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 좋은 소식은 아니다. 2011.8.부터 운영해 왔으니 그 감정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총 작성글수 5464개.
어찌해야할까?
이 기회에 싹 다 바꿔야 할까?
내 경우엔 일기를 빼앗기는 기분이 든다. 일기처럼 소소한 일상부터 가족이야기, 직업관, 미래에 관하여 이야기를 써왔는데 이를 한 순간에 싹 다 옮긴다고 하니 기분이 상한다. 더구나, 댓글은 이전 대상이 아니라고 하니 본문에 대한 감상을 뒤늦게 댓글로 추가하여 적어왔던 내겐 큰 충격이다.
어찌하는 것이 좋을까?
이를 통해 내가 바라는 건 뭘까?
어차피 다음블로그는 폐쇄된다. 따라서 폐쇄되거나 이전되지 않는 튼튼한 사이트를 찾아야 한다. 네이버, 구글 등에서 그나마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건 네이버겠지.
모든 글을 네이버로 옮기면 작업량이 너무 막대하다.
우선, 댓글부터 살리고 봐야 한다. 사리지면 안 되는 '가족이야기', '나의이야기'처럼 감정이 담긴 댓글은 모두 본문 내용으로 캡처해서 넣거나 드래그해서 추가해야 한다.
그리고나서, 하고싶다면 네이버 아이디를 새로 만들어 블로그를 개설하여 수없이 많은 이야기 중에 반드시 꼭 필요한 것만 골라서 핵심만 추려 넣는 걸 고려할 수 있다. 다시말해, 모든 내용을 네이버로 하나씩 수작업을 해서 옮기는 건 무의미하다. 시간 낭비다. 다음블로그가 폐쇄되어 티스토리가 되고 나중에 어떤 이름이 될 지언정 사라지지는 않겠지 하는 믿음을 갖고, 최소한 사라지면 안 되는 이야기만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사진과 영상을 포함하여 모두 클라우드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사진 만 있는 폴더
영상까지 있는 폴더
사진과 영상을 유투브와 메지스토로 편집한 영상과 음성을 이야기로 만들어 놓은 블로그
단지 보관만 되는 클라우드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을 수도 있겠다만, 일단은 블로그처럼 편집되고 이야기화된 것이 사진 만 있거나 영상만 있는 폴더 보다는 의미가 크다는 걸 알겠다.
티스토리.
일단, 사라지면 안 되는 댓글부터 본문으로 추가한 다음 이전작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부족하다면 네이버에 새로 아이디를 만들어 블로그를 생성한 후, 순차적으로 옮기는 걸 고려한다.
내 블로그는,
일기에 가깝다.
그래서 여기저기 분리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고민이다. 왜 굳이 다음블로그를 폐쇄하는 것일까 원망스럽다. 일기를 다시 써내려가야 할까? 모두 다시 생성해서 옮기는 건 그 동안 들인 시간과 그 때를 일일이 수작업해야 한다는 말인데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다. 결국, 볼모로 잡혀서 티스토리로 이전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되었다. 썩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이는 언젠가는 반드시 이를 해결해줄 대항마가 나타난다면 옮겨갈 것이라는 잠재적인 이탈의식으로 자리잡겠지. 그 만큼 충격적이고 할 일이 많아졌다. 댓글은 왜 이전되지 않는가 따질 마음조차 버린다.
내 이야기를,
내 일기를,
내 삶을,
지키려면 어찌 해야 할까!
순응해서 옮기는 것이 맞을까?
정말 싫은 기분이다.
그래도 사라지면 안 되는 댓글처럼 살려야 하니 우선 살리고 봐야 한다. 아직은 싸울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쁜 년.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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