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가고 있으며, 여럿 그럴까 하는 호기심으로 접근했던 것들(가령, 전원주택, 카페, 임야산책로 등)이 자연스레 실제 가본 전원주택과 카페로 인한 차이로 사그라들고 있다. 다행이다.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출발은 여기에서 해도 좋겠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41
우선, 가장 시급한 사항인 자꾸만 손가락 관절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아내의 고질병부터 이번주 가족회의를 통해 개선하는 시간을 갖을까 한다. 먼저 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내 의견을 정리한다.
손가락 관절이 아픈 이유는,
신촌연세병원에서 언론보도한 내용 http://scys.co.kr/notice/notice02.html?jb_code=20&jb_idx=206&search_key=&search_keyword=&page=8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손가락 관절 통증>
손가락 끝부분 첫 마디에 통증이 생길 경우, 골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과도한 사용이 원인으로 관절 연골에 염증이 동반하여 변형이 생길 수 있고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에 열감까지 동반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둘째 마디에 자주 나타나며 초기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감별이 필요하다. 이유 없는 손가락 통증이 수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손가락 마디에 혹이나 결절이 만져지며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초염은 일명 방아쇠수지라고 불리며 엄지손가락 및 3, 4번 수지에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힘줄을 잡아주는 활차가 두꺼워져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으로 라켓이나 손잡이 등 손을 움켜쥐는 동작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흔히 발병한다.
<손가락 및 손목 통증>
드퀘르벵 증후군으로 알려진 손목협착성 건막염은 엄지손가락 바깥쪽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생기는 통증이다. 손목을 과하게 사용하는 주부나 임산부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엄지를 움직이는 두 개의 힘줄과 힘줄을 싸고 있는 막 사이에 생긴 염증이 원인이다. 물건을 잡을 힘이 없고 통증이 심해 일상에 지장이 생긴다.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싼 채 주먹을 쥐고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젖힐 때 생기는 통증 유무로 일차적 진단이 가능하다.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지나는 혈관이 좁아져 정중신경 압박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컴퓨터 작업이나 목수 등 손목에 무리가 가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며 엄지손가락과 2, 3번 수지 및 4번 수지 절반 부위에 감각저하나 소실이 나타나 신경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손목을 손등 쪽으로 젖히거나 손바닥 쪽으로 굽힐 때 저린 통증이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야간에 손이 저려서 수면에 장애가 생기고 정교한 작업이 어려워진다면 전문의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처럼 손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 중 하나로 다른 부위에 비해 혈관, 신경, 건 등 구조물의 퇴행성변화 및 재해사고에 쉽게 노출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 여기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아니한 정도라면 생활 중에 손가락 관절운동 https://www.youtube.com/watch?v=pF1puq2cCDk을 하여 통증을 완화하면서, 손가락이 아플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일상 중에 찾아 없앤다.
손가락이 아플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바꾼 후 통철로 된 프라이펜, 웍? 등 무척 크고 무거운 그릇들이 요리에 쓰이고 있다. 나조차 한 손으로 들기에 버거울 정도의 무게. 그러니 안 아플 수가 없겠다. 가스레인지로 다시 교체하거나 요리그릇을 가벼우면서 손목과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으로 교체한다. 그외, 손가락을 자주 쓰는 원인을 찾아 개선한다.
이런 토론과 협의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함으로써 세상 일의 주된 절차와 방법을 체득토록 한다.
실례로, 하루 하나 바나나의 예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05처럼 누구나 불편했거나 이런 건 없나 했던 좋은 생각이 실제로 일어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그런 열린 사고를 갖고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길 바란다.
또 다른 하나의 예는,
골프채이다. 장인어른께서 사용해 왔던 적게는 20년, 많게는 30년된 골프채. 당시엔 무척 고가의 질이 좋았으리라고 여긴다. 녹이 없다. 사용해보니 가볍고 스윙하기 편했다. 입문용으로 좋다. 풀셋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지금 골프채 풀셋은 못해도 300만원은 줘야 그나마 추천하는 물건으로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서 아이들이 알기를 바라는 건,
현재의 물건, 제도, 법, 원칙, 관념, 생각, 그리고 나조차 과거로부터 출발했다는 점이며 골프채가 계속 나아져왔듯이 세상의 모든 일은 나아지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오십의 공허를 채우는 법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41의 중간에서 이를 마주한다. "시작이 반이다. 뜻을 세우면 이미 절반이다. 나머지 절반은 온고이다. 옛것을 익히는 것이 나머지 반이다. 지금까지 세상을 빛나게 했던 찬란한 성과는 모두 입지와 온고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목표를 세우고, 뚜렷한 의지를 갖고 바로 착수 할수 있는 용기와 결단 그리고 끈기가 있어야 한다."
뜻을 세우고, 옛것을 익히면 된다는 말이다. 잠시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자. 옛것을 익힌다? 왠지, 아닌 듯 그런 듯 아리송하다. 그런데 맞는 말이라는 걸 뒤늦게 알아챌 수 있다. 반대로, 우리는 새것을 익힌다 라고 해도 그조차 이미 옛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옛것을 익힌다 라는 것을 한글창제로 예를 들어 보면, 한글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이전에 써왔던 한자와 방언, 아라비아 숫자처럼 그 근간을 이루는 재료와 우리 입모양과 발음, 편안함과 전달력을 고려하여 여럿이 모여 만들어냈다. 이처럼, 이전에 어떤 흔적이나 모델이 있어야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에 용이하다.
자, 그럼 영탁이의 진로에 대한 의견을 내보면,
단지 경험이잖아 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 대학이란 배움과 낭만, 여럿 시도와 배려, 그리고 생각이 무르익을 시간적 여유와 궁리에 궁리를 더하는 태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자, 생각해보자. 학생이란 학업을 통해 수련한다. 그런데 학업은 뒷전이 된다. 그러면 첫 단추부터 어그러진다. 배움없이 낭만을 말하기란 결코 수용하기 어려워 진다. 학업은 뒷전인데 낭만을 찾는다? 지금과 다를 바가 없다. 물론, 학업에 대한 생각을 바꾸거나 배움이 별다르지 않음을 알고 하나씩 차근차근 쌓아가는 방향에서 - 나아간다는 방향이 무척 중요하다 - 낭만을 좇을 수는 있다. 거기에 기대를 걸 수는 있다.
여럿 체험을 통한 시도와 그걸 바라보는 주변의 배려심, 그리고 생각이 무르익을 시간적 여유, 돈이 궁하지 아니하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는 것이 대학생활이다. 한 번쯤 그 나이에 그 나이대의 젊은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만들어본다는 건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니까. 다만, 속한다라는 것은 굳이 학업의 정진에 근간을 둔 대학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왜냐하면, 어떤 만남이나 어떤 길을 모른 채 대학생활을 한다면 대부분의 졸업자는 졸업장과 몇몇 친구 외에 그럴 듯한 조직사회를 미리 엿본 경험으로 치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대학의 낭만은 만들어가는 것이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거다. 참여 없이 싹을 틔울 수 없고 열정 없이 꽃을 피울 수 없으며 몰입 없이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궁리에 궁리를 더하다. 이는 일상에서 가능하다. 대학은 짧은 기간 학업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일상은 대학생활을 포함하여 지금 이순간 모든 내 활동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 가고 싶은 이유를 써보자. 진정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찾아보자. 단지 경험인가? 발판인가? 새로움인가? 여유인가? 재미가 있겠는가? 가야할 것 같아서 가면 내게 이로울까? 그렇다고 특별함이 없는 일상에서 뭘 할 수가 있단 말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동안 보내준 글을 다시 보거나 그것도 찾아 보기 싫다면 이 블로그에 있는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궁극에 도달하는 길 이란 코너를 하나씩 차근차근 읽어보길 권한다. 찾아보는 노력 없이 가만히 누워 누가 내가 할 일을 알려주면 좋겠다 라는 망상을 하고 있다면 일찌감치 버려라. 그냥 누워있다면 누워 있는 휴식과 그 휴식을 보내는 평안함과 안락감을 느끼는 게 좋다. 그렇게 충분히 쉰 다음엔 책상에 앉아 PC를 켜고 게임을 할 일이 아니라, 블로그 글을 찾아 읽어보거나 시립도서관에 방문하여 책의 내음을 맡으며 발길 닿는 대로 가면서 눈길이 머무는 키워드에 자기생각을 느낌을 대입해봐도 좋겠다. 행동 없이 변화를 바라는 건 욕심이다. 달리 말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단지 한 걸음만 내딪어도 시작이 반이요 절반을 간 것이다.
여기까지 닿았다면,
알바생으로서 봐야 하는 세상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20을 다시 한 번 읽고 핵심을 곱추한 후, 자기가 할 역할을 흰 도화지를 펼치고 그려보자. 여기에서 배울 건 뭐지? (설마, 난 다 알아. 이제 그만 둘래. 난 족발집을 차릴 것도 아닌데 하는 건 아니길 바란다) 내가 놓친 건 뭘까? 내가 여기에서 채울 건 뭐지? 계속 궁리하고 궁리하자. 다른 곳으로 옮긴들 그 속성은 비슷하다. 장사의 아이템이 바뀌고 고객에 대한 응대가 다를 뿐, 상권의 동선 내 선점 외 배울 점이 없다. 만약 그대로 그 장사를 한다면 내게 필요한 건 돈과 안목 뿐일테니. 기꺼이 매일 10시간을 일하겠다. 뭐든 하면서. 그렇다면 악착같이 종잣돈을 만들고 그 종잣돈을 불리고 가게를 차리면 된다. 종잣돈을 만드는데 필요한 시간을 계산하고 혼자 보다는 둘이 낫고 둘 보다는 여럿이 낫지만 여럿이 될 수록 이해갈등 또한 증가함을 잊지 말자. 그리고, 종잣돈을 만들 때 이미 종잣돈을 불리는 방법을 학습해야 한다. 종잣돈을 불리는 방법을 배우고 익혀 미리 경험을 쌓아야 한다. 모은 종잣돈이 5천만원 일 때 곧바로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5천만원은 다시 5년의 시간을 두어 불어나도록 한 후, 자기는 또다시 종잣돈을 모아가도 좋겠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건 뭐다?
뜻을 세우고, 옛것을 익히면 된다.
달리 말해,
목표를 선택하는 기술을 통해 미래의 강점을 선택하고, 강점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전술을 통해 실천해 가야 한다.
그림을 그리자. 30년후 내 모습을 떠올리자. 그리고, 10년 단위로 쪼개어 할 일, 바라는 바를 나열하자. 그리고 다시 3년 단위로 쪼개어 올해 지금 당장 내가 할 일, 특히 반드시 배워야 할 것과 함께 하는 사람을 챙기자.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내가 만든다.
가슴 뛰는 삶을 산다는 건
중요한 것은 자신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네.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면 그것은 자네가 지금 하는 일이 가슴을 뛰게 하는가이네. 잊지 말게, 일은 재밌어야 하네.
그걸 위해, 삶의 원칙을 정하고 스스로 정한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보자.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 바르게 살기, 떳떳하기, 당당하기, 미움받지 않기, 아프지 않기, 억울해 하지 않기, 비난받지 않기, 지금 행복하기, 삶의 목적을 분명히 정하기, 가야 할 목표를 정하여 나아가기, 옛것을 배우고 익혀 실천하기, 시 쓰고 노래하기, 기록하기)
그리고, 오늘 2022.6.24. 아침산책길에서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이를 다시 풀어낸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46
그리고, 나에게 시선을 돌린다. 그래서 넌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이에 대한 답을 하고 싶어졌다. 일의 재료가 아니라 일을 하는 주체에 초점을 두고 싶어졌다. 나는 뭐든 가능하다. 누구와 달리 사실 다를 것도 없건만, 배워야만이 안다고 여기듯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에서 하다보면 꾀뚫는 관통한 그 맥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뭐든 못 할게 무어냐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속하는 곳을 늘려야 겠다. 선한 사람들, 이로운 사람들, 함께 해서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장 먼저 든 장소는 성당이다. 기도하는 마음과 자세. 바라고바라면 이루어진다의 토대. 내 어린 시절의 다른 면. 잊고 있었다.
두번째는 봉사하는 사람들. 봉사할 곳이 아니라 봉사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 그들의 마음을 본받고 싶다.
세번째는 이웃에 관심을 두겠다. 관심을 두다보면 내 역할이 나올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주체는 인물이며 그 인물과 어울리면서 살아가는 그 과정을 담아보겠다.
프리렌서 강사로서의 삶을 바라는가?
가르치는 삶에 만족하겠는가?
내 적성과 달리 어쩌면 난 애프터 라이프의 주인공 토니처럼 무뚝뚝하되 속정이 깊은 사람일 지도 모른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괜찮은 사람. 성호.
2022.6.25.~26. 가족회의 결과,
영탁이는 대학에 진학해 보기로 했다. 실력을 올려서 조금 나은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공부하기로 했고, 이에 대해 영록이가 조언을 해줬다. 아래 내용은 그 전에 부모와 영탁이가 나눈 이야기의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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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自`2022.06.23 10:11
우선, 성당에 가자. 하다보면 길이 보일 것으로 본다. 뭐든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열정은 충만하니 어디에 쓸 것인지는 내 생각 외에 그 분의 인도를 따라보자.
답글
이렇게 하니 마음이 많이 편해진다. 조급함이 약해진다. 부담이 낮아진다. 살아가는 이유요? 글쎄요. 돈 버는 거? 성공? 늙으면 다 필요없어요. 그저 함께 했던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반려견 마저 가버린 후, 남겨진 몫으로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는 것 외엔. 그리고 추억을 되새기는 것. 다만, 토니처럼 너무 아파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떠난 사람을 그리워 하지 말고, 떠나기 전에 그 만큼 더 해주자구요. 뭔들 못하겠고 뭔들 아니겠소. 그저 왔다가는 인생, 공자조차 뜻을 세웠으나 펼치지 못할 사회였음이니 그리고 그가 남긴 춘추와 시경이 후세에 이어졌으니 어찌 보면 공자의 인생은 돌고돌아 이어지도록 하는 그 기록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쩌면 싸이월드처럼 될 지도 모를 일이군요. 모두 옮겨지기를 바라면서 다음에 블로그를 구글에 유투브를 중심으로 기록을 하고 있는데 그러지 말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대안이 필요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 또한 숙제려니 하면서 가슴 뛰는 일로 보자구요. 가슴이 뛴다는 건 가슴이 뛰는 걸 찾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냥 가슴이 뛴다고 느끼는 것에 가까울 수 있겠어요. 길을 걷다가 줍지도 않는 휴지를 주워 쓰레기통에 넣는다거나 산책길에서 만난 낮선 이와 삶을 이야기 한다거나 성당에서 마주한 사람들과 터놓고 지낸다거나 가끔 못 다한 이야기를 툭 하고 내뱉듯이 말하거나 이번주처럼 무척 보고싶고 함께 하고 싶어지는 주간이었음을 간절함으로 바라고바라는데 그건 또 그것대로 내버려두는 면이라거나 각각의 면면이 다른 듯 이어짐을 볼 때 참으로 세상살이 잘 살았다 하고 가면 족하겠지 합니다. 글쎄요? 아직 확신은 없다오. 뭐가? 실버타운 입소 말이오. 과연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이들과 다시 정을 쌓아가는 것이 생활수준이 비슷하다고 가능할 런지 그때엔 추억을 과거를 곱씹으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닐런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 장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단 말이오.
오늘 한 약속처럼,
오늘 한 계획처럼,
오늘 푼 마음처럼,
하다보면 되겠거니 하면서 살아봅시다. 아멘. 이 또한 그분께 올립니다. 성호.
(과연 내가 ... 자격을 논하진 말자. 다시 배우고 익혀 알아보자. 도대체 내가 경험했던 바와 앞으로 알아갈 그 분을. 가장 먼저 챙기자. 이번주에 가면 스케줄러에 메모한 성경책을 꼭 챙기자) -
스스로 `自`2022.06.24 08:59
망상에 머물 것인가?
답글
똑바로 살아갈 것인가?
나태하다 못해 게으르기 까지 하다면?
뭘 할지 모르겠다면?
사실, 답은 정해져 있다.
나태하다 못해 게으르다면 부지런하면 된다.
뭘 할지 모르겠다면 물어보거나 알아보면 된다.
그렇게 하자.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아침 산책길은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오랜만의 비내린 길, 촉촉히 젖은 땅 위의 식물들, 물 웅덩이, 시원한 바람, 살짝 내리는 빗방울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나'를 상쾌하고 새롭게 하며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다가오는 것조차 이럴 진데 보이는 광경이란 형용할 수가 없이 훌륭하다. 찍고 또 찍고 걷는 것인지 사진을 남기는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다. 풍경을 찍고 그 배경으로 나를 찍고 걸음을 재촉한다. 이것도 저것도 오늘은 풍성한 열매를 따는 날인가 보다.
녹음을 할 것인가?
오늘은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다. 사진으로 남기고 그 기분을 제대로 즐기는 것. 그런데 어느 순간 메모장을 열어 음성으로 기록을 하고 있더라. 손가락으로 누르기가 불편하니 음성으로 녹음해서 나중에 알아볼 수만 있으면 되겠거니 시작했다. 그런데 역시나 다를까? 어느 새 메모는 긴 문장이 되었고 긴 문장은 이야기가 되더라.
계속 녹음을 통해 텍스트로 저장할 것인가?
고민이 되었다. 정말 녹음을 통해 텍스트로 저장하는 건 녹음된 파일을 직접 받아쓰기 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고 험란하기 때문에 계속 이어갈 지 지금 녹음으로 갈아탈지 갈등을 하게 되었다.
녹음을 통해 텍스트로 저장한 것을 다시 읽으면서 녹음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으로 텍스트를 저장했고 녹음 어플을 켠다. 이제는 읽어서 녹음파일로 만들 차례니까. "2022년 6월 24일..." 오늘날짜를 말하며 시작하니 소감을 얘기하게 되고, 지금 기분을 풀어내니 술술 나온다. 어느 새 8분이나 지났고, 이제 텍스트를 읽어 녹음하자며 메모장을 연 순간, 빽빽한 문장을 한 눈에 읽어나갈 수가 없다. 대충 감이라도 잡히면 읽어라도 보겠는데 글씨크기조차 작아 눈쌀을 찌뿌리게 만든다.
그리고, 녹음은 녹음대로 영상파일로 만들어 유투브에 올렸다.
> 망상인가? 똑띠인가? 녹음파일 https://youtu.be/AWwJjdF6I7k
망상과 똑띠를 가르는 기준은 뭘까?
아무것도 모르면서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으면서 그냥 자기안에서 찾으려고 하면 찾아지겠나? 뭐든 알아야 찾지. 들어라도 봤어야 떠올리지. 읽고 듣고 배운 것이 미천한데 자기안을 탐구한들 답을 주겠는가.
내 나이 50에 다달아서 보니,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라는 생각을 조금 더 진전시켜 보니 세상이 필요로 하는데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과연, 내가 하고 싶은 건 내가 정한 걸까? 내 속의 강박관념이 정한 걸까? 우쭐한 영웅심리가 작용한 건 아닐까?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한 끝의 판단인가? 설마... 아직도 부족하다. 그래서 구한다. 밖에서.
그러면서, 한다.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궁리하고 궁리하는 것과 영탁이라면? 치형이라면? 영록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대입해 보기도 하면서, 갈고 닦는다. 그러면서 정한 건, 매주 5권의 책을 보자.
궁리는 궁리요 궁리에 머물면 안 될 일이다. 아깝다. 시간조차. 궁리는 실천을 위함이지 궁리자체에 빠져있으면 그것은 나태함과 다를 바가 없다.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러면 좋은가? 책을 많이 읽는 이유는 자기만족이거나 재미, 흥분, 빠져듬, 즐거움일 수 있으며 책 자체를 놀이로 보거나 업으로 볼 수 있다. 책 자체를 휴식이라고 볼 수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내게 필요한 걸 책에서 구하려고 한다면 그 책은 재미의 대상도 즐거움의 대상도 아니라 교재가 된다. 다시말해, 나를 살찌우고 배부르게 만들 양식이다. 재미가 없을 수도, 즐겁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만 매끼니 밥을 먹는 것처럼 나를 이롭게 한다. 어찌 즐겁지 아니할 수 있고 어찌 대함에 소홀할 수 있겠는가. 책이 책 자체로 머물러서는 아니된다. 필요에 의해 책을 읽었다면 그 책을 읽고 배운 점을 기록하고 정리하면서 하나씩 자기자신에게 입혀야 한다.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조차 책에서 제시한 바를 실천토록 해야 한다. 그러니까, 내게 지금의 책이란 스승이요 가르침이다. 고마운 존재다.
당장 하는 일을 멈추지 말자. 하는 건 하면서 채우면 된다. 멈추면 나태해지고 약해지기 마련이다. 자존감조차 건들리면 떠오를 생각조차 하지 않는 가라앉은 배처럼.
세상에 벌어지는 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거의 동일하다. 구하고 판다. 얻어서 준다. 오감을 활용하여 지금 머무는 곳에서 보고 듣고 묻고 느끼는 걸 체득하자. 어차피 대상이 달라질 뿐 세상에 필요한 걸 구하고 팔면 된다. 노하우를 축적하여 나만의 가게나 사업을 열려고 한다면 그 만한 고행이 따를 것이고, 축적된 노하우를 가져다가 파는 것에 집중한다면 판매하는 능력만큼 키워나가면 된다. 물론, 해 나가면서 정하면 된다. 지금 당장 무슨 노하우가 있겠는가. 없으니 구하고 구해야 한다. 찾고 보고 듣고 계속 물어야 한다. 묻고 묻고 계속 묻는다. 내게 필요한 건, 묻는 거 하나만 하면 된다.
족발집을 예로 들면, 그 사람은 사활을 걸었다. 인생을 걸었다. 아니면 말지가 아니라 전부를 걸었다. 그런데 난 부속이다. 그렇다면 난 부속으로 할 일만 하면 될까? 그게 전부일까? 내가 원하는 것이 부속으로 일한 돈인가?
만약, 돈 보다는 그 사람의 경험을 구하려 한다면 그에게 묻고 물어야 한다. 왜 했어요? 왜 그래요? 왜 그렇죠? 하면서. 알때까지. 이해할 때까지. 이해를 넘어서서 그럼 이렇게 하면 어때요? 어, 그건 이렇게 바꾸면 좋을 거 같아요? 하는 수준에 오르면 그 안에서 배울 건 거짐 다 배웠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처럼, 뭘 얻을 건지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바라고바라다보면 이루어진다를 체험할 수 있다. 명확치 못한 바람은 흩날리다가 쌓이는 먼지와 같다. 쌓여서 좋을 듯하지만 막상 쌓이면 치워야 하는 것. 목표를 정한다는 건, 이처럼 목표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정한다'에 초점을 두자.
목표는 하다보면 자연스레 따라온다. 알지 못한 채, 듣지 못한 채, 배우지 못한 채, 심지어 경험조차 미천하면서 어떤 목표를 세울 수 있을까? 그건 그냥 허황된 망상에 불과하다. 일단 하고 하고 쌓는다. 축적된 것에서 배운 것이 풍부한 상황에서 '목표'를 세우자.
족발집이든, 편의점이든, 빵집이든, 애견훈련소든, 그 어떤 사업이든 일이든 모두 '구하고 판다'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조급할 필요가 없다. 즉, 내가 배울 건 족발집, 편의점, 빵집, 애견훈련소가 아니라 그 품목을 가지고 어떻게 구하고 판매하는 지를 배우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면서, 내 품목을 정해 나가면 된다. 어찌 아니 즐거울 수 있을까! 내 인생, 이제 20이요 앞으로 50년은 더 남았는데, 뭘 그리 서둘 필요도 뭘 그리 망설일 필요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겐 아주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그 무기는 바로,
묻고 물어 답을 구하고자 하는 용기가 전부일 수 있다. 그 외에, 하다보면 자연스레 늘어난 경험과 실력, 보는 안목, 판단력과 같은 것은 하다보면 자연스레 키워나가기 마련이니 씨앗을 심어 싹을 틔운다는 심정으로 그냥 하면 된다.
그냥 부딪혀봐.
뭐가 되든 쳐 봐. -
스스로 `自`2022.06.24 13:32
삶을 직업으로 본다면,
기술. 계속 나아가면서 나아지는 것. 연구하는 삶. 석학.
세일즈. 볼륨을 키워나가는 것. 영업하는 삶. 사업가.
직원. 남이 주는 돈으로 남의 일을 대신하는 것. 경험하는 삶. 체험가.
이들의 은퇴시기는,
석학은 두뇌 회전이 잘 되지 않은 때
사업가는 고리타분해진 때
체험가는 은퇴시기와 다른 경험을 마다할 때
그래서, 난 직금 다른 경험을 찾는 것일까? 사업가나 석학으로 전향하기 위함일까?
분명 그 길은 가슴 뛰고 흥미진진하면서 함께 해 나가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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