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1275 터벅 터벅 화자 1 00:01 한 번쯤 알고지랜 사람들이 그립 한 번쯤 생각이 나고 한 번 지금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고 한 번쯤 9개가 결리고 팔은 피곤을 호소하고 멍한 타바 알게 되고 많이 있나 헤어지고 염려를 받고 떠오르겠고 후회해 갖고 뭐와 다를까 다르지 않은 뭐 바라는 것이 이 성향이겠냐마는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배웠고 살아간다는 것이 뭔가의 일을 도모한다고 볼 때 가히 나쁘지 않은 정도의 혹은 매몰차게 거절당한 피하라 해도 만나게 된 사람들 스치고 스쳐 만나기도 하고, 그렇죠. 화자 1 05:34 살갓을 스치는 바람의 기운을 뭐가 다를까 바람은 있는 이쪽 작가 지역 그때 자신의 존재감을 내게 나타나는 알고 있는 것 알고자 하는 것 뭔가 기대한다는 것 원하는 것이 보다 더 많은 오늘 그 그래서.. 2023. 10. 26. 플로어볼 2023. 10. 22. 새벽 4시반 돌고돌아 집으로 향해 뛰어가는 걸 뜀 중에 찍었다. 2023. 10. 21. 공동작업 발표 도담초 김치형. https://youtu.be/iOYb8SOdFjw?si=A4n1Rcz1xH3ti9cR https://youtu.be/H_DoxhtdoNc?si=apa2hfVEQdLnoElx 2023. 10. 19. 목소리가 습했다.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그를 만난다. 다른 걸 다 떠나 그 사실 하나만으로 미소를 짓기엔 충분했다." - 필드 위의 로맨티스트 2화 어제 저녁식사는 억대회수산에서 모듬회를 시켰다. 몇 점 먹으면서, 한 방울 주르륵. 닦아내려 휴지를 대었는데도 샜다. (모두가 알아차렸다. 심정을 표현한다.) 돌아가신 아버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장인을 잘 챙겨주라는 어머니의 따스한 말의 여운, 아내가 장모님께 하고싶은 말이 있다는 말에 발끈한 장모님의 반응에, 그리고 묵묵히 지켜보는 아내의 마음을 느끼기에, 그렇게나 눈물이 무심코 베어나왔나 보다. 마지막 날. 딸 집에 와서 묶은 지도 9일째, 헤어짐이 아쉬웠던 것일까 욕심이었을까? 거친 말투와 표현에 상처는 늘어났고 수습코자 했으나 떠난 버스의 뒷모습.. 2023. 10. 18. 모녀 관계 자식된 도리 비교하지 말고 부족하다 자책말고 주거니 받거니 당연하다 여기진 말되 너무 드러내지도 말고 지금처럼 묵묵히 감내하고 슬기롭게 대화로 풀어내면서 행복을 향해 함께 노력하자. https://youtu.be/Jx-D_J3xfAc?si=R0spE6tObAUSWp6G 2023. 10. 17. 만약 다시 해볼 수 있다면, 내 선택은 달라질까? 아니다. 확고하다. 울었다. 장인 장모 엄마 아빠 아내를 생각하며 눈물이 났다. 헤어짐의 아쉬움이었을까? 노년, 살아감에의 서글픔일까? 2023. 10. 16. 짝궁 사위딸아들 서로 달리 태어났어도 짝궁을 잘 만났다. 마지막 날, 귀가길에서, 우리는 함께 기대 걸었고,함께 앉아 쉬었다. 2023. 10. 13. 87살 노인과 2살 아지 1주일 인생 여행을 오셨다. 대구로부터 2시간 넘게 걸린 탓일까. 오딧세이의 빠른 속도감 때문일까. 갖은 계획이 집에 도착한 순간 초기화된다. BHC 후라이드 치킨, 치형이가 끓인 짜빠개티와 너구리 라면을 드신 후, 커크랜드 공갈빵을 더하여 담근 명이나물과 마늘, 그리고 팥빙수에 이르기 까지 소주4병과 소맥을 마셨다. 병오 소맥 1잔, 순임 소맥 6잔 정도, 성호와 영탁 소주. 소맥을 마시고 쉴란다 하신 순임에 보조를 맞춘다. 편히 눕는다. 잠 든 자리에 2021.11.27.경 태어난 예티가 빼꼼 고개를 내민다. 노인과 아지. 절로 찍고 싶어지니 이 또한 오랜 만에 집안에 찾아온 반가움 때문이리라. 성호. 2023. 10. 8. 영탁이는 지금 부산영화제에 갔다. 2023. 10. 6. 네 여자 네 여자가 만났다. 민턴81.. 민턴75... 민턴78.. 예쁘다. 누군가에게, 또 다른 누구에게.제각기 다르다. 묘하게 어울린다. 새끼(?)를 쳤다. 네 여자는 네 명의 남자를 더했다. 여기는 자연농원 낚시터. 퍼즐을 맞추듯 우린 인연을 더해가고 있다. https://www.magisto.com/int/video/MVwdPEgbBCoqBU4B?l=vsm&o=a&c=c 네 여자네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r. Share your story with Magisto smart video maker.www.magisto.com 11시경 도착. 배고픈 만큼 불을 당긴다. 두 남자의 이야기. 살짝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각자 챙겨온 탁자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병아리(?)들이 가득하다... 2023. 10. 1. 성년, 200일째 연인 200일째 만난 날 생일이다. 김영탁, 둘째의. https://www.magisto.com/int/video/LQRAOksAFW00R0NgCzE?l=vsm&o=a&c=c 성인, 200일째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r. Share your story with Magisto smart video maker.www.magisto.com 2023. 10. 1. 월 50 "지원해 주세요." 라이터를 찾았다. 영탁이 생일 초에 불을 당길. 끝내 불이 붙지 않았다. 가스를 다 써서. 그리고, 우리는 2시간여 어둑해질 때까지 이야기를 이어갔다. 20. 자립할 때다. "힘들어요. 타산이 맞지 않아요." 지원을 시작하면 우리가 추진한 본질이 50 이상 깨질꺼다. 그래도, 기억할 건 우리가 이 자리에 왔고 함께 했다는 걸. 비록 뭔 일인지는 희미해지더라도 각자 기억을 달리 가진다한들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은 소중하다는 걸. 2023. 9. 29. 규칙 아이가 잘 하길 바란다. 부모는. 아이는 잘 하길 바란다. 부모 혹은 본인을 위해. 막상 현실은 졸립고 따분하다. 반복하다보니 의미가 혹은 의지가 색이 바란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딴 청을 피우고, 부모는 딴 청을 보아 넘기기 어려워 말한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거니?" 그냥 놀 듯이 하면 되는 것을. 집중하면 되는 것을. 그래서 바통을 이어받아 물어본다. "왜? 어떤 상황인데?" 힘들단다. "뭐가 힘든데?" 물어본다. "힘들어요." 다시 묻는다. "아니 그게 힘든 일이니?"라는 끼어듦에 대해 믿고 맡겨 달라고 청한다. 그리고 둘이 묻고 답하기를 한다. 10개가 있다. 아니 외울 100개가 있다. 하나씩 100개를 외우려고 반복하다보면 머리가 멈춘다. 당연히 의미 없는 행위의 반복은 머리를 멈추게 하고,.. 2023. 9. 26. 아내가 (남편이) 은애 恩愛 로운 때 1. 아침에 뽀뽀할때 2. 식사 후 함께 뒷정리를 할때 3. 내 부모님을 아껴줄때 4. 오늘 뭐할까 물어볼때 5. 예쁘다고 말해줄 때. 6. 나를 쳐다봐줄 때 7. 다리비벼줄 때 8. 내가 해준음식 맛있다고 해줄 때 9. 사랑한다고 말해줄 때 10. 나의 애씀을 알아줄 때 ㅇ 영록, 영탁, 치형이와 대화를 나눈 때 ㅇ 세종시 학교 배정을 위해 리더로서 활동한 때 ㅇ 사랑스런 눈빛으로 오늘저녁을 은근히 기대하게 만든 때 ㅇ 소소한 말이어도 응대해준 때 ㅇ 어머니, 동생들의 안부를 챙기고 전해준 때 ㅇ 금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할 때의 거부의사를 보인 때 ㅇ 가만히 다가와 피부의 온도를 느끼게 한 때 ㅇ 나몰라라 한 때가 아닌 때 ㅇ 오늘 대화 좀 해 라고 할 때의 주제가 .. 2023. 9. 26. 소중한 것이 이리도 곁에 있다는 걸 쓰다듬는 머리결에서 알았다. 업어져 자는 소파의 불편함에서 알겠다. 그르렁 거리는 다리밑 웅크림에서 안다. 딴 곳에 있다는 소식에 알게 되고, 어설픈 풀베기에서 안다. 멀리 갈 것이라는 포부에서 희망을 보았고, 방동에서 불렀다는 소리에 가족이라 여긴다. 한 잔 더 받아든 허리굽은 거동에서 반가움이 물씬 베어 나온다. 서희는 자고 있고, 치형이는 소파에, 해나와 예티는 침대 맡에, 영록이는 대구 처가에, 영탁이는 벌초를 함께 했고, 윤호는 해외 이주를 바라고, 정아는 윤호에게 연락했고, 어머니는 간만의 돼지고기 굽는 내내 줘야 먹지라며 핀잔을 주더라. 닮아가는 모습에 정겨움을 더한다. 성호. 2023. 9. 24. 죽음에의 (미완성) 어둡다. 어둡다. 정체를 알 수 없다. 어디를 그렇게 다녔는지 갑갑하다. 왼팔을 스치는 느낌에 화들짝 놀라 눈을 뜬다. 나중에 물어보니 숨소리가 너무 커서 그랬다고. 양압기를 벗는다. 침대에 걸터앉아 잠시 그렇게 가만히 본다. 해나와 예티가 아는 체를 한다.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4시 44분 죽을 수 있다라는 것에 대한 소감. 뒤로 해나가 두 번 똥을 싼다. 양압기 호스를 닦아 널어놓는다는 걸 깜빡 잊고 그냥 나왔다. 다른 날보다 무척 이른 시간. 오히려 나무가 냄새를 풍기는 아파트의 전경보다 찾게 된다. 그만큼 어둡 운동장으로 뱅글뱅글 돌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나오지 않았겠다. 코로나 자가진단 검사 금요일 날 확진이 되었고 코로 마음껏 편히 숨으신 지가 좀 되었다. 화자 1 02:2.. 2023. 9. 11. 시작이라는 (미완성) 빗낸다.등을 기댄다.찍혔다.돌아왔다. 올라갈 걸 걱정하고, 내려갈 걸 걱정하고, 할 걸 걱정하고, 못할 걸 걱정하고, 놓았다 하여 놓지 못하는 걸 걱정하고, 멀리 도망가 버릴 걸 걱정하고, 무엇하나 걱정이 아닌 게 없다. 화자 1 00:36 양지고등학교 앞에 자동차가 없음을 생각하고 있었을 때 웬 차들일까를 궁금해하고 갑자기 둘이 가지 않겠다. 주저앉아 줄이 팽팽해질 땐 또한 이유가 궁금해지고, 코로나라 하여 근태를 처리함에 있어 병간이 연차니 하는 신랑의 실망과 기대 무엇 하나 얽매이지 않은 것이 없다. 화자 1 01:33 얽매이고 자유를 구속하고 자유롭고자 하고 무엇하나 하나로 올곧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없다. 화자 1 01:58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서 되돌아간 길이기도 하고, 달리 가보고자 해서 .. 2023. 9. 10. 밤 잠. 한참을 헤맸다. 싸웠다. 간절했고 치열했다. 붙잡혔다. 먹혔다. 아이들까지도. 내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2023. 9. 2. 문 문 밖 "문이 열렸습니다."두 개, 두 개의 문을 나서면 밖이다. 비가 내린다.반가움에 우산을 활짝 펼쳐든다.도착하니 비가 게었다. 서두른 길에 빼먹은 산책을 다녀온다. 2023. 8. 25.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