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짐에 강한 애착을 느낀다.
블로그 닉네임과 소개말을 바꾸었다.
'궁리'와 '물음에 답하려고 궁리한다'에 대한 프로필을 지웠다.
왜냐하면 궁리에 대한 지향이 살갑다기 보다는 피폐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라는 산문집을 듣는 중에 그 내용 보다는 "... 남기는... " 이라는 단어에 오래 머문다.
그리고 오늘 아침 산책길에서 시야의 일렁임, 다른 말로 어지러움이 사라지는 감각은 싫다고 강하게 부정하면서 다시금 애착이 살며시 고개를 든다. 이 감정이 좋다. 다만, 살아 살면서 궁리 보다는 말이야 하며 물음을 찾기 보다는 물음은 그저 가볍게 지나가는 바람처럼 여기자고 다독거리면서 '남김', 그 사라짐에 강한 애착을 느낀다 라고 프로필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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