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지요. "잔반이용 사육농가가 영남,호남에서 주로 성행되는걸로 알았는데요, 충청권까지 하는군요. 잔반의 염도가 높아 잔반투여 돼지는 퀄리티면에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걍 물돼지라고도 합니다."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하는 측면에서 계속 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사료 대체효과와 함께, 환경정화 측면, 그리고 돈육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남은 음식물 급이방법 등에 대해 논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그냥 방치할 문제는 아니겠습니다. 남은 음식물은 상하기도 쉽고 그만큼 질병으로 몸살을 앓는 입장에서 전염과 오염의 근원가능성 조차 의심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 대안 중에서 반드시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급이해야 한다면, 그 시행효과와 함께 만약 남은 음식물 급이를 원천적으로 금지시켰을 때의 재활용 방향 또는 부작용에 대해 정반합 또는 타협점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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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사료로 쓰는 남은 음식물이 구제역·AI 발생 원인?
일부 축산농가들이 사료비 절감을 위해 사용하는 남은 음식물(잔반)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잔반이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 가축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매개 동물을 끌어모아 각종 병원체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판단 때문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확한 통계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현재 닭·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 사육농가 가운데 상당수가 잔반을 가축 사료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농가들은 식당과 단체급식소 등에서 수거한 잔반을 대부분 야적 보관하는 등으로 야생철새는 물론 쥐를 불러모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잔반을 먹으러 모이는 야생철새 중에는 AI에 감염된 개체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사항이다.
실제 중앙역학조사위원회는 2011년 1~2월 경기 파주·양주의 산란계 농장과 동두천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AI 원인이 야생조류의 분변에 오염된 잔반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발견된 AI 감염 토종닭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도 문제의 닭이 잔반을 급여한 농장을 거쳐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잔반을 가축 사료로 사용하는 농가 현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열처리 등 살균과정을 거치지 않고 가축에게 급여하는 농가를 적발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토록 당부한 상태다. 현행 사료관리법과 사료공정서(농식품부고시)에는 잔반을 가축 사료로 공급할 땐 100℃에서 30분 이상 가열토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축산농가들은 그동안 사료비 절감 차원에서 잔반 사용을 크게 문제삼지 않았던 방역당국이 갑자기 잔반을 AI와 구제역의 주범인 양 몰아세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조치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남은 음식물을 가축 사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장려하기도 했다.
경기 포천의 산란계 농가는 “구제역과 AI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잔반쪽에만 화살을 돌리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한 관계자도 “잔반은 잘만 활용하면 가축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귀중한 사료자원이 될 수 있다”면서 “당국 차원에서 잔반을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 또한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취약지역인 전통시장·가든형 식당 등을 출입하는 가금 유통상인에 대해서는 10일까지 등록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 기간까지 등록하지 않은 유통상인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해 처벌할 방침이다. 가금 유통상인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자료출처:농민신문
... 작성일 2015-01-05 10:27:37
구제역·AI 전국 확산 조짐…발생 원인 또 못밝혀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계속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은 음식물(잔반)이 AI의 전파통로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지만 각종 악성 가축전염병의 전파통로가 철새·쥐에서 잔반으로까지 확대되자 축산농가들은 크게 긴장하면서도 방역당국에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경북 의성·고령과 경남 합천의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12월엔 충북과 충남 일부 지역에서 재발한 데 이어 경기와 경북지역에서도 추가 발병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 전북 고창의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AI 역시 산발적으로 이어지다가 해를 넘겨서도 상황이 종식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번 구제역의 혈청형이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나타난 ‘O형’이라는 점 외엔 어디서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됐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AI 또한 확실한 전파통로를 밝혀내지 못한 채 ‘철새’와 ‘쥐’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하다가 최근엔 ‘잔반’에 의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축산농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방역당국은 뒤로 빠지고 결국엔 농가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료출처:농민신문
... 작성일 2015-01-05 10: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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