아보는데는 여러 기법과 방법들이 많고, 많은 시행착오와 수많은 실험을 했다. 이를 통해 하나만의 하나를 통한 판단은 획일적이라는 경험치를 얻었다. 더구나 제도는 다양한 가운데 조화로움과 균형이 잡혀야 하며, 제도의 시행은 "이거 괜찮아 보이는데"라는 호의만으로 시작하기에는 정의롭지 못하다.
정의로운 사회는 시행에 있어서의 충분한 공감대와 의사결정과정, 그리고 불평등하거나 유불리한 면에 대해 해소해줘야 한다. 더구나 그 시행의 충격이 대상자에게 훅, 확 으로 다가가지 않도록 이해를 통한 기꺼움을 만끽하도록 해야한다.
좋으니까 또한 좋아보이니까 한다?
수험생은 실험대상이 아니며 국민은 따라야 할 자가 아니라 설득의 대상이다. 변화는 좋다. 새로움도 좋다. 그런데 너무 앞서간다. 뒤쫓기 바쁘다. 이러다간 쉬이 지친다. 새로움에 기대를 건 사람들, 새로움이 더 이상 그저그런 평범한 것이 되었을 때 느낄 실망은 기대가 큰 만큼 크게 다가올 개연성이 있다.
블라인드 채용, 우리 아이들은 어찌 받아들이는지 5년을 놓고 각 학년별로 물어보자. 이때 주의할 점은 전국 학생에게 물어보면 좋겠지만 - 학업의 연장에서 - 만일 표본을 선택한다면 부유함 정도, 사는 지역, 다니는 학원 수, 개인 자율시간 여부, 성격, 미래에 대한 의견, 직업관과 같은 변화요인은 함께 반영되어야 한다. 획일성을 버리고 대중적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그룹을 나누는 일이 필요하다. 다들 잘 알다시피.
해도 된다는 걸 보고 배우는 지금, 세상이 바뀌었음에 감사한다. 블라인드를 생각했다면 왜 오디션은 생각지 않을까? 블라인드의 궁극은 결국 오디션으로 나타날 거로 예상되는데 스펙 좋다 다 가리고 감추고 오디션을 보게 하자.
끼를 표출하는 아이들,
오디션은 직업군 특성을 고려한다. 검사직, 의사직, 사업가, 공무원, 영화제작자, 로봇 제작자, 그리고 가수.
희망 직업군에서 요구하는 끼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주자. 관문은 하나가 아니며 하나하나 뛰어넘다보면 어느새 그 분야의 고수가 되어 있더라 하는 길, 로드맵을 제시하자.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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