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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발자취

요일마다 하는 일마다

by 큰바위얼굴. 2022. 7. 5.

월요일은 '희망도서 신청' 하는 날이다.

시립도서관을 비롯한 세종시 소재 도서관에 골라낸 책을 신청한다. 예약한다. 도착하길 기다린다. 도착했다는 메시지에 다가오는 토요일에 도서관 일정을 잡는다. 하나씩 읽어가는 책의 분량 만큼이나 경험이 하나씩 늘어남에 기분이 좋다.

 

화요일은 '유투브 탐헝' 하는 날이다.

관심사를 점검하여 놓치지 아니한 것이나 새로운 코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추가한 캔들스토리TV, 단희TV와 같이 좋은 정보처를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한다. 그로부터 실천사항을 뽑아내어 블로그 코너를 살찌우면서 실행하고 필요하다면 부부가 분담하는 역할까지 찾아내면 좋겠다.

 

수요일은 '단 한 사람' 위한 날이다.

사람이 대상이 되어야 함을 알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함을 반성하였다. 결국 외로움을 벗어나려면 이웃이 있어야 함을. 근황을 묻고 가족사에 대하여 관심을 표하고,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내 경험을 애피소드 삼아 들려준다. 흐뭇하고 깊고 오래가는 여운이 남는다. 그러면 되었다.

 

목요일은 '러브레터' 쓰는 날이다.

주로 배우자에게. 나의 사랑을, 향한 마음을, 그리고 함께 해서 고마움을 담는다. 당신이 내 곁에 있어 행복함을 주저없이 표현한다. 고백하는 날이다.

 

금요일은 '주제토론' 하는 날이다.

주로 가족회의를 연다. 기발하고 유쾌한, 즐거운 대화를 이어나간다. 애피소드를 이야기하고 경험담을 주고 받는다. 공통관심사를 미리 정하여 준비토록 하고, 매번 방식을 달리하여 지루하지 않고 기대되는 자리로 만든다. 만들어 나간다.

 

토요일은 '초대행사' 하는 날이다.

초대한다. 방문해도 좋겠다. 1부는 낮에 연다. 2부는 저녁에 연다. 초대한 사람들과 어울린다. 함께 추억을 남긴다.

 

일요일은 .... 정하지 않았다.

 

 

그 날만 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날만이라도 잊지 않고 챙기자는 의미에 가깝다. 즐겁게 한다. 지치고 힘들고 벅차면 쉬어 간다. 단 한가지, 감정의 변주 또한 경험에 속한다. 안타깝고 슬프고 우울함과 걱정 마저 소중한 경험이다. 피하지 말자. 요일마다 하는 일 마다 나아감에 있어 주저함이 없다. 즐겁다.  성호.

 

 

 

  • 스스로 `自`2022.07.08 13:37

    며칠 지나 보니 이미 주말주일에 열기로 한, 초대의 시간은 일정에서 삭제되었다.
    갑갑해졌기 때문이다. 할 때 하더라도, 빽빽한 일정에 가이드가 너무 많아 부담이 된 듯하다.
    그래도 충분히 인식했으니 나아감에 있어 그 마음은 충만하다.

    답글
  • 스스로 `自`2022.07.12 10:07

    임의적인 어색해짐에 결국 몇 개를 남기고 삭제했다. 그 마음만 간직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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