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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1018

엔학고레 같은 날 다른 년, 우린 파리 세느강을 건너고 있었고 카페 엔학고레에 머물렀다. 저수지 둘레를 돌며 하늘이 물 위에 새겨진 모습을 담아냈다. 우린 이를 인생샷이라 칭했다. 잘 생긴 남아는 치형이다. 아주 개구지기도 하면서 의젓하기도 하다. 창 밖으로 본 세상은, 아빠와 마주하고 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우리 셋은 같은 곳을 바라본다. 사진을 피하는 예티와 달리, 해나는 다정함을 고스란히 남겼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공을 던졌다. "어머, 세상에"로 시작된 서희의 공 던지기는 흠.. 흠.. 어색함을 감추느라 힘들었다. 오른쪽으로 퉁, 왼쪽으로 퉁. 고랑에 빠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린 정말 다행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리고 맘껏 칭찬해준다. "그뤠잇!" 성호. 2022. 9. 14.
예티와 해나 스토리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315 해나와 예티 입양 두 딸이 내 품에 들어왔다. 사랑스럽다. 2.28. 주식을 몽땅 사고 출발하여 협상 끝에 두 마리의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계약했다. 눈처럼 솜처럼 하얀 강아지는 11월생으로 첫째아이가 되었고 크림 meatmarketing.tistory.com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343 해나와 예티 2022.4.8. 2022.2.28. 입양한 작고 귀여운 아이들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KCwhQVhPEEN-KisPYnZLAHg?l=vsm&o=a&c=e 해나와 예티 입양 2022.2.28. 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 2022. 9. 14.
정희를 기억한다. 2022.9.11. 일요일 오후, 우리는 만났다. 시작한다. 어둑해진 가운데 앉아있다. 산란된 빛 마저 정취를 더하고, 사랑을 표한다. 이 날을 기억하게 되겠지. 추석 다음날 저녁에 함께 한 이가 있어 행복했다고. 성호. 2022. 9. 14.
영탁이는 대학이 가고 싶다. (영탁이의 대학 정하기 두번째 이야기) 1막. 영탁이가 묻는다. ㅡ강원대 목재종이 ㅡ충북대 목재종이 축산 식품영양 ㅡ경북대 상주 생태시스템학부 곤충생명과학 축산생명과학 관광 식품외식산업학과 ㅡ공주대 원예 지역건설공학과 외식상품 스마트수산자원 ㅡ우송대 스포츠재활 글로벌융합 비즈니스 글로벌철도 물류시스템 글로벌 미디어영상 호텔관광경영학과 작업치료 언어치료 청각재활 보건의료경영학과 대충 이렇게 정리가 되는데 우송대에서 두개 쓰고 공주대 두개 쓸지 고민이 되네요. 1. 강원 충북 경북 공주 우송 두개 2. 우송 두개, 공주 두개, 나머지중에 2개 선택한다면 어떤 학과가 좋을까요? 2막. 나라면...? 우선, 앞서 생각했던 내용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5590이 떠오른다. 낭만, 연애, 풍요로움, 자유, 만끽, .. 2022. 9. 14.
추석 우리는 절을 한다. 계속. 한 잔 한 잔 술을 올리고 함께 절을 올린다. 조상님께 절을 올리고, 아버지 이면서 할아버지께 인사를 올린다.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Ij4nAVlPEEN-KisPYnZLAnE?l=vsm&o=a&c=e 제사 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r. Share your story with Magisto smart video maker. www.magisto.com 준비. 오랜 만에 모여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개판(?)이기도 하다. (강아지 5마리) 테이블을 높혔다. 개들이 덤비지 못하도록. 막둥이 둘이 술을 올린다. 이제 시작이다. 김좌현과 양재석은 김재일을 낳았다. 김재일은 권경자를 만나 김성호, 김정아,.. 2022. 9. 14.
영탁이는 대학이 가고 싶다. (영탁이의 대학 정하기 첫번째 이야기) 대학 어디가 https://www.adiga.kr/EgovPageLink.do?link=EipMain 1막. 물망에 오른 대학교는 다음과 같다. 강원대 (국-수-영-사/과 중 3개영역 13이내) - 목재 종이과학부 5.29 (춘천) 경북대 영어 3이내 혹은 1합 4 (생태환경대학) - 생태시스템학부 5.10 - 공충생명과학과 5.36 - 축산생명과학과 5.39 - 관광학과 5.54 (과학기술대학) - 건설방재공학부 5.76 - 정밀기계공학과 5.34 - 자동차공학부 5.40 - 식품외식산업학과 5.96 충북대 - 축산학과 5.04 - 목재종이과학과 4.87 - 식품영양학과 5.40 공주대(예산) 한밭대? 우송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면접 o 2막. 담임 선생님은 한남대와 한경대를 추천함 3막. 주어진 1막과.. 2022. 9. 7.
에브리선데이본점 자리를 잡고 앉는다. 바닐라빈 캐러멜 커피, 얼그레이 캐러멜 커피, 쿠키를 테이블 위에 놓는다. 그리고 다정함을 남긴다. 2022. 8. 28. 서희와 성호는 에브리선데이 본점을 다녀갔다. 2022. 9. 1.
아내가 과거를 소환하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아내가 무려 8년 전 과거로부터 메모를 소환했다. "...당신이 흡족하도록, 흡족할때까지 다가갈께." 그러게. 그랬다. 진행중인데 아직도! 혹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타박일까? 다음날에는 꽃을 보낸다. 2019년 7월이란다. 흔적을 찾아 되돌아보메 내 약속의 징표를 되돌아주며 서로 공감하자고 한다. 그랬구나. 그랬어. 맞다. 난 모두 기억한다. 그리고 그 바탕에서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고 여긴다. 그런데 서희는 조금 다른 생각일까? 2000년 결혼으로부터 함께 한 22년이 지나가는 지금, 아내가 과거를 소환한다면 그걸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 좋은데 뭔가 쫌 찜찜한 건 왜 그런걸까? 나만 그런걸까? 남편으로서 숙명일까. 성호. 그래서 난 여러 모습을 콜라주 하며, 그럴수록 보고싶고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 2022. 9. 1.
무료한 장모님은 ( )를 친다. "장모님, 어떠세요?" "좋지. 뭐." "장모님, 무료하진 않으세요?" "무료하지. 에이구." 유투브 말고, 넷플릭스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면 좋을텐데 하고 전하니 앱을 설치할 수 없단다. 바로 가서 설치해 드릴까 망설이다가 먼 거리를 탓한다. 충주에서 대구까지 2시간이면 될텐데. 거리가 머니 뭘 하려해도 걸림돌이 된다. > 장모님과 통화내용 3개월째 요양병원에 계시는 장인 어른. 그 옆을 지키는 장모님. 추석 전에 병원에서 나설 수 없을 것 같으니 이번 추석은 오지 말라고 하신다. 그래서 아이들 용돈 주라며 돈을 보내주셨다. 정이 참으로 많은 장모님, 돈을 참으로 잘 쓴다. 넉넉하지 않음에도 마치 계속 샘솟는 양 제때 마음을 담아 표현하신다. 받기만 하다보니 익숙해진다. 기다리게 되고 기대한다. 그.. 2022. 9. 1.
속마음과 겉표현이 다른 걸 풀어놓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 동생 정숙이는 영수와 결혼했고 4명의 아이를 낳았다. 한창 나이다. 젊다. 그럼에도 부쩍 수척해지고 다크서클진 눈 부근을 보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벌어 가정형편이 나아지고 있음에도, 너무 늦은 나머지 아이는 아이대로 멋대로 자라 아빠를 아아라 부르고 엄마를 어어라고 부를까 걱정스럽다. 놀아준다고 아빠의 역할이 엄마의 역할이 끝이 아니라, 그 속을 들여다보아야 할텐데 그 둘은 놀아주는 것만 해도 어딘가 하는 제스추어를 보일 때가 있다. 각자 생각은 각자 알아서 하고 우린 함께 놀러간다는 것처럼. 아이가 자라 "저는 가지 않을래요?" 하는 나이가 될 때, 그 때서야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속상해 할 그 모습이 과연 남들과 달리 오지 않을까? 난 분명 닥칠 것이라고 보며, 어미 성격을 빼닮은 아.. 2022. 8. 31.
'벌초' ‘금초’ ‘예초’ ‘사초’ 조상의 묘를 찾아 살피는 것을 ‘성묘’라고 한다. 이때 '벌초', ‘금초’, ‘예초’, ‘사초’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벌초(伐草)는 ‘무덤의 잡풀을 베어내고 다듬어 깨끗이 하다’라는 뜻이며, 정벌(征伐)에 나서기 위해 창을 든 사람 모습의 伐자를 풀을 벤다는 말에 쓴 것은 좀 과하지요? 금초(禁草)는 ‘불을 조심하고 때맞추어 풀을 베어 무덤을 잘 보살피다’라는 의미인 금화벌초(禁火伐草)의 준말이다. 불을 질러서 묘지를 태우지 말고 낫 등으로 잘 다듬으라는 뜻으로 읽힌다. 요즘은 동력 ‘예초기’로 벌초하는 모습을 흔히 보는데, 예초(刈草)는 ‘풀을 베다’라는 뜻이다. 사초(莎草)는 ‘무덤에 떼를 입혀 잘 다듬는 일’을 말한다. 벌초, 금초, 예초와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https://m.kmib.c.. 2022. 8. 31.
지독한 원망 바란 만큼 속이 상한다. 이는 거짓이 한 줌도 안 된다. 바란 만큼 속이 상한다. 그렇다고 바라지 말아야 할까? 기대란 건 기대한 만큼 성취감이라는 기쁨을 주는데. 바라더라도 정도껏 이란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구분지어야 한다. 바란 것이 나를 위한 것인지, 상대를 위한 것인지. 그리고 그 깨진 바람이 나를 위한 것인지, 상대를 위한 것인지. 과연 그 바람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그 근원은 뭔지. 아이가 잘 되기를 바란다. 부모는 한결같이 바란다. 우리 아이는 건강하게 살게 해 주소서. 우리 아이는 행복하게 살게 해 주소서. 우리 아이는 바르게 살게 해 주소서. 거짓 없이 고통 없이 아픔 없이 그저 우리 아이는 즐겁고 행복하게 살게 해 주소서 하고 바란다. 여기에서 논점이 등장한다. 과연 아이가 건강.. 2022. 8. 24.
서희는 목소리도 예쁘다 2022.8.7. 스타벅스에서 8.11. 도담동에서 8.14. 진잠에서 8.15. 집앞? 도담동 거리, 비오는 날 처마 밑에서? > "야, 썩쏘라도 해봐~" 그녀는 내 아내다. https://youtu.be/ndP9cLNxyxU 8.19. 구십이(구십년생 둘이 가게를 열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에서 6.19. 도램마을10단지 연못가에서 그리고, 7.1.까지 자동으로 한데 모아놓은 콜라주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예쁘다. 그리고, 우리는 저녁 잠들기 한참 전, 통화를 했고 소소한 일상을 나누면서 되돌아보메 아쉬움을 달랬다. 성호. 2022. 8. 23.
해나 해나. 해가 나듯이 따뜻한. 크림색이 어울린다. 똑똑하다. 정이 많다. 말티푸다. 푸들에 가깝다. 함께 하고 싶어 한다. 2022. 8. 18.
반복 일상에 지친 아들에게 부모의 선택지 오늘 TV를 고치지 않기로 결심함에 따라 집에서 TV가 설자리를 잃게 되었다. '인생에서 TV가 삭제된 날' 이라고 칭한다. "영록이 컨디션 안 좋다고 조퇴한데..... " 라고 묻는다. 그래서 응한다. "아마 지루할꺼야. 다했으니. 반복하는게." 어찌 하는게 좋을지 당신의 현명한 선택은? 1. 일찍 자라고 한다. 2. 그냥 두고본다. 3. 어차피 공부하지 않을 시간이니 함께 커피를 마신다. 4. 설득한다. 길지않게. 5. 모두 한다. 6. 모두 안 한다. 7. 진로 등 관심사를 이야기 한다. 8. 압박이 덜한 소소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준비한다. 9. 잠에 일찍 들도록 술을 마시게한다. 10. 운동을 하게 한다. 11. 이걸 모두 이야기로 풀어 선택하게 한다. 12. 마음이 놓이는데 할 몫이 당장 보이.. 2022. 8. 10.
누굴 바라보는 걸까? 누굴 바라보는 걸까? 궁금해진다. 여기는 스타벅스이고 리저브 코너에 앉아있다. 일요일, 산책에 나섰고 더위에 못 이겨 커피를 찾았다. 그리고 주문을 했고 기다리는 중이다. 많이 한 이야기들이 머리 속을 떠 다니고 이 놈 보소 하는 눈매가 부드럽게 휘어져 있기 때문일까. 어찌 보면 맹한 얼굴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래도 내 마음에 가득 들이차니 둘 곳을 헤매게 된다. 바라보는 이가 이긴다. 바란 만큼 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성호. 댓글 1 플로라2022.08.11 00:38 신고 짧은글 좋아~^^ 쵝오 2022. 8. 9.
해나와 예티 덥다. 2022. 8. 6.
해나와 예티, 중성화수술 여부 결론 배경. 내 생각은 이러했다.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407 '난소와 자궁을 첫 생리 전에 도려내는 것이 미래에 있을 종양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해나와 예티, 수술과 교배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 밤잠을 설쳤다. 엄습한다. 내 판단이 중요함에 따른 막대한 책임이 뒤따름에 마음이 무겁다. 애써 잠을 청한다. 그리고, 일어나 산책길에서 잡 blog.daum.net 그리고, 어제 충남대학교 동기 정종관에게 물어보았다. "강아지 중성화수술 받아야 할까?" "그럼. 받지 않으면 80% 정도 자궁축농증이 와." "좀 늦게나마 키우면서 고려해도 되는 거 아닌가?" "아냐. 어릴 때 받을 수록 좋아. 성징 발달이 되지 않은 때." "작년 11월생과 12월생인데 아직 첫 생리.. 2022. 8. 5.
엠비티아이(MBTI) 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 )이다. MBTI는 성격을 16명으로 나누고 있다. 서희는 MBTI 검사를 받은 결과, ENFJ로 나왔다. 아내는 말한다. ENFJ라고. 에너지와 본성은 방향이 직관>현실주의, 감정>사고형에 가까울 뿐 거의 대동소이 하다. 그래서 나는 과거 아내의 MBTI를 이렇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2705고 말한 적이 있다. MBTI 성격 검사를 받다 MBTI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 : http://www.16personalities.com/ko/%EC%84%B1%EA%B2%A9%EC%9C%A0%ED%98%95-intp 성격유형 : INTP “논리적인 사색가” “닭이 길을 건넌 것인지, 길이 닭을 지나간 것.. meatmarketing.tistory.com 성격유형 : ISFJ “용감.. 2022. 8. 3.
제사 참석 "이리 와라. 같이 하는게 좋지 않겠나." "네." 그래서 제사에 참석했고 참석하려고 나섰던 대구행이다. 2000년 5월 12일 결혼식 이후 처음 외가댁 제사에 참석했다. 외할아버지 제사. 장인, 장모는 장인이 고관절 수술이후 재활치료를 위해 요양병원에 계시기 때문에 불참했고, 장모는 딸(내 아내)에게 집안 뒷정리를 부탁했다. 오랜 만에 만나 반가워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하나 둘 인원이 늘어난다. 어느 사이 반가운, 오랜 만에 마주한 사람들이 많아진다. 저녁 08:00. 제사를 시작한다. > 제사 시작 https://youtu.be/yAXAAZ_YdlE 그리고, 배웅한다. 제사가 끝난 후, '교장'은 내게 이리오라 손짓하더니 제삿상에 대하여 설명해준다. "자, 봐라. 제삿상의 시작은 밥이라, 그 다음 .. 2022. 8. 2.