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계열화의 성패(III), 한국에 어울리는 패커의 모습
패커는 협의적으로 도축~패킹을, 광의적으로 그 여파가 미치는 출하(농가)와 판매를 통한 생산전념, 유통마케팅, 안정적 가격형성, 물가안정 등 여럿 타깃을 목표로 추진하는 개념이라고 본다. 그래서, 패커는 수직통합을 기본적으로 지향하고 있으며 데니쉬크라운, 폰테라, JBS, 아그로수퍼 등 다른 국가의 대형축산기업은 그 모습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 자, 몇 가지 패커에 얽힌 오해와 개념을 바꿔보자. 왜 패커를 하게 되었는지, 왜 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궁리해보자. 패커는 결코 협의적 의미로 시작된 것이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으며 지향해 나가야 할 그 궁극적인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해 해당 주체의 실행방안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큰 것으로 이해해야 하리라. 첫번째는 협의의 이해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
2013. 9. 3.
로컬푸드 직판장, 농민이 직접 가격 매기고 판매한다는데 그렇다면 축산물은?
쇠고기, 돼지고기 로컬푸드 직판장을 열어볼까..? 가능할까? 전국 각지에서 생산한 소, 돼지가 도축장을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데, 그 수준을 맞출 수 있을까? 로컬푸드로 하려면 한 지역에서 생산한 소, 돼지를 그 지역 내 도축장과 식육포장처리업체를 거쳐 직판장에서 팔려야 하는데, 농민이 가격을 매긴다..?? 쉽지 않다. 축산물의 경우에는. 어떤 식의 접근은 가능할까? '로컬푸드'란 용어를 빼면 가능할까? 그렇다면, '직판장'은 가능할까? 도축장 경유가 발목을 잡는 꼴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로컬푸드 직판장에 관심을 갖었던 것일까? 그 본질이 무엇일까?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유통비용을 줄여보자는 것. 그런데, 유통비용 줄이려다가 위생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안될 일이고, 직판장 조차 로컬푸드 조..
2013. 8. 21.
1++ 등급 함정에 빠진 한우, 두 배 비싼 1등급 달걀의 불편한 진실... 그리고 나아갈 길 모색
양면성에 대해 엿 볼 기회. 긍정과 부정에 대해 엇갈린 반응. 이것만이 옳다, 그르다를 판가름할 기회. "옳고 그르다"에 대해 생각해보자. 한 쪽으로 치우치다 보면 욕을 하게 된다. 내 말이 진리라고 요구를 하다보면 감정이 격해져 화를 낸다. 그 때는 늦다. 무엇이 진실인지가 중요치 않게 된다. 등급제는 수입육과 국내육, 경쟁력, 가격과 품질, 시장상황, 육류 소비 등 여러가지 여건 속에서 태동했다. 수입육이 넘나들고 노려도 쇠고기의 경우 약 50% 수준에서 자급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자, 잠깐! 난 옹호론자만은 아니다. 단지, 이것저것 같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 미국산 Choice급 등심, 호주산 등심, 프랑스산 삼겹살, 브라질산 닭봉 등 수입산이 넘쳐난다. 이미 음식점 시장의 상당부..
2013.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