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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유통시각

“쇠고기 마블링 건강에 도움된다”

by 큰바위얼굴. 2016. 5. 9.

 

쇠고기 마블링 건강에 도움된다

농민신문 2016.5.2

 

 

세계 저명 축산·식품 전문가들 국제심포지엄에서 한목소리

올레인산·불포화지방산 함유심혈관병 예방·인지기능 개선

 

 

-->  국내에서 쇠고기 마블링이 건강에 해롭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세계 석학들 사이에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국회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발전포럼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428일 국회에서 개최한 쇠고기와 건강에 관한 과학적 고찰 국제심포지엄에서 아일랜드ㆍ미국ㆍ호주ㆍ일본 등 각국의 저명한 축산ㆍ식품 전문가들은 쇠고기 마블링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스티븐 스미스 미국 텍사스 AM 대학 동물과학과 교수는 마블링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양학적 영향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과 일본 소비자들은 최근 쇠고기의 높은 지방이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높인다고 우려하고 있다하지만 쇠고기 마블링에 함유된 지방산인 올레인산은 건강을 해치는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키는 반면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한우 등심 근육 100g엔 약 5.5g의 올레인산이 포함돼 있고, 일본 흑모화우(육질등급 A5 기준) 100g16g 이상의 올레인산이 들어 있다. 육질등급이 높을수록 올레인산 함량은 높다.

 

 스미스 교수는 이어 쇠고기에 함유된 포화지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여성의 하루 평균 칼로리 섭취량인 2000가운데 10%가 포화지방이라며 이는 한우고기 100g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의 4배에 해당하는 양으로, 마블링이 높은 쇠고기를 먹는다고 해도 총 포화지방 섭취량은 매우 미미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디클란 트로이 아일랜드 식품연구소장도 쇠고기 근내지방 섭취가 가지는 의미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마블링이 잘된 높은 등급의 쇠고기가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그는 육질등급에 따른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을 들었다. 불포화지방산은 신체 성장발달과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지방산으로 쇠고기에 다량 함유돼 있다.

 

 트로이 소장은 육질등급별 불포화지방산 수치를 조사한 결과 단일불포화지방산의 경우 USDA Select 등급(미국의 8개 쇠고기 품질등급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등급) 쇠고기에서 0.75 수치가 나온 반면 USDA Prime 등급(가장 높은 품질등급) 쇠고기에서는 1.33이 나왔다등급이 높을수록 마블링이 많은데, 이 마블링은 우리 몸에 좋은 지방산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식품으로서 쇠고기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국내에서 확산된 마블링에 대한 오해를 푸는 자리도 마련됐다.

 

 주선태 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최근 국내 한 다큐멘터리는 미국인과 호주인들은 지방 없는 쇠고기 부위를 좋아한다고 방송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호주 멜버른 대학의 로빈워너 교수는 호주인들은 가장 높은 등급의 채끝을 선호하며 지방이 없는 우둔 부위는 주로 스튜 등을 만들 때만 사용한다”고 밝혔고, 스미스 교수도 “미국인들은 지방이 충분히 있는 등심과 안심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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