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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가축질병

AI 인체감염

by 큰바위얼굴. 2016. 12. 22.

AI 인체감염 Q&A

 

조선일보 2016.12.21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사상 최악으로 확산하면서 닭·오리는 물론 사람에게까지 AI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는 '종(種) 간 장벽'이 있어 다른 종의 동물에 감염이 쉽지 않다. 닭의 체온(41도)과 사람 체온(36.5~37도)이 달라 바이러스가 살 수 있는 환경 또한 다르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들이 AI에 감염될 위험은 매우 낮다"면서도 "달걀이나 닭·오리는 익혀 먹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AI 관련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현재 유행하는 AI 바이러스(H5N6형)가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가 있나.

 

"있다. H5N6형은 2014년부터 중국·베트남·라오스 등에서 유행했는데, 중국에서 인체 감염 확진 사례가 17명 나왔다. 이 중 10명(58.8%)은 사망했다. 중국에선 주거지와 양계 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곳이 많아 인체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사망 사고는 치료제 투여가 늦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지금껏 H5N6형으로 인한 인체 감염 확진 사례가 나온 적이 없다. 최근 야생 철새 분변에서 검출된 또 다른 AI 바이러스(H5N8형)는 국내외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없다."

 

―어떤 경로로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나.

 

"감염된 조류의 분변이나 분변에 오염된 달걀이나 농기구 등을 만진 손으로 눈·코·입 등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닭·오리나 야생 조류의 사체를 만져도 걸릴 수 있다. "

 

―날달걀을 먹어도 되나. 닭·오리 고기는 어떻게 먹어야 하나.

 

"달걀은 출하하기 전 외부 표면을 세척하지만 깨끗하게 씻지 않았다면 바이러스가 24시간 정도 묻어 있을 수 있다.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는 뜻이다. 닭·오리 고기도 충분히 조리해 먹으면 감염 가능성이 없다.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 만에 사멸된다. 날달걀을 만진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닭·오리 요리에 쓴 칼·도마 등은 깨끗이 세척하는 게 좋다."

 

―AI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다. 인후통, 기침, 객담 등 호흡기 증상도 나타난다. AI 발생 농가를 방문했다가 10일 이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역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즉각 신고해야 한다." /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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