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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메쯔거라이

2013.02/ 농식품부 블로그/ 여러분, 식육가공품 판매업에 주목

by 큰바위얼굴. 2013. 2. 17.

 

 

 

돼지 1마리에서 생산되는 삼겹살의 양을 아는가?

 

 

돼지 1마리에서 생산되는 고기량을 출하평균체중 114kg 기준으로 보면 약 87.8kg이다.

그 중에서 삼겹살은 약 10.6kg이다.

생체중량 대비 약 9.3%, 정육량의 약 12.1%에 불과하다.

 

 

 

 

 

 

 

지금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풍족하다 못해 남다보니

삼겹살 가격 또한 평년 수준으로 100g 당 2,000원 아래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우리의 식성 때문에 또다시 언제 삼겹살이

'금겹살'

로 둔갑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는 삼겹살을 즐겨먹는다. 너무나 삼겹살만!

 

 

그렇다보니, 삼겹살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리거나 경쟁이 치열해지니 가격이 점점 비싸지고,

상대적으로 소비자가 덜 찾는 나머지 부위, 특히 다리살은 한없이 싸지고 재고로 남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처럼 불균형한 소비습관의 고리를 확~ 끊을 대안은 없을까?

 

그렇다고, 삼겹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다른 부위 드세요" 라고 홍보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작년말 고심 끝에 나온 대안이

식육가공품 판매업

이다.

 

 "식육가공품"이란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햄류, 소시지

류, 베이컨류, 건조저장육류, 양념육류,

그 밖에 식육을 원료로 하여 가공한 것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종전 식육판매업에서 신선육 위주로 판매해오던 관행적인 식문화를

식육가공품 판매업으로 신선육 외에도 햄, 소시지, 돈가스, 떡갈비, 닭꼬치 및 양념육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즐겨 찾는 다양한 식육종류를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식육가공품 판매업은 쉽게 접할 수는 없지만,

이미 우리 주변에 있다.

그래서, 찾아 보았다. 내가 사는 군포에는 없었고 멀지않은 구리시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가장 궁금했던 식육가공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제조공정을 둘러보았다.

대략, 다음과 같은 공정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식육가공품 제조공정]

 

(1) 지육 1마리에서 골발과 정형을 통해 신선육으로 판매할 부위와 가공육으로 만들 부위를 구분한다.

즉, 잘 팔리는 부위는 신선육으로 팔고, 잘 팔리지 않는 부위는 가공육으로 만든다.

(2) 가공품으로 만들 원료육에 소금 등으로 처리하는 염지작업을 한다.

(3) 분쇄, 세절 및 혼합을 거쳐 만든 소시지 반죽을 케이싱에 넣어주는 충진을 한다.

(4) 살균, 훈연, 냉각 및 결찰을 거쳐 완성된다.

 

 

그다음, 만든 제품을 소비자가 잘 찾아볼 수 있도록 진열한다.

그런데, 지금은 동네에서 판매가 잘 되지않아

진열판매 보다는 직접 납품하거나 배송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단다.

 

 

 

 

 

가공품 외에도 즉석조리 메뉴도 많이 구비하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

 

 

 

 

 

이젠 "식육가공품 판매업"이 어떤 곳인지 알겠나요?

 

이제 우리 캠핑갈 때, 국내산 고기로 만든 햄소시지를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기가 익는 내내 군침이 돕니다. (꿀꺽)

 

 

 

 

 

또 한가지 팁을 드리면,

정부(농식품부)에서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상 식육가공품 판매업의 제도적 뒷받침 외에도

육성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하니 축산물판매업 사장님들은 관심을 갖고 준비합시다.

 

지육 1마리를 신선육으로만 팔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팔고 남아 재고로 쌓여가는 '다리살'을 보면서 한숨 짓지 말고,

소비자의 입맛이 당기도록 제품을 다각화합시다...^^

 

 

소비자 여러분, 국내산 고기로 만든 햄, 소시지 한 번 드셔보세요.

 

"너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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