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양/어떻게살것인가

'관계'에 대하여

by 큰바위얼굴. 2022. 8. 2.

관계에 대하여 질문을 받았다. 처음이 아니다. 대략 1주일 전부터 시작되었다.

 

 

대소원 삼거리에 신호 대기하는 중에 녹음 어플을 켜고 생각을 토해낸다. 아직 잠에서 덜 깬 목소리에서 알 수 있듯이 쉬엄쉬엄 멈추길 반복한다. 문안 인사처럼 잠시 환기를 한 후, 이야기를 시작한다. 관계에 대하여.

 

출근길 자동차 안에서 부터 산책을 마치기 까지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하다.

> 풀버전 녹음파일(1.25배속으로 듣는 것을 추천한다)  https://youtu.be/UUeCUDF4AHQ

 

자동차 운전 중에 핸드폰을 왼손에 들어 입에 바짝 붙여 말을 한다. 배경음 보다는 내 목소리가 선명하게 녹음될 수 있도록.

 

 

 

 

그리고, 얼추 이야기 하고 싶은 바를 녹음된 내용을 들으면서 간추린다.

뜬금포로 '부속품'을 이야기 한다. 부속품에 관하여 궁금하면 읽어보자.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4839

 

예측가능한 미래, 뭘 할지는 내 선택에 달려있다.

4번째 퇴고하는 지금, 불쾌하다. 왠지 모르게, 아니 알 수는 있지만 무시한 채 느낀 감정은 불쾌감이다. 그래서 아내에게 연락을 하지 못했다. 이 감정이 전달될까봐. 그리고 산책 또한 평소의 반

blog.daum.net

더구나, '배경'을 말하고 (배경에 관하여 궁금하면 읽어보자)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89 

 

스스로 움직이고 알아서 하는 A.I.세상에서 사람답게 사는 법

오늘아침 눈을 뜰까 말까 망설일 때까지만 해도 꿈이 생생하게 기억이 났었다. 그런데 변기에 앉은, 양압기 코마개를 닦고 물받이를 씻고 대롱을 메달아놓고난 그 때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blog.daum.net

'경험'을 통한 '감정'을 이야기 한다. 경험을 통한 감정의 변주가 삶을 채색한다라는 관점에 관하여 궁금하면 읽어보자.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46

 

망상과 똑띠를 가르는 기준은 뭘까?

망상에 머물 것인가? 똑바로 살아갈 것인가? 나태하다 못해 게으르기 까지 하다면? 뭘 할지 모르겠다면? 사실, 답은 정해져 있다. 나태하다 못해 게으르다면 부지런하면 된다. 뭘 할지 모르겠다

blog.daum.net

 

우주가 팽창하면서 에너지를 얻어 살아갈 수 있듯이, 사람들 또한 그 안에서 감정을 팽창시키면서 힘을 얻어 살아간다고 말한다. 내 지금 모습이 나로 바로 인식될 때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63?category=2005839 삶에 만족해 하며 감히 행복하다 라고 말할 자격을 얻는다. 욕심을 내려놓게 되고 그 욕심을 바라보메 피사체인 양 부속품인 양 바라본다.

 

내 지금 모습이 나로 바로 인식할 때 (필독)

'수양'은 '실천'과는 사뭇 영역이 다르다. '실천'이 주로 행동에 어울린다면 '수양'은 내면 혹은 마음에 가깝다. 미래를 탐구하고,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궁

blog.daum.net

 

 

.

..

 

...

 

 

내가 당신을 생각할 때,

나는 당신에게 신발이고 싶다.

산책길 바닥에 물이 고여있어서 물이 잘 스며드는 운동화를 보며, 보듬어 주고 보듬어 안고 어떤 사건이나 사고를 막아주고 함께 하면서 나아가는, 닳고 뚤리면 바꿀 수는 없어도 기울 수는 있는 그런 신발과 같이. 

닳고 닳아 나이들 수록 헤지고 못나게 되어도 살아온 흔적이려니 '지금 이 순간'을 함께 하고 있기에 더할나위 없는 소중한 사람이고 싶다.

 

품 안에서,

위하고 위하는 관계에서 의지하고 바라고 믿고 따르는 관계이고 싶다.

 

 

...

 

..

.

 

 

 

(다시 녹음파일 내 이야기는 이어진다)

 

소드마스터를 향해 나아가는 영록이 예를 들며 관계를 풀어낸다.

든든함을 갖기 위한 노력, 어느 정도 도달하고 나서야 비로소 만족이란 걸 꺼낼 거라고 보듯이. 내가 그랬듯이, 나를 보고 자란 아이 또한 그러할 것으로 본다. 영탁이라고 다를까, 치형이라고 다를까.

 

당신이라고 다를까.

 

칼을 갈고 닦아 날카롭게 벼르고 벼루어 삶을 완성한 들, 산의 정상에 올라 가치를 내세워 도달할 지언정 산 아래 들판에서 살아가는 삶과 다를 바 없는, 칼이든 산의 정상이든, 산 아래 들판이든 어떤 차이가 있겠는가.

 

산을 정복하고 산을 오르메 만나게 되는 온갖 역경과 고난, 희노애락이 어찌 고고하지 않을 수 있겠어?

우리는 왜 우주로 나아가는 걸 당연하게 여길까?

나갈 들 소수의 사람만이 살아남을 것이고, 그 긴 긴 시간이 과연 우리의 미래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아니할 수는 없다. 어떤 변화에 맞서 극복하고 도전하는 삶이 타당하고 맞지. 칼을 갈고 닦아, 10년, 20년, 30년, 40년을 닦고 나오니 세상이 변해서 소드마스터가 필요없어 진거야. 헐.

 

필요하지만 어찌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어.

지금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필요유무를 따지거나 중요여부를 따지자는 게 아니야.

 

관계는 지향. 함께 하려고 끊임없이 말하고 소통하고 통하려고 말하고 이야기 하면서 다가간다.

 

우주도 팽창, 감정도 팽창. 팽창된 에너지를 얻어 살아간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18

 

물감이 물에 베이듯 (필독)

꿈은 무엇인가? 꿈에 닿는다. 꿈을 이룬다. 꿈을 그린다. 원한다. 바란다. 그리고 꿈을 꾼다. 현실에 맞닿은 꿈은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 운전하면서 산책길로 옮겨가며 '꿈'을 이야기 한다. https:

blog.daum.net

 

 

쉽지 않다. 답을 내리기가. 머리는 무거워지고 가라앉는다. 띄우려고 해도 졸음을 참을 수가 없다. 너무 숙고했나 보다.

 

 

관계에 대하여,

쉽게 말하면 댓글과 같이 볼 수 있다. 어제 첫 글을 쓴 이후 퇴고하기 전 느낌처럼 이동 중에 떠올라서 남긴 글인데 마치 요약처럼 쓰여졌다. 잘 하고 싶고 잘 대하고 싶은데 현실은 관계를 묻고 있다. 이 문제가 풀려야만이 나아갈 수 있어 라는 듯이 잡아챈다. 그게 아니어도 된다며 말을 해도 일방처럼 여겨지는지 계속 묻는다. 어질 어질.

 

내가 답을 줄 수는 없다. 포기가 아니라. 관계에 대한 궁금증은 삶에 대해 궁금해 한 사람만이 낼 수 있듯이 그렇게 풀어내는 것이 맞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와 무관치 않으니 어질어질함을 이겨내며 끈끈하게 풀어보려고 애쓴다. 글자의 분량 만큼이나 무겁고 어렵다.

 

 

 

.

 

..

 

...

 

 

 

(사실, 이런 저런 생각은 관계에 관한 다툼이 일어난 그 날부터 시작되었다)

 

 

 

크게 다툰 날 든 생각, 내께 아니다 라며 떠오른 감정을 그 때 그 때마다 댓글로 옮긴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11

 

그리고, 다음날 반론을 제기한다. 소심하게.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14

 

그리고, 다시 다음날. 일상, 산책 중에 깃든 바를 살며시 드러낸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17

 

일상, 산책 중에 깃든

어느 날과 다르지 않은 아침, 신호 대기 중이다. 운전 중에 보이는 면면을 나열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어쩌면 말하고 싶은가 보다) 포화가 스쳐지나간 스잔함이 남겨진, 뚜렷히 무엇이 재밌다

blog.daum.net

그리고, 다시 그 다음날 물감이 물에 베이듯 담담히 풀어낸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18

 

물감이 물에 베이듯 (필독)

꿈은 무엇인가? 꿈에 닿는다. 꿈을 이룬다. 꿈을 그린다. 원한다. 바란다. 그리고 꿈을 꾼다. 현실에 맞닿은 꿈은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 운전하면서 산책길로 옮겨가며 '꿈'을 이야기 한다. https:

blog.daum.net

그리고 다시 다음날 아찔한 경험을 했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19

 

그날 밤 가족이 모여 외식을 했고 가족회의까지 이어졌다. 이를 다음날 아침 출장가는 길에 이야기 한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21

 

비에 젖은 해나와 예티는 좋았을 꺼야 라며 신나게 찍고 놀았던 추억을 남긴다. 뒤늦게나마.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20

 

주말에 다녀온 대구 제사에 대하여 배운 바를 남긴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523

 

그리고, 다시 주어진 숙제.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해? 우리 관계에 대해서? 당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나는 당신에게 무시당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  반복된다. 다시. 인생처럼. 끊임없이 팽창한다. 나에게 관계란 당신의 신발이고 싶다. 성호.

 

 

  • 스스로 `自`2022.08.02 09:14

    답을 나에게서 찾는다. 내가, 앞으로. 잘하면. 잘하자며.
    그러려면 어찌 할지 어쩌면 좋은지 상대방을 본다. 바라본다. 좋은 거, 바람직한 거를 말하되 강요하지 아니한다. 알기 때문이다. 같지 아니함을. 간극을 좁히려고 말한다. 이야기 자체에 그 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 통하려고 한다. 본질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 간극이 생긴다. 부부관계를 논하는데 본질을 꺼낸 것이 낯설어지고 당혹스럽다. 답은 모른다. 관계조차 불명확할 수 있다. 이야기는 왜 하는가. 왜 관계를 논하는가. 행복하려면 관계 자체라기 보다는 관계란 주제를 꺼내 바라는 바가 무엇인가에 달려있다. 관계든 뭐든 말이 다를 뿐. 내가 당신 곁에 있음을, 내 존재의미가 있음을, 내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답글
  • 스스로 `自`2022.08.02 14:57

    함부로 대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하지 않는다.
    원하는 지 묻는다.
    싫다고 하면 하지 않는다.
    함께 하자며 권한다.

    그리고 함께 할, 함께 하는 그 순간을 준비한다. 마음이 설레도록. 기다림에 흥분토록.
    다만, 준비한 만큼 피드백 되지 않을 수 있음을 명심한다.

    답글
  • 스스로 `自`2022.08.02 20:23

    (이제 남편인 내 말이다.)

    아내의 댓글 앞에 댓글로 달아놓은 다음 말이 아내가 원한 말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함부로 대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하지 않는다.
    원하는 지 묻는다.
    싫다고 하면 하지 않는다.
    함께 하자며 권한다.

    그리고 함께 할, 함께 하는 그 순간을 준비한다. 마음이 설레도록. 기다림에 흥분토록.
    다만, 준비한 만큼 피드백 되지 않을 수 있음을 명심한다."

    "내 의견을 물어봐주고 내가 싫다는 것을 강행하지 않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