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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1018

오줌멀리싸기시합 치형이가 건네주며 말한다. "다 맞추는지 볼겨" 막걸리 1병에 포도주를 이어 마시다가 재밌다고 본 책을 소개 받았다. 꽉~ 뚜기여 꽉차서. 요건 텅~ 멜론이구. 텅 비었으니깐. 한참을 웃겨 웃으면서 맘껏 떠든다. 양지뜸에 사는 갑모. 올해 오장군으로 야구세트 받음 음지뜸에 사는 도채. 작년 오장군으로 축구공 받음 염소, 소를 풀어내어 골탕을 먹고 염소똥으로 소똥으로 던져 복수한다. 땡감에 미끄러져 5바늘 꼬멘 도채. 하지만 철봉에서 떨어졌다고 거짓말을 한다. 축구공을 건지려다 개울에 빠진 도채. 때마침 갑모가 수영을 해서 진 빚을 갚는다. "왜 거짓말 한겨?" 라는 물음에 "울 아버지가 너한테는 지지 말라고 했거든" 이라며 혼날까봐 그랬단다. 갑모는 잘못한 자기 때문에 불안해 했고 도채는 혼날 자기생각에.. 2021. 11. 8.
내 상처, 내 아픔은 그런 면에서 아무것도 아니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사실 정처없이 그냥 왔다갔다 한다. 정하면 정한대로 정한걸 바꾸려면 바꾸려는 것과 바꾸는데 따른 거부감 같은 그런 걸로 들쑥날쑥 하다. 다만 간직하려 노력한다. 잊지 않으려고 한다. 정작 중요한 건 바로 가족애 라는 걸. 그것이야말로 삶을 살아가는 진의가 아닐까. 고생하고 고민하고 걱정하고 불안해 하고 미안하고 두렵고 싫고 좋고 하는 모든 것이 지칭하는 것은 한 곳을 가르킨다. 살아가는 이유와 살고 있는 이유, 그리고 함께 하는 이유.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일하고 돈 벌며 애쓰는 것의 방향이 아닐까. 나를 찾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 또한 여기에 속한다. 결코 혼자 있지 아니하고 혼자 있어 좋으냐면 그것 또한 그렇지 아니함을 안다. 홀로 외롭고 그.. 2021. 11. 8.
악몽 불길하고 무서운 꿈. 차라리 꿈이었으면 싶은 끔찍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악몽을 꿨다. 오늘도 악몽을 꾼다. 몸을 혹사시키기를 몇 달째 차라리 꿈을 벗어나는 것이 맞다싶어 시작했던 일이 다시 일어난다. 악몽은 되풀이 된다. 끊임없이. 가두고 채찍질을 한다. 비우고 아닌 척 하더라도 이조차 버겁다. 헤이, 게임 한 판 할까? 하는 연락이 반갑다. 악몽 (惡夢) 1. 불길하고 무서운 꿈. 2. 차라리 꿈이었으면 싶은 끔찍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악몽은 언제 꿀까? 악몽은 몰렸을 때 혹은 몰아세울 때 꾼다. 자신을 혹사시키면 어김없이 찾아온다. 몸이 부실하니 령이 흔들려 어찌할 수 없다. 악몽은 그렇게나 현실도피를 다시 힘들게 만든다. 잠조차 편치 않다. (지금 내가 악몽을 꿨다는 것이 아닌.. 2021. 11. 8.
순임은 오랜만에 외유에 나섰다. 어머니, 장모님, 며느리가 함께 걷는 모습이 정겹다. 울긋불긋 단풍 든 모습이 함께 나이를 먹은 듯하다. 오랜만의 외유 -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PCt9U1hPEEN-KisPYnZLA3A?l=vsm&o=a&c=o magisto.com Online Video Editor | Smart Video Maker by Magisto Magisto online video editor is a fast & powerful video maker. Turn your photos and video clips into video stories with Magisto movie editor. Start free! www.magisto.com 홀로 나선 게 얼마만일까? 서울로 .. 2021. 11. 8.
윤호가 바다낚시를 다녀왔다. 낚시 첫날 축하자리 -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PHYkUVhPEEN-KisPYnZLA3A?l=vsm&o=a&c=o magisto.com Online Video Editor | Smart Video Maker by Magisto Magisto online video editor is a fast & powerful video maker. Turn your photos and video clips into video stories with Magisto movie editor. Start free! www.magisto.com "어! 형, 어디에요?" "음... 지금 밥 먹으려고 식당 가는길" "그러지 말구. 횟감 많으니 조금 기다렸다가 함께 먹어요." 그렇게.. 2021. 11. 8.
아내의 방 청소 "이제 일거리의 끝이 보여 걱정임. 뭐하나." 일하는게 즐겁단다. 방 청소를 앞세우고, 당근에 빠져 매일 매일 사고 파는 당신, 퇴근길에 여기 들러야해 라며 친절하게 알려준다. 새 제품을 살라치면 고민하고 고민한 걸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가보고 비교한 후에야 구매결정을 내리는 당신, 드디어 청소기를 새로 구입했단다. "한 5년만 더 쓰자. 유선으로" 무선청소기를 써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에서 잘도 그런 결정을 내렸다. 흐뭇. "이제 당신이 사고 싶은 그릇을 사면 어때?" 라며 권한다. 그릇은 당근에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하고 보니 좋다. 공부하고 싶어 미치겠지? 벽지를 새로 바꾸겠다며 직접 하면 어떨까 하는 당신, 제발 아니기를... 2021. 10. 14.
호수공원 저녁 산책 호수공원이 변했다. 야경이 멋지다. 아내와 둘이 자전거를 타고 햄버거를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2021. 10. 2.
순돌이와 새끼돼지 5개 맞았다. 그래서 약속대로 아빠랑 놀지 못 했다. 그러나 약속과는 달리 놀려고 시도를 했으나 카탄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뒤로 미루고 TV시청을 했다. 요즘 부쩍 시청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공부는 하기 싫고 시청은 재밌고 TV는 만능박스 같다. 결국 아빠에게 5분만 같이 있어달라고 조르고 졸라서 토토의 이야기나라를 들으면서 잠에 들었다. 성공이다. 공부 쪼금 아빠를 방패로 TV시청 하고 잠들때 아빠랑 있는거. 오~ 예. - 김치형이 쓴 다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사랑군이 씀. 다음날 이어서 문제를 푼다. 조금 어렵게 내 보았다. 한 번 풀어보자. 2021. 10. 2.
맞소? 안 맞소? (김성호 씀. 사랑양이 쓴 갈망과 오징어게임이 말한 인생재미에 대한 화답) 하루를 살메 무어 그리 힘드노 오면 가는 것이 인생임에야 당장 부지런 떨어도 부족할 판에 무어 그리 생각이 많노 살다보면... 표현 못하고 끽 하고 죽었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믄소 그러니까 잘 하라라니까 살.아.있을때 맞소? 안 맞소? 살다보믄 다 그런거 아니것소 욕심을 부리면 부린만큼 비우면 비운만큼 아니할 수 없는 것이 또 당연한 것 아니겠소 그러쟈 그러쟈 그렇구 말구 맞장구 치소 경쾌한 박수소리마냥 그 찰라 우리는 잊고 지낸 애써 떠올릴 필요없는 재미를 찾는 거 아니겠소 동심은 그래서 값지오 가질 수 없어서 말이우 이 또한 욕심이니 노심을 갖는 것은 어떻겠소 동심의 아련함과 애뜻함을 노심으로 녹여버리면 좋지 않겠수? 하긴 뭐. - 김성호 씀. '맞소? 안 맞소?' 2021. 10. 1.
갈망 (곽서희 씀. 사랑군이 제목붙임) 갈망 여전히 맑은 검은 눈동자를 가진 크고 동그란눈에 빨갛게 충혈되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면 마음은 아린데 소처럼 참 예뻐보인다. 맑은 눈동자 넘어 당신의 마음이 느껴지니 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꿈결에 그모습이 떠오르고 돌아가신 아버님 모습이 보여 한참을 찬찬히 바라보았어 우리를 살펴보고 계신듯한 선한 표정이었는데 살아실제처럼 묵묵히.. 나 또한.. 말없이 바라보았어 보고싶어 당신도.. 아버님도. 다시 뵐수 있다면 50살이 코앞이어도 잔뜩 애교한번 부려드리고 싶어~ - 곽서희 씀. (제목은 바라봄. 애교에 대한 갈망으로 정함. 사랑군이 사랑양에게) 2021. 10. 1.
아내의 아침인사와 굿~모닝 우리집의 출발 평소와 다름없었다. 오늘 하루 또한. 뜻밖의 일은 변기 위에서 한참을 보냈다는 정도. 아무 생각없이 시간이 그렇게 지나버렸다는 걸. 소소한 일상의 충격이랄까! 부랴부랴 서둘렀고 늦지 않게 도착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살포시 내려앉는 물방울들, 아침 길이 좋다. 문득 꺼내어 확인한 카톡 메시지. "마음은 아린데...", "소처럼 참 예뻐보인다." 라는 표현에서 울컥 하고 만다. "당신도... 아버님도..."에 다시 주르륵 흘러내린다. 글을 너무 잘 썼다. 어쩜 이리도 담백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부럽기도 하다. "잔뜩 애교한번 부려드리고 싶어~" 라는 말에 해맑은 미소를 짓는다. 갈망 여전히 맑은 검은 눈동자를 가진 크고 동그란눈에 빨갛게 충혈되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면 마음은 아린데 소처럼 참 예뻐보.. 2021. 10. 1.
영탁 18번째 생일축하 어느새 다 컸네. 우리 영탁이. 애인도 초대하고. 영탁 18 생일 -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fiAlVFhPEEN-KisPYnZLBnk?l=vsm&o=a&c=o magisto.com 2021. 9. 29.
비오는 날 산책 하루의 시작 그리고, 산책길에서 생각한다. https://youtu.be/jdTjOh7q0yw 비오는날 산책 youtu.be 2021. 9. 7.
명의가 말하는 나 보다 훨씬 훌륭한 세 명의 의사와 함께 복용할 때 효과가 있는 두 가지 약 세상에 다시없을 명의가 죽음을 앞두고 말한다. 나 보다 훨씬 훌륭한 세 명의 의사를 소개하겠습니다. 그 의사의 이름은 음식과 수면과 운동입니다. 음식은 위의 75%만 채우고 절대로 과식하지 마십시오. 12시 이전에 잠들고 해뜨면 일어나십시오. 그리고 열심히 걷다보면 웬만한 병은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과 수면과 운동은 다음 두 가지 약과 함께 복용할 때 효과가 있습니다. 육체와 더불어 영혼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웃음과 사랑입니다. 육체만 건강한 것은 반쪽 건강입니다. 영혼과 육체가 고루 건강한 사람이 되십시오. 웃음은 평생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웃음의 약은 부작용이 없는 만병통치약입니다. 안 좋은 일이 있을때는 많이 복용해도 됩니다. 사랑 약은 비상 상비약입니다. 이 약은 수시로 복용.. 2021. 8. 26.
아빠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아빠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나의 아들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내가 너의 아빠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왜 그럴까?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면 네가 그렇게 자랑할 만한 사람은 아니잖아? 나에 비하면 그냥 평범한 아이인데 말이야. 공부에 정신 팔린 널 말리느라 애쓴 게 몇 번이었는지. 학교에 불려가고 때론 교육부까지 동원해서 애쓰기도 했었지. 하지만 그건 네 장점이야. 잘 공부한다는 거 말야 사람이 잘 공부하기 위해선 네 가지가 필요해. 먼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뚝심. 다음은 순간순간 판단과 결정을 스스로 하는 것. 또 자기자신을 믿어야 하지. 마지막으로 스스로가 매 순간의 주인공이 되어야 해. 내가 널 자랑스러워 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아들아. 나는 매 순간 스스로를 인생의.. 2021. 8. 26.
태평과 소풍 태평. 자는 모습이 그리스로마 시대에 나오는 다비드상(?)과 같다. 소풍.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맞으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리고, 부쩍 늘었다. 종전 채는 너무 작아져서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렇게 이것저것 어른용 채를 쳐보더니 7번과 2번을 갖고 좋다고 휘두른다. 좋은 일이다. 댓글 1 스스로 `自`2021.08.18 07:47 아이들이 어느 새 부쩍 커서 '고민'이란 걸 한다. 코로나19 탓일까? 거리두기 하는 일상, 무료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다. 웹툰과 드라마에 일상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 우리 가족이라고 다를까! 종종 루미큐브를 위해 옹기종기 모여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그나마 다행이랄까! 가족애에 관한 확고한 자의식과 함께 삶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잠시 머물러 지금 감.. 2021. 8. 17.
도시락 "어어.. 만두!" 하면서 벌떡 일어나더니 눈을 비빌 새도 없이 가스렌지로 달려간다. 텅 툭 치이익 꺼내고 올려놓는 소리가 들린다. "아함.. " 뚝 끊긴 영상(꿈)을 뒤로하고 화장실 의자에 가서 앉는다. 습관처럼 구글뉴스를 켜고 들여다 본다. 어제 미국증시는 어땠을까 살펴보고 쿠팡이 떨어졌나 유지했나 눈여겨본다. 그제 500만원을 질렀으니 가슴이 뛴다. 부우웅~ 삶을 함께 하는 자동차에 몸을 싣고 출발한다. 이러지러 분주한 가운데 만두와 복숭아를 오른쪽 선반(차량)에 올려둔다. 괜히 훈훈해지고 따뜻해진다. 만두 뚜껑을 여니 그 냄새가 진하게 홀린다. 조금 만 더 있다가 먹자며 미룬다. 한 입 베어무니 만두 맛이다. 들여오는 팟빵 손경제 소리에 가슴을 흔든 따뜻함이 현실로 돌아오고 운전에 집중한다. 2021. 8. 5.
광덕사 주지스님 면담 영록 : 아집. 올해 10년만의 흉한 해. 물, 바다, 시냇물 조심. 이후 승승장구. 영탁 : 천성. 공부해야 한다. 싫어도 해야 한다. 공부만 하면 됨. 치형 : ... 서희 : ... 성호 : 직업운. 직장 정년퇴직 후 개인직장에 소속. 조기은퇴는 쉽지 않다. 신중히 판단한다. 사실, 은퇴 전후의 인생에 큰 차이는 없다. 2021. 8. 3.
비빔밥을 만드는 치형이 https://youtu.be/7l_wceSrNRU 아침을 시작한다. 2021. 7. 27.
당신 오늘은 어때? 쉬어간다. 눈물이 쏟아진다. 복받쳐 용솟움치고 아이씨 하고 씨부린다. 여... 미안하다. 고맙다. 요로콤 애쓰는 당신이 안스럽다. 운다. 미안해. 고맙구. 흘러내리는 것 만큼 잘 할께. 후욱 당신 오늘은 어때? 흔적이 남는다. 메마른 자국처럼. 부끄럽다. 김성호. 2021.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